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목련공원에 1만기 규모의 자연장지(잔디장)가 마련된다. 청주시는 1일 상당구 월오동 목련공원에 6억2000여만원을 들여 6000㎡에 1만기 가량의 자연장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시는 당초 목련공원 내 자연장지를 올해 11월까지 마련할 계획이었으나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종전 녹지로 계획된 후보지를 묘지로 용도 변경하는 등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거치면서 내년 사업으로 이월했다. 시는 지난 10월 실시 설계를 마쳤고, 내년 2월 공사를 발주키로 했다. 자연장지 조성 공사는 내년 3월 착공해 10월까지 완공할 계획으로 일반인들의 이용은 11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자연장지는 기존의 묘지·봉안시설에 비해 친환경적·경제적으로 장사시설에 대한 혐오 인식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장 제도는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이나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지면으로부터 30㎝ 이상의 깊이로 흙과 섞거나 가로·세로·높이 30㎝ 미만의 분해 가능한 용기에 담아 매장하는 것으로 사망자와 연고자의 이름 등을 기록한 150㎠ 이하의 표지를 세울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