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시대 최대 집단취락지인 서울 암사동 유적에서 선사문화축제가 개최됐다.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거행된 제22회 강동선사문화축제는 암사동 유적 세계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선사소망등 점등식`과 신석기 먹거리 퍼포먼스, 자치회관 프로그램 경연대회인 `강동구민 페스티벌`과 `어린이 마당극`을 비롯해 창의성을 깨우는 `멍때리기 대회`와 `바위절 마을 호상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됐다. 특히 윤도현과 홍경민, 구준엽 등 가수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을 진행하고, 각종 뮤지컬과 불꽃공연도 펼쳐졌는데 마침 쾌청한 날씨에 가족들이 삼삼오오 몰려와 알차게 준비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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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마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그램으로 정착한 강동구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바위절마을 호상놀이’가 어김없이 재연됐는데, 서울시 무형문화재 10호인 호상놀이는 옛 마을에서 이웃들의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과 의식을 보여주는 전통유산으로, 출상할 때 험난한 길을 무사히 갈 수 있도록 선소리꾼과 상여꾼들이 만가를 부르며 운구에 발을 맞추는 장례식 준비이자 장례식 과정을 담은 놀이다. 1960년대 이후 중단됐던 놀이를 90년대 복원한 것으로 이 마을 호상놀이에는 부부(夫婦)를 운구하는 두 대의 상여가 등장했다. 쌍상여는 바위절마을 주성(主姓)인 문씨 집안의 장례식에서 유래한 것인데 매우 드문 사례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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