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립추모공원 개관으로 장묘문화 선진화로 이끈다. 평택시는 최근 님비현상으로 인하여 자기 지역에는 혐오시설이 들어서지 못하도록 하는 의식이 팽팽한 가운데에서도 부족한 묘지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민원도 해결하며, 시 예산도 절감하는 등 3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사례가 있어 타시군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장묘문화가 매장보다는 화장을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어 감에 따라 시에서는 자체 납골당의 필요성이 요구되면서 2004년 10월 60억여 원을 들여 청북면 율북리 공설묘원 내 6천620m2 부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천785m2 규모의 납골당 조성공사에 착수, 2년 만에 완공했다. 납골당은 유골 1만5천여 기를 봉안할 수 있는 유골안치실(1천390m2)과 휴게동(265m2), 제례단(63m2), 유택동(46m2)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유골 6천여 기를 봉안할 수 있는 옥외납골시설도 들어서 있다. 특히 야외에는 소나무 등으로 추모공원을 조성하였으며, 납골당을 찾는 추모객들의 차량 325대를 일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시설도 마련했다. 납골당은 사망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평택시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어야 이용할 수 있으며, 이용료는 개인 유골의 경우 처음 15년 동안 52만7천원, 부부는 79만원이며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국가유공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문의 659-4322) 한편 이번에 건립된 납골당은 기존 공설묘지가 만장이 되어 더 이상 묘지를 쓸 수 없게 되자 장묘문화를 개선하는 차원에서 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해 왔으나 주민들의 반발이 심해 진척이 부진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시 관계부서 공무원들은 주민들이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공설묘지 주변에서 운영되는 비료 공장의 악취를 제거해 주면 반대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듣고 법원 경매로 부쳐진 그린비료 공장을 시에서 응찰해 시가 10억원대의 공장부지 및 건물을 5억 5천만 2백원으로 낙찰 받아 일시에 3가지 민원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사례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추진된 사항으로 시 공무원이 직접 법원 경매에 응찰한 것부터가 획기적인 발상의 전환이며,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추진해 온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시 관계자에 의하면 이번에 개관된 추모공원은 연 840여 기씩 45년간 2만1천여 기 의 유골을 봉안할 수 있는 납골당 시설을 갖추고 지난 10월 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