-조합사 CEO 및 CCO(최고고객책임자) 적극 참여로 성황리에 치뤄- 상조보증공제조합(이사장 이병주, 이하 공제조합)은 6월 2일(화) 공제조합 대회의실에서 조합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소비자 중심경영(CCM) 최고경영자 과정 교육을 실시했다. 소비자 중심경영(CCM)은 기업이 수행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하는지를 심사하여 인증하는 제도로, 공정거래위원회가 주관하고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한다. 교육에는 9개 조합사 임직원 총 16명이 참석했으며, 대표이사와 CCO(최고 고객 책임자)가 주요 참석 대상이다. 참석한 9개 상조회사 중 더피플라이프, 부모사랑, 보훈상조, 우정라이프, 위드라이프, SJ산림조합상조, 엘비라이프, 태양상조, 효원상조 등 6개 사는 이미 CCM 인증을 추진 중이며, 나머지 3개 사도 향후 CCM 인증에 관심이 있는 회사이다. 이번 교육은 2부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한국소비자원 대외홍보실 김정호 전문위원이 ‘CCM의 이해 및 성공전략’을 주제로 1부 강연을 진행했으며, 한국소비자원 김만호 대외홍보실장이 ‘상조 서비스 관련 한국소비자원의 기능과 역할’을 주제로 2부 강연을 진행했다. 이병주 이사장
후불제 상조업체 '3일의약속' 운영업체인 '헬스조선'은 5월 6일자에 '달라진 장례문화, 상조 재설계 상담해보세요' 란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핵심은 별다른 수익구조가 없을수 밖에 없는 상조회사의 주요 수익원으로 중도해지 위약금을 조명하고 그 실상을 어느 정도 드러내 주고 있다. "TV 홈쇼핑 보고 상조에 가입했는데 찬찬히 따져보니 너무 조건이 나빠 화가 납니다." "아는 사람 부탁으로 상조에 들었는데 몇 달 납입금 내고 그만 뒀어요. 낸 돈이 아깝지만 내면 낼수록 손해인 것 같아서요." 지인의 부탁으로, 또는 TV 광고 등을 보고 가입한 상조를 해지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2018년 기준, 선불제 상조회사의 회원 중도 해지로 인한 수익은 A상조 48억원, B상조 30억원, C상조 41억원에 달했다. 상조회사 별로 조금씩 다르지만 이런 위약금 수익이 그 회사 당기순이익의 약 50%에 달하는 곳도 있다. A상조의 경우, 회원 한 사람이 포기한 납입금이 20만원이라면 한 해 2만4000명, 10만원이라면 4만8000명이 손해를 감수하고 선불제 상조를 해지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후불제 장례서비스 헬스조선 '3일의약속' 콜센터에는 선불제 상조의 해약을 둘러싼
유사시를 대비하여 알뜰살뜰 불입하는 상조회비로 덩치를 키운 상조업체들이 이제는 돈없이 큰돈삼키는 기업사냥꾼들의 만만한 밥이 되고 있다. 기업은 고객이 키우고 열매는 엉뚱한 군상들이 낚아채는 이런 기현상은 상조회사 규모의 대소와 상관이 없다. 그러므로 앞으로의 문제는 상조회사가 기업사냥꾼들의 밥이 되는 비정상적인 현상이 어느때라도 발생할 수 있다는데 있다. 향군상조의 예를 통해 그 실상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예상 피해액이 1조6천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재향군인회(향군) 상조회 전 임원들이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성보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장모 향군 상조회 전 부회장과 박모 전 부사장에 대해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은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스타모빌리티 회장을 도와 '무자본 인수합병'(M&A) 방식으로 향군 상조회를 인수하고, 김 회장과 함께 상조회 자산 약 37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경가법상 횡령 등)를 받는다. 또 횡령 사실을 숨긴 뒤 향군 상조회를 A 상조회사에 다시 팔아넘겨 계약금으로 250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도 있다. 향
