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분장 도입후 장사 방법에 대한 세부 내용 파악·수집해 장사 정책의 기초 자료로 활용 예정 2026년부터 시신·유골 화장 신고서에 화장 후 장사 방법을 자연장, 시설산분, 해양산분을 구분한다. 보건복지부는 이처럼 화장 신고서에 처리 방법을 구체화하는 내용으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일부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이번 개정은 올해 1월부터 화장 유골을 시설이나 해양 등에 뿌리는 장례인 산분장을 공식 허용한 것의 후속 조치다. 현재 시신·유골 화장 신고서에는 화장 후 처리 방법에 대해 별도로 기재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처리 방식을 구분해서 신고하도록 한다. 구체적으로 화장한 유골 골분을 묻는 자연장, 장사 시설 내 정해진 장소에 뿌리는 시설 산분, 해안선으로부터 5㎞ 이상 떨어진 바다에 뿌리는 해양 산분 등으로 기재란을 신설한다. 개정안은 2026년 1월 12일까지 입법 예고를 거친 뒤 시행 될 예정이다.
인천시는 3일 외로움돌봄국이 내년부터 선보일 정책의 추진 방향 및 주요 신규·확대 사업을 유관기관들과 공유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인천의 자살 사망자는 935명, 고독사 260명, 1인가구 41만2000가구 등 사회적 외로움 관련 지표들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다. 이에 대응하고자 시는 지난 9월부터 ‘외로움TF’를 구성해 운영 중이다. 현재 대상자별로 곳곳으로 분산된 업무를 통합·재편하거나 새로운 프로그램 발굴에 집중한다. 향후 국 단위로 행정조직이 신설되면 관내 돌봄사무 전담기구이자 헤드쿼터로 종합대책을 수립·시행하게 된다. 먼저 ‘아이 링크 컴퍼니(i-Link Company)’ 본격 활용이 예고됐다. 간략히 서비스 대상자를 찾아내고 맞춤형 지원을 담당하는 플랫폼이다. 온오프라인으로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발굴하고, 개인별·상황별 혜택이나 지역의 자원을 연계해준다. 시는 또 긴급상황에서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24시간 상담콜’과 자살 위기 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외로움 제로(zero), 생명을 온(on)’ 사업도 준비한다. 이외 취약계층의 사회적 연결망을 회복하는 마음지구대도 가동할 예정이다. 시는 군·구 및 유관기관 간
경북 성주에 위치한 재단법인 우성공원묘원이 40년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경북권 장묘문화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있다. 다양한 장묘 방식이 공존하는 복합 장지로서의 기능을 안정적으로 구축해온 가운데, 최근에는 자연 친화적 장묘 문화를 향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며 공간의 성격을 더욱 깊게 확장하고 있다. 올해 3월 공개된 프리미엄 수목장 '송수재'는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놓인 공간이다. 송수재는 단순히 수목장 형태를 도입한 묘역이 아니라, 자연 지형을 최대한 보존하는 설계 원칙 아래 조성됐다. 지형을 깎거나 구조물을 덧대는 대신 숲의 흐름과 수목의 성장 방향을 그대로 살렸다. 특히 고인이 자연의 품으로 부드럽게 돌아간다는 장묘의 원형적 의미를 공간 전체에 담아냈다. 추모객이 숲길을 따라 걷는 동안 바람결과 자연음이 고요하게 이어지고, 이 과정이 곧 고인을 기억하는 의식이 된다. 자연이 고인을 품고, 유족의 마음을 위로하는 구조를 실질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기존 수목장과 구별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성공원묘원이 송수재에 거는 의미가 큰 이유도 여기에 있다. 2020년 개관한 호텔식 봉안당 '우성추모관'이 절제된 인테리어와 체계적 동선 설계를 통해 고인의 존
보건복지부(장관 정은경)는 12월 1일(월) 오후 12시, 정부세종청사 10동 대회의실에서 영화 '꽃놀이 간다' 를 단체로 관람했다. 이날 상영된 영화 꽃놀이 간다 는 지난 10월 말 극장에서 개봉한 이정현 감독의 데뷔작인 독립영화로, 창신동 모자 사건을 소재로 삼아 건강문제·경제적 곤란 등 위기상황에 직면한 가족의 현실을 다룬 작품이다. 지병을 앓던 두 모자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 이번 행사를 마련한 보건복지부 이스란 제1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보건·복지정책을 수립·집행하는 과정에서 보건복지부 직원들이 치열하게 고민하고 있지만, 우리들의 고민이 단지 고민에서 끝나지 않고 국민들께서 실질적인 효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복지제도들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인사말씀을 전했다. 이정현 감독 또한 영상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계신 많은 분들을 위해 우리 보건복지부 직원분들이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면 좋겠다”라는 인사말을 전하며, 복지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을 부탁했다. 지병을 앓고 있는 수미는 죽음을 앞둔 엄마의 병원비가 계속 밀리자 깊은 절망에 빠진다. 병원에서 ‘중간정산’을 요구하며 더 이상 입원을 허락하지 않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