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푸왕의 무덤으로 추정되고있는 이집트 최대의 피라미드를 로봇을 동원해 탐사하는 시험 작업이 진행되고있다고 이집트의 MENA통신이 30일 보도했다. 통신은 피라미드 내부에 임시로 만든 통로를 통해 로봇을 들여보내 탐사 작업을 벌이도록 하는 시험 작업이 영국과 홍콩 합동 팀 및 싱가포르 팀 등 2개 팀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집트 문화재 최고위원회의 자히 하와스 사무총장은 영국과 홍콩 합동팀이 조종하는 로봇이 이미 통로를 쉽게 통과해 피라미드 내부의 첫번재 문에 도달했으나 싱가포르 팀의 로봇은 이집트로 운반되는 과정에서 일부 파손돼 아직 시험 작업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두 팀의 시험 작업이 끝난 후 이중 성과가 좋은 팀과 합동으로 이집트 탐사단이 내년 2월에 본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라미드 내부 탐사를 위한 로봇 활용은 지난 2002년 9월에 이집트 조사단이 미국 대학과 합동으로 시도해 피라미드 내부에서 3개의 문을 찾아내는 성과를 거뒀다. 고고학자들은 기원전 2670년 경에 이집트를 지배한 파라오인 쿠푸왕의 무덤을 발견하기위한 다양한 단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