공정위, 상조회사 부당한 ‘가입자 뺏기’에 규제 선불식 할부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 앞으로 경쟁 상조업체에 가입된 소비자에게 상조상품 할인을 미끼로 기존 계약을 해제하는 행위가 제재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상조회사의 고객 빼돌리기 유형을 상품 할인, 경쟁사 재무구조 깎아내리기 등으로 구체화했다. 공정위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선불식 할부거래에서의 소비자보호 지침’ 일부 개정안을 다음 달 1일까지 행정예고 한다고 13일 밝혔다. ‘선불식 할부거래’는 소비자가 재화나 용역 등의 공급을 받기 전에 대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나눠 지급하는 계약으로, 선불식 상조회사가 판매하는 상조상품이 여기에 해당한다. 공정위는 부당 고객유인행위 유형으로 ‘과대한 이익 제공’만 언급하고 있는 현행 지침을 개정해 ‘부당한 이익 제공’, ‘위계에 의한 고객 유인’ 등을 추가했다. 부당한 이익 제공 유형은 기존 상조계약을 해제하고 신규계약을 체결할 경우 상조상품을 할인하는 방식으로 전체 상조계약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조업계에서 반복되는 부당한 고객유인행위의 다양한 유형을 명확히 제시해 상조회사의 법 위반행위를 방지하고, 소비자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효과
최근 '보람상조, 업계 1위 탈환'이란 뉴스가 심심찮게 떠 오른다. 선수금 9,122억 프리드라이프에 8,711억으로 뒤지던 보람이 향군상조를 인수, 1조2천억원으로 대망의 1위에 올라서게 되었다는 것이다. '선수금 1위'가 정작 상조 고객들에게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는 알수 없는 가운데 '향군상조'의 매매를 둘러싼 비리가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서울경제'의 단독 보도에 의하면 향군상조 인수를 위해 교묘히 판을 짠 브로커가 수십억을 받아 챙겼으며 이 과정에서 서로 속이고 속는 야바위같은 행태가 도를 넘고 있는 양상이다. 결국 소중한 상조고객들의 바램이 기업사냥꾼들의 탐욕에 의해 난도질 당하고 있다. 그들에게는 소비자는 아예 안중에 없고 수단방법 안가리는 악덕거래로 장례업계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다시 한번 얘기하지만 상조업계의 불법, 비리는 운영규모의 대소에 좌우되지 않는다. 상조불입금의 정직하고 투명한 관리가 절실하게 요구되고있는 현실이다. 기사를 보면 기업사냥꾼들이 소비자들의 바램이 쌓여 있는 돈을 손에 넣기 위해 집요하게 공작한 상황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와는 근본적으로 관계가 없는 업계1위 쟁탈을 위해 고객권익 보호에 최선을 다하
상조회사는 규모의 대소가 도산, 폐업의 원인이 될 수 없다. 따라서 상조소비자들은 가입한 상조회사가 아무리 크고 든든해 보여도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사실이 심각하다. 이로 인한 장례행사의신뢰성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상조,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할 시점이다. 이하 표면적으로는 피해자가된 향군상조의 입장발표문과 함께 저간의 사정을 관련 기사를 종합하여 정리해 본다. ‘재향군인상조회컨소시엄(이하 컨소시엄)’이 향군 상조회를 320억원에 인수했으나, 계약 조건을 위반하고 380억원에 보람상조에 재매각하면서 인수와 매각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컨소시엄의 핵심 인력이 라임사태와 관련된 인물이어서 선납금을 낸 회원들의 우려는 갈수록 커져가는 상황이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김진호 - 이하 향군)측은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매각했다며 지난 17일 컨소시엄 측을 상대로 계약을 위반한 책임을 물어 배임 및 사기죄로 고소했다고 23일 밝혔다. 향군은 회원들의 복지와 편의를 위해 10여년 전 상조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업체간 치열한 경쟁과 영업환경 악화로 최근 3년간 적자가 지속돼 누적적자가 330억원에 이르게 됐다. 이에 향군 회원들에게 혜택
