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제17회 노인의 날(10.2)을 맞아 은퇴 후에도 일과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제2의 청춘을 맞고 있는 어르신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면서 어르신들의 경험담과 노인복지정책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이 날 행사는 젊은 시절 땀과 희생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군 어르신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는 한편, 어르신들이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사회 참여를 통해 지혜와 경험을 나누는 사회분위기를 확산시키고자 마련된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는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을 비롯한 임원 및 지회장, 노인 자원봉사자와 나눔실천자, 노인일자리 참여자 및 미담사례를 가진 어르신 등 총 183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미국, 호주, 브라질, 베트남 등 해외에 거주 중인 어르신들(4명)과 올해 100세가 되어 청려장(명아주풀 줄기로 만든 지팡이)을 수여받게 되는 어르신 1,264명(남 200명, 여 1,064명)을 대표하여 100세 어르신도 초청되었습니다.이 날 행사에서는 초등학교 교사 퇴직 후 48개국 오지를 혼자 도보로 여행하는 등 도전을 계속하여 현재는 작가 겸 강연자로 활기찬 노년을 보내고 있는 도보여행가 황경화
별났던 초상집 풍경 '국정원 장례식' 이모저모민권연대와 시민들로 구성된 ‘국정원 국민 감시단’이 14일 국가정보원의 해체를 상징하는 ‘국정원 장례식’ 문화제를 열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들 감시단 50여명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상복 차림으로 ‘민주주의 수호’, ‘국정원 전면개혁’ 등의 문구가 적힌 만장을 들고 모였다.이들은 “수많은 조작과 날조 끝에 내란 음모 사건이 터진 지난달 28일부로 사망한 국정원의 장례식을 치러주고자 여기에 모였다”고 밝혔다. 문화제에서는 ‘국정원 관’을 상징하는 상자를 천과 흙으로 덮는 하관식 퍼포먼스와 함께 풍물패와 노래 공연이 마련됐으며, 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공동대표 등이 참가했다.고등학생 24명으로 구성된 ‘민주사회를 위한 청소년회의’(이하 민청회)도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어 국가정보원 정치개입 등 사회 현안에 적극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노로돔 시아누크(Norodom Sihanouk) 전 캄보디아 국왕의 장례식이 4일 모두 끝나고 오후 4시(현지시간) 화장(火葬)이 치러졌다. 현지 일간신문 프놈펜 포스트(Phnom Penh Post)는 “왕국 전체가 울었다”는 기사를 머릿기사로 실었고, 자전거에 전 국왕의 영정사진을 싣고 100Km를 달려 장례식장을 찾은 청년은 캄보디아의 국민 영웅으로 부상했다. 2월1일부터 7일까지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정한 애도기간이다. 이날 장례식을 맞아 왕의 은덕을 상징하는 차원에서 400명의 죄수들이 석방됐다.전 세계 16개국 지도자들이 장례식에 참석했다. 같은 입헌군주국인 일본에서 아키시노(秋篠宮文仁親王 Akishino no miya Fumihito Shinnō) 왕자가 장례식에 참석했다. 총리급으로는 베트남의 응웬 떤 중(NGUYEN TAN DUNG) 총리와 잉락 태국 총리가 장례식에 참석해 유족들을 위로했다. 10대 청소년이었던 시아누크를 왕위에 앉힌 프랑스에서도 장-마르끄 애로(Jean-Marc Ayrault) 총리가 장례식에 직접 참석했다.중국이 가장 두드러진 제스처로 조문에 앞장섰다. 이날 장례식장을 찾은 지아 큉린(贾庆林, 가경림, Jia Qinglin)
쿠바에는 찬란한 풍광만큼이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이 있다. 바로 아바나의 세멘테리오 콜론 묘지다. 세계 4대 공동묘지의 하나인 세멘테리오 콜론 묘지는 20만 평이 넘는 넓이에 200만 개가 넘는 묘가 들어서 있어 차를 타고도 한참을 달려야 다 볼 수 있을 만큼 규모가 크다. 이 묘지는 공동묘지의 크기 때문에 4대 공동묘지의 하나가 된 것이 아니라 정말 아름답고 입이 벌어질 정도로 광활한, 한마디로 너무 화려하기 때문이다. 쿠바 정부는 이 묘지를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입장료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바로 묘지를 장식한 예술품 못지않은 조각상들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곳을 공동묘지가 아닌, 거대한 조각공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쿠바에서는 가족묘를 쓰기에 가족의 무덤을 같이 만든다. 한 개의 무덤에 대여섯 명의 유골함이 있는 것이다. 여행자들에겐 멋진 볼거리지만 가족들에겐 아련한 슬픔의 장소이리라. 콜론 묘지의 조각들은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조각마다 다 애틋한 사연이 담겨 있다고 한다. 소방관이 오기 전 불을 끄다 죽은 31명의 용감한 주민이 조각된 것도 있고, 가슴 아픈 모자의 이야기도 담겨 있기도 하다
2013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의 개막 둘 째날 알펜시아 스키장에서는 스노보딩 대회전 상급, 중급 결승전 경기와 시상식이 열렸다. 남자 상급 디비전2 대회전 시상식에서는 1위부터 8위까지 모두 이름이 불리며 선수들은 각각 자신의 등위 자리로 향했다. 8위를 차지한 일본의 하시모토 타케시에 이어 한국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입상한 황석일씨가 7위 시상대에 우뚝 섰다.시상하는 사람들은 꽃 한송이를 입상자들에게 전달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으며 1위부터 3위까지는 일반 대회와 마찬가지로 금·은·동메달이 주어졌다. 나머지 4위부터 8위까지는 자신의 등위가 쓰인 큼지막한 리본을 목에 걸고 입상의 기쁨을 나눴다.
미얀마 민주화의 상징 아웅산 수치(68) 여사가 31일민주화의 성지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참배했다. 수치 여사는 이날 오전 9시35분께 민족민주동맹(NLD) 관계자와 국내 거주 미얀마인 40명, 5·18청소년평화대사 20명 등 200여명과 함께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월영령들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앞서 수치 여사는 민주의 문 앞에 마련된 방명록에 자신의 이름을 적는 것으로 민주화의 성지에 첫 발을 내딛은 소감을 대신했다. 추모광장에서 분향을 마친 수치 여사는 김경철·최미애·윤상원 열사의 묘역을 차례로 둘러보며 1980년 5월의 그 날에 대한 깊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이어 그는 추모광장 한 켠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 외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추념식수를 했다. 식수에 사용된 나무는 소나무(30년생 반송)인 것으로 알려졌다. 묘역을 둘러 본 수치 여사는 이어 광주시청을 방문해 강운태 광주시장과 환담을 나눈 뒤 공동관심사와 상호 우호교류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