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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성남시 멀잖아 ‘장사대란’ 우려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제2의 추모의 집(납골당) 신축사업이 자칫 사업 착수시기를 놓쳐 ‘장사대란’ 발생이 우려된다. ‘콩 심어라 팥 심어라’ 식 성남시의회의 지나친 개입 때문이다.

이 같은 개입의 배경에는 시의 신축사업 추진과 맞물려 특정시기에 매입한 특정 사유지를 염두에 둔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시는 정책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판교 신도시 입주 예정주민 및 이들 주민의 편을 들고 있는 시의회의 압박에 밀려 사실상 판교 신도시 내 설치 예정인 대규모 추모의 집을 공식 거부한 상태다.

대신 2010년 6월까지 5만기를 봉안할 수 있는 제2의 추모의 집을 신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로서는 현재 운영 중인 1만6762기의 추모의 집이 내년 8월 만장(滿葬)을 앞두고 있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하루라도 빨리 신축사업을 착수해야 할 입장에서 시는 내년 5월 공사를 착공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본예산에 사업비 12억원을 편성하고 내년 본예산에도 사업비를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다.

문제는 이처럼 시급성이 요구되는 추모의 집 확장에 지금까지 시의회가 사실상 제동을 걸어왔고, 앞으로도 제동을 걸 것이 예견된다는 점에 있다. 지금까지 추모의 집 확장을 둘러싼 논란의 핵심은 신축 위치를 둘러싼 대립이다.

시의 계획은 추모의 집이 있는 영생관리사업소 정문 아래에 위치한 갈현동 122번지 일원에 제2의 추모의 집을 신축한다는 것.

핵심적인 장점은 화장장과 추모의 집 분리로 평소는 물론 명절 때도 유족들의 이용이 편리하다는 점에 있다. 단점은 화장 후 유골 안치를 위한 도보 이동 시 눈에 띈다는 것으로 장점에 비하면 사소한 것이다.

반면 지금까지 시의회가 내놓은 의견들은 사업소 내 화장장 뒤편인 갈현동 산72-1번지 일원, 현 추모의 집 아래, 유택동산, 사업소 내 광장 야외주차장, 심지어 현 추모의 집 증축 등 분분하다.

이 같은 의견들은 화장 후 유골 안치를 위한 이동이 편리하다는 유일한 공통 장점을 제외하면 각각 심각한 단점들을 갖고 있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현 추모의 집을 증축하는 의견의 경우 인근 임야의 상당 부분을 매입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영생관리사업소 내에 교통, 환경, 이용자 편익 등을 고려해 각종 시설들이 설치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상당한 인근 임야 매입 후 개발제한구역 관리 및 환경성 검토 등 무려 5~6년이라는 장기간의 행정절차가 요구된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시는 현 추모의 집을 증축하는 의견에 대해 사실상 사업을 포기하라는 의견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같은 심각한 문제 야기로 그간 시의회가 내놓은 의견들에 대해 일부 시의원들과 공직사회 내부에서는 시의회가 지나치게 개입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의회는 최근 시의 추모의 집 확장사업에 또 다시 제동을 걸 것으로 예견되는 특위 구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가칭 ‘장사시설(장묘문화타운) 건립 대책 특별위원회’가 그것으로 추모의 집 확장문제는 물론 장례식장 설치문제, 장묘문화타운 확장에 따른 인근 도로 변경문제 등을 다룬다는 명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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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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