상조가입 시 받은 에어프라이어 사은품, 중도해지 시 위약금 족쇄로 변해 사은품이 따르는 상조상품 계약 시에는 약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가전제품 구입 시 할인조건으로 상조상품을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 위약금 조건 확인은 필수다. 강원 춘천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11월 홈쇼핑을 통해 상조상품에 가입했다. 월 1만4000원씩 357개월에 걸쳐 총 499만 원 납입 조건으로 2구좌를 계약했고 사은품으로 에어프라이어를 받았다. 지난 2월 급작스럽게 상을 당해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장례를 치른 후 정산과정에서 접시, 위생수저, 나무젓가락, 컵 등 일회용품 사용 비용으로 30만 원이 청구된 사실을 알게 된 것. 가입약관에 장례식장 대여료 및 접객용 음식비는 불포함으로 명시되어 있었지만 일회용품 사용료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회원증서 안 제공물품 품목에 '300인분 기본 선택, 100인분씩 추가 가능'이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선택 여부 또한 아무도 묻지 않았다고. 서비스 이용 후 상조상품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김 씨는 장례지도사에게 남은 1구좌에 대한 중도 해지를 문의했고 "해지는 가능하지만 사
본지가 늘 주장하는 것이 있다. 상조업계 비리는 오너의 윤리경영 마인드 부재와 무책임 탐욕이 주된 원인이란 것이다. 멀쩡한 '향군상조'가 매물로 나온지 한참 지나 향방이 결정된 지금, 그들만의 이권추구로 소비자권익은 안중에 없는 실상이 계속 폭로되고 있다. 향군상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심해도 좋다고 공지하고 있지만 상조소비자들은 이런 상황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 볼 수밖에 없는가? 향군상조회, 우여곡절 끝 보람상조에 매각돼 주인 두번 바뀌는과정에 거액 웃돈 의혹, ‘선수금 보전'도 문제 재향군인회상조회가 두달새 주인이 두번 바뀌며 보람상조에 매각됐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10일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지난 4일 인수해 새 대표이사에 오준오 보람상조개발 및 보람상조라이프 대표를 선임해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2005년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된 재향군인회상조회는 공개입찰을 통해 올해 1월 ㈜비피도, ㈜비즈제이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매각 가격은 320억원으로 같은달 17일 주식 양수도가 이루어졌고, 다음달 대표자가 최광준씨에서 정기용-김중희씨로 변경됐다. 이어 이달 3일 대표자는 정기용 단독대표로 변경 신고됐다. 보람상조는 선수
상조업체의 줄이은 폐업 등으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아산상조에 가입한 소비자가 업체 측의 연락두절로 중도해지 등 어떤 진행도 할 수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확인결과 현재 아산상조는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다. 그럼에도 아무런 안내 없이 월불입금 이체는 그대로 진행하고 있어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서울시 강동구의 배 모(여)씨는 지난달 6년 간 납입한 아산상조의 '하늘품390' 상품을 중도 해지하려 했지만 방법을 찾지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배 씨가 가입한 상품은 매달 3만 원씩 130회를 납입하면 총 390만 원이 적립되어 장례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배 씨는 지난달까지 매월 3만원 씩 70회를 납입해 총 210만 원을 적립한 상황이다. 중도 해지 환불을 신청하자 아산상조 측은 불입액의 80% 가량인 170만 원을 돌려주겠다고 설명했다. 현행 표준해약환급금 절차에 따르면 70회 납입에 대한 환급률은 79.6%다. 하지만 환급 약속 이후 배 씨는 더 이상 아산상조 측과 접촉할 수 없었다. 대표전화는 물론 사무실을 통해서도 연락이 닿지 않았다. 배 씨는 "통화가 되지 않아 강남에 위치한 사무실도 방문했는데 아무도 없을뿐더러 사무도
