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가 매장 묘지 부족을 해소하고 장 묘시설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무질서하게 들어선 기존 공동묘지를 공원화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최근 일죽면 송천리 일대 공동묘지 2만3천여㎡를 도시 숲으로 가꾸는 "공 동묘지 공원화 사업" 시범사업 대상지로 확정, 공원화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다음달 초 유연고.무연고 묘지 확인과 부지측량 등 기초조사 용역에 착수하고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해 오는 2009년 상반기까지 송천리 공동묘지에 쉼터, 녹지, 주차장 등을 조성해 공원으로 탈바꿈 시킬 계획이다. 시는 유연고 묘지는 재배치하고, 무연고 묘는 납골당을 설치해 안치하고 잔여 무연고 묘지 터에 납골시설과 녹지, 이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주민 반응이 좋을 경우 매년 2~3곳의 공동묘지를 선정, 공원화사업을 확대 시행할 방침이다. 공동묘지 공원화 사업은 안성에 있는 공동묘지 25개 35만4천여㎡(5천여기)가 대 상이며, 유연고 묘지 가족들과 묘지 인근 주민들의 사업추진 의사에 따라 시가 심사 를 거쳐 추진하게 된다. 시는 공원화 사업이 끝난 공원묘지에 대해서는 "추모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는 조례를 제정해 장묘시설에 대한 주민들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매장 묘지 부족에 따른 납골 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기존 공동묘지 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 공동묘지 공원화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