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묘지 "수두룩" ▶경남 양산지역의 사설공원묘원들이 시유지를 무단으로 점용해 불법 묘지를 조성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양산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23일까지 지역 내 4곳의 사설공원묘원에 대한 실태점검을 벌인 결과 이들 공원묘원이 허가된 부지 이외에 시유지 등에 모두 34필지 6만1천988㎡에 걸쳐 3천644기의 불법 묘지와 부대시설을 설치한 사실을 확인했다. 시는 신불산공원묘원의 경우 19필지 24만384㎡의 허가부지를 벗어나 5필지 3천198㎡에 85기의 묘지와 부대시설을 불법으로 설치했고 천주교공원묘원은 7필지 5천321㎡에 469기의 묘지와 주차장시설을 무단으로 만들었으며 솥발산공원묘원은 6필지 8천327㎡에 151기의 묘지와 주차장시설을 불법으로 조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석계공원묘원은 2006년 9월에 4만5천여㎡의 부지에 2천907기의 묘지를 불법으로 조성한 사실이 적발되고도 이후 32기의 불법묘지를 추가로 조성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모두 16필지 4만5천142㎡에 무려 2천939기의 묘지와 부대시설을 불법으로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다. 시는 이번 점검사항에 대해 경계측량 등 정확한 면적을 산출한 뒤 "장사 등에 관한 법률" 및 "산지관리법" 등에 근거, 고발 조치와 함께 불법묘지에 대해서는 이전명령을 내리고 원상복구할 때까지 이행강제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앞서 양산시의회는 지역 내 일부 공원묘원이 불법으로 묘지를 조성하고 있다는 의혹에 따라 지난달 사설공원묘원 허가 등과 관련한 특별행정사무감사를 벌여 이들 사설공원묘원이 시유지 등을 무단으로 점용해 불법묘지를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시에 실태점검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