한국상조공제조합이 출범 10년만에 폭넓은 제도 개편을 단행했다. 그동안 안팎으로 시행착오와 비리가 밝혀져 상조업 발전에 먹구름을 드리웠던 사안들이 개선되어 상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공정거래위원회 출신 이사장의 고액급여와 자금유용 등으로 논란을 겪었던 한국상조공제조합(한상공)이 투명한 운영을 위해 이사장 고정급여를 폐지하고 자격을 강화하는 등 정관(定款)을 개정한다. 공정위는 13일 한국상조공제조합의 구조 혁신을 위한 정관 개정을 인가했다고 밝혔다. 공제조합은 정관 및 공제규정을 변경하는 경우 총회 의결 후 공정위 인가를 받아야 한다. 한상공은 2010년 9월 시행된 할부거래법에 따라 공정위 인가를 받아 설립된 상조업 소비자피해 보상기관이다. 앞서 한상공은 2018년 말부터 공정위 출신 박제현 전(前) 이사장의 예산(교육비 등) 사적 유용, 고액 보수와 퇴직금 과다 산정 등으로 논란을 겪었다. 이후 이사장 직무 대행 체제로 현재까지 운영됐다. 공정위는 한상공의 부적절한 예산집행과 관련해 수차례 자체 조사와 감사 등 특별조사에 나섰고, 정관 시정을 요구했다. 이에 한상공은 임시총회를 개최해 공제조합 재무건전성 제고, 총회 권한 강화 등을 내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 박헌준과 최철홍의 반목의 역사는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에서부터 전국상조협회(박헌준 주도), 한국상조연합회(최철홍 주도) 두 단체는 경쟁상대 였다. 반목의 뿌리가 깊은만큼 화합이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은 본지가 진작에 내린 결론이다. 차라리 작금 정계처럼 두 거물은 일선에서 물러나고 뜻있는 중견 상조업체들이 머리를 맞대보면 어떨까? 기대해 보면서 최근 상황을 '뉴데일리경제' 기사를 통해 다시 한번 살펴본다. 상조업계 1·2위 프리드라이프와 보람상조가 이번에는 사업자 단체 통합 문제로 다투고 있다.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회는 양 사가 각각 설립한 상조협회 인가를 반려했다. 공정위는 통합협회를 권유하고 있지만, 양 측은 감정싸움만 이어가는 모양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보람상조가 주축인 대한상조산업협회는 지난 30일 출범식을 가졌다. 경쟁사 프리드라이프가 이끄는 한국상조산업협회가 공식 출범한 지 한 달 만의 일이다. 행사에 참석한 최철홍 보람그룹 회장은 두 협회의 통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프리드라이프가 속한 한국상조협회에 통합 논의를 먼저 제안했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최철홍 회장은 “한 산업군에 두 곳의 협회가
한국상조공제조합(한상공) 혁신 방안이 13일 나온다. 이에 따라 조합은 새 이사장 선출을 곧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매일마케팅신문에 의하면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은 한상공의 구조 혁신을 위한 개선책을 이날 오전 10시 발표한다고 주간계획을 통해 밝혔다. 구조 혁신 내용은 조합 정관 개정 등 내용을 담은 것은 알려졌다. 한국상조공제조합은 2010년 개정 할부거래법에 따라 상조보증공제조합과 함께 공정위의 승인을 받아 상조업 소비자피해보상기구로 출범했다. 초대 이사장을 제외한 김범조(2010년 12월 취임)․장득수(2013년)․박제현(2017년) 3명의 전직 이사장은 모두 공정위 출신이었다. 2017년 1월 취임한 박제현 전 이사장은 조합 교육훈련비로 책정된 예산 1000만원 중 800만원을 개인적 교육비로 집행한 점이 2018년 국회 국정감사 때 드러나 2년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같은해 12월 중도 퇴임했다. 이에 보람상조개발 오준오 대표이사가 이사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한상공은 지난해 새 이사장 선임을 위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해 권재익 전 한국소비자원 상임위원을 단일 후보로 추천했지만 조합사들이 같은 해 3월 열린 조합 정기총회에서 표결 끝에
