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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故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국가유공자' 지정 추진

정부가 설 연휴 근무 중 순직한 윤한덕(51)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을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윤 센터장에 대한 국가유공자 지정을 위해 관련 법률을 검토한 이후 국가보훈처 등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내 응급의료를 총괄하는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자리의 책임성 등을 고려해 국가유공자로 지정하려고 논의하고 있다"며 "관련 법률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윤 센터장이 국가유공자 등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사회발전 특별 공로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검토를 마친 뒤 국가보훈처 등과 지정 여부를 협의할 예정이다. 국립중앙의료원(NMC)도 이날 윤 센터장의 빈소를 찾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윤 센터장의 국가유공자 지정을 건의했다.


관련 기사 -> ‘수많은 머리와 몸’ 필요한 그곳에서 맞은 영면

응급의료체계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한평생을 힘써왔던 윤한덕 센터장이 세상을 떠났다. 윤한덕 센터장은 지난 1월 초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재난응급의료상황실에서 당직 근무를 하다가 숨졌다.  윤한덕 센터장은 인력과 지원이 턱없이 부족한 응급의료체계를 바로잡기 위해 힘써온 인물이다. 윤한덕 센터장은 목숨을 잃었던 이날도 응급의료체계가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한덕 센터장을 오래 지켜봐온 이국종 교수 역시 JTBC와 인터뷰를 통해 “(윤한덕 센터장이) 15년 이상 동안 응급의료 분야를 정착시키기 위해 굉장히 무리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윤한덕 센터장은 지난해 10월 추석과 각종 공휴일로 열흘 가까이 쉬는 날을 앞뒀을 당시 페이스북에 연휴가 열흘인 것만으로도 응급의료계에서는 재난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연휴에는 다수 병원이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골든타임을 놓치는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 또한 윤한덕 센터장은 ‘오늘은 몸이 세 개, 머리가 두 개였어야 했다. 내일은 몇 개가 필요할까?”라면서 응급의료 인력이 부족한 현실도 꼬집었다. 

게다가 이곳은 일 처리 속도에 따라 환자의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곳인 만큼 업무 자체로도 극심한 스트레스를 준다고 알려졌다. 이를 통해 응급의료를 담당하는 이들이 업무에서 얼마나 심한 압박감과 고통을 느끼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많은 이들이 끝까지 다른 이들을 위해 힘쓰다 유명을 달리한 윤한덕 센터장에 명복을 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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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구조사, 정체성 확립 그리고 공부
'응급구조사'는 심전도를 찍을 수 없다. 법에 정해진 업무 범위가 비현실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어디까지 허용해야할까? 이건 어려운 문제다. 고려할 게 아주 많다. 나는 응급구조사들의 피켓 릴레이를 긍정적으로 본다. 당연히 내야 할 목소리다. 세상은 움직여야 바뀐다. 발전한다. 그러나 행동에 비해 철학이 부족해 보인다. 어려운 문제를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수의 응급구조사가 치열한 고민없이 주장을 펼치고 있다. 솔직히 우려스럽다. 이런 식으로는 누구도 설득할 수 없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다.”“우리도 충분히 능력이 있다.” 주로 이 두 가지 논거를 펼치던데. 라이센스를 고려하지 못한 주장이다. 폭행의 위기에 빠진 사람이 있다. 지나가던 복싱 선수가 현장을 목격했다. 그에게는 피해자를 구하겠다는 명분이 있다. 범죄자를 제압할 힘도 있다. 그렇다면 그가 체포권을 행사해도 될까? 경찰이 아닌 복싱선수인데? 아예 처벌권까지 행사해도 될까? ‘사람을 살린다’와 ‘능력이 있다.’ 이 두 가지만으론 부족하다. 라이센스 제도의 장·단점을 다룰 생각은 없다. 다만 제도가 가지는 함의를 의욕만으로 침범해선 이길 수 없을 거란 얘기다. 업무 범위를 현실화하기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