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추진하고 있는 장사시설 신청 후보지가 5곳으로 압축되면서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29일 이천시 장사시설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박의협)에 따르면 이날 이천시 종합복지관 3층 회의실에서는 조병돈 시장과 김인영 시의회 의장, 시의원, 신청부락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장사시설 설치를 위한 주민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신청 후보지 타당성 분석 보고 및 장사시설 중장기 수급 추계 분석자료 발표와 함께 주민질의 응답시간으로 진행됐다. 추진위는 이날 묘지로 인한 국토 훼손 방지와 화장문화 수요 대처, 현대화시설 건립 등의 목적과 2014년 완료를 계획으로 화장시설, 화장로, 장례식장, 봉안시설 등을 건립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추진위는 또 지난 3월 28일부터 한달여간 입지 후보지 선정 공모를 공고한 뒤 부발읍 죽당리 외 4개 지역(노탑리, 고백1리, 자석2리, 단월2통)이 신청, 입지 타당성 분석, 법제도적 분석, 기초 현황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을 토대로 심의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진위는 현재 5개 지역을 3개 지역으로 재선정 한뒤 지역별로 타당성 용역을 실시, 9월중 1곳을 선정하겠다고 밝히는 등 빠른시일내의 착공 의지를 밝혔다. 조병돈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가장 어렵고 힘든 결정에 현명한 선택을 해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선정후 건립할 경우 지역주민 피해 최소화와 함께 혐오시설, 기피시설이 아닌 누구나 찾을 수 있는 최고의 공원화 시설과 주민편익시설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천시 종합복지관 현관에는 죽당리 장사시설 결사반대 머리띠를 두른 여주군 매화리 주민들이 공청회 1시간전부터 집결, "장사시설 후보지와 1㎞밖에 떨어지지 않아 가축들이 소음 등의 피해를 입을 것"이라며 "죽당리 주민들에게는 30억여원의 지원금이 지원되지만 시·군이 달라 우리에겐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