소비자를 봉으로 삼고 상조회사 배불리는 뒷돈 리베이트가 성행하는 현상은 어제 오늘이 아니고 개선될 기미도 없다. 왜 그럴까? 이번에는 매일경제가 보도했다. 장례문화가 돈벌이 수단으로 얼룩지고 있다. 고인의 화장한 유골을 안치하는 납골당(봉안당)과 상조회사 간 뒷거래가 그것이다. 소개료 명목으로 최대 40% 수준의 리베이트가 오가고 비용은 고스란히 상주 몫으로 남는다. 상조업계 일부에서는 이런 문화를 지양하기 위해 양심고백이 나오고 있지만 되레 `너만 깨끗하냐`는 비아냥의 대상이 되고 있다. 20일 상조업계 등에 따르면 상조회사에서 파견한 장례지도사와 납골당 업체 간의 리베이트가 적게는 20%, 많게는 40%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예컨대 아버지 유골을 좋은 자리에 안치하기 위해 아들인 상주가 1000만원에 납골당 단을 분양받았다면 이중 최대 400만원 상당이 리베이트 비용일 수 있는 셈이다. 상주가 상조회사 직원 리베이트 비용까지 부담하는 구조다. 이런 리베이트 거래는 상주 뒤에서 이뤄진다. 장례가 발생한 경우 상조서비스에 가입한 상주라면 상조회사에서 장례지도사를 현장에 파견한다. 이 장례지도사는 상주에게 납골당을 소개하고 납골당은 장례지도사에게 수수료
상조업계는 올 1월 개정 할부거래법 시행으로 자본금 증액·재등록, 폐업이나 인수합병 등 대규모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업체 수는 크게 감소한 반면, 가입자 수는 선불식 할부거래업이 할부거래법 적용대상이 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 9년 만에 최초로 600만 명을 넘어서는 성장세를 보였다. 2019년 9월말 기준 등록된 상조업체 수는 86개로, 회원 수는 올 상반기에 비해 약 41만명이 증가(7.3%)한 601만명, 선수금 규모는 약 3,185억원이 증가(6%)한 5조 5,849억원인데, 이는구조조정 전인 작년하반기(등록업체수146개,가입자수539만명, 선수금5조800억원)부터 구조조정 직후인 올상반기 사이 증가했던 가입자 수의 약 2배가 증가한 것이고,선수금은 전기대비증가분보다 1,321억원이 더 늘어난 금액이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조성욱, 이하 공정위)는 가입자수와 선수금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상조시장의 규모 확대와 더불어 소비자 피해도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현재시행 중인‘내상조 찾아줘’서비스등을 보완하여소비자의 정보비대칭 해소에 더욱노력하는 한편,상조업체의할부거래법위반행위에 대하여는 엄중히 조치할 계획이다.
13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프리드라이프에서 13년간 일했던 전직 임원 A씨는 경찰에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과 당시 고석봉 대표이사를 횡령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진정했고, 최근 참고인 조사가 이뤄졌다. JTBC 뉴스보도를 통해 A씨는 현장 노동자들에게 가야 할 돈을 박헌준 회장의 지시로 자신의 이름으로 만든 차명계좌를 통해 중간에서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이 계좌를 거쳐간 돈은 약 11억원으로 금융감독원의 눈을 피하기 위해 매일 300만원씩 소액으로 쪼개어 출금해 회장에게 전달했다. 현재 A씨는 경찰에 박헌준 프리드라이프 회장과 당시 대표이사를 횡령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진정했고, 최근 참고인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드라이프가 업무를 맡고 있는 장례지도사들의 퇴직금을 빼돌리기 위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프리드라이프는 2015년 장례지도사들의 퇴직금, 약 30억 원을 주지 않기 위해 ‘현대의전’이라는 이름의 업체를 만들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상태다. 피해를 호소하는 장례지도사들은 장례식 현장에서 시신을 운구하고, 각종 물품을 조달하는 등, 장례 절차를 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