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업 분야에 협동조합이 의미있는 출범을 앞두고 있다. "(가칭)대한장례업협동조합" 설립 발기인 모임이 19일 오후 3시 대전역사회의실에서 개최되었다. "중소기업협동조합법"에 의해 설립될 "(가칭)대한장례업협동조합"은 설립취지문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장례산업은 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나 종사자, 소비자에 있어서 그 규모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해 오면서 비교적 안정적인 운영시스템이 구축되어 있다고 할 수 있으나, 현행 법규 테두리 안에서 손쉽게 현재 장례업의 제반 문제점을 해결하지 못한다는 취약성으로 인해 소비자에게 신뢰성제고와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높이는데 한계를 보여 왔음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동안 낙후되었던 우리나라의 장례문화를 시대변화에 맞게 발전시켜 양질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장례의 과학화로 국민보건 향상과 고인의 존엄성을 높이는 보다 위생적이고 바람직한 선진 장례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이러한 모든 활동의 운영주체로서 역할을 담당할 협동조합을 설립코자 한다."고 밝혔다.60명의 발기인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발기인 모임에서는 "(주)상조협회중앙회" 박철용 대표를 이사장으로 "(주)에이원의전" 김태수 대표, "아마준" 윤영웅사업
8월부터 종중ㆍ문중의 자연장지 조성을 위한 절차가 기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된다. 보건복지부는 자연장 활성화를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장사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자연장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수목이나 화초,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것이다. 화장 문화가 확대되면서 자연장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이런 추세를 감안해 개정안은 종중ㆍ문중이 자연장지를 조성할 때 기존의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전환토록 했으며, 신고를 하지 않다가 적발되면 1회 때 200만원, 2회 때 250만원, 3회 때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화장 후 납골당, 납골묘를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는데 앞으로는 비용이 보다 저렴하고 국토 이용에도 효율적인 자연장을 많이 치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사는 전직 간호사 마리아 크리스티나 리베로(53)씨는 죽은 뒤 시신을 의과대학에 연구용으로 기증하는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의학 발전이라는 순수한 목적 때문은 아니다. 희귀 질병을 앓는 딸(16)을 혼자 키우는 그는 교회에서 나눠주는 식료품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런 형편에 장미 꽃다발이 있는 장례식으로 삶을 마감하는 것조차 사치라는 생각을 했다. 딸의 수술비 9000유로(1300만원)를 마련하려면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한다. 리베로씨는 "죽는 것보다 사는 게 더 두렵다"고 말했다.스페인에서 장례비를 아끼기 위해 연구용으로 시신을 기증하는 사람이 급증하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23일 보도했다. 바르셀로나 의과대학에 시신 기증을 약속한 사람은 1500명으로 작년보다 25%나 늘었다. 일부 의과대학은 기증받은 시신을 보관할 냉동고가 부족해 시신을 다른 병원으로 돌려보내는 사례도 있다.경제위기를 겪는 스페인에선 누구나 죽음과 함께 삶의 고통을 끊어낼 수 있는 건 아니다. 마요르카의 손 발렌티 공동묘지에는 묘지 관리비를 장기 체납한 경우 가족 동의 없이 시신을 이장할 수 있다는 경고문이 곳곳에 붙어 있다. 이곳에만 연간 10.5유
미국 유타주 지역 일간 솔트레이크 트리뷴에 발 패터슨의 사망을 알리는 부고가 실렸다. 암 투병하던 패터슨이 사망 전 직접 쓴 이 글은 표기법 등 가장 기본적인 수정만 거친 채 고스란히 지면에 실렸다. 그는 삶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글에서 아내에 대한 사랑을 고백하고, 박사 학위가 가짜라는 사실도 마지막 순간을 빌어 담담하게 그려냈다. 글을 본 가족과 지인은 물론 독자들까지 그를 진심으로 추모했다.이력서처럼 성명과 사망 원인ㆍ일시 등을 짤막하게 알리는 삭막한 부고 대신 자신이 부고를 직접 작성하는 사람들이 미국에서 크게 늘고 있다고 abc뉴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부고에 본인의 사망 소식은 물론 장례식에 참석할 지인들에게 들려줄 메시지 등이 포함되는 만큼 자신의 마지막 이미지를 직접 챙기겠다는 것이다.노스캐롤라이나에서 부고 전문기자로 일하는 바버라 브라이언은 "막상 부고기사를 쓸 때면 가족이 고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 "장례를 치르려면 유가족들은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 빠듯해져 부고에 공을 들이기 어려워 내용이 빈약해지기 쉽다"고 말했다.abc방송은 평범한 개인사를 좀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하고, 자신이 꼭 하고 싶은 말을
장례문화는 기층문화의 근간을 이루며 가장 늦게 바뀌기 때문에 세계 어디를 가든 그 나라 문화의 진수를 알려면 장례식을 보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 장례문화는 그렇지 못하다. 오히려 우리 문화를 왜곡해 보여준다. 우리의 현대 장례문화가 이상하다. 변화된 현실과 시대정신을 보여주는 바람직한 상징들로 구성되어 있는 것도 아니다. 한마디로 무국적 짬뽕문화이다. 그래서 요상하고 기이하다. ▶시신 처리 등 기능성만 강조이는 우리 장례문화가 국민적 무관심 속에 사회문화적 변화상을 즉흥적, 편의적으로 수용해 왔기 때문이다. 무릇 한 시대의 장례문화는 그 시대, 문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층 가치를 유지 보전하며 확대 재생산해 사회문화적 변동성을 줄이는 사회적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 우리 장례문화는 그렇지 못하다. 여전히 우리 사회는 가족주의, 공동체주의를 근간으로 이성적 합리성과 감성적 정서에 따라 움직인다. 그러나 우리 장례문화는 이러한 사회적 가치들을 반영하는 상징적 장치들이 빈약하다.본래 우리 전통 장례문화는 다양하며 풍부한 문화적 상징으로 가득했다. 고인의 죽음을 못 미더워 하는 초혼(招魂)이 그렇고 고인의 넋을 위무하는 각종 깃발들과 음악이 그렇고 유가족의 슬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서남권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인 화장장 건립이 가시화돼 목포지역 장례문화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전남 목포시와 (재)하늘나루는 지난 10월 말 목포 대양동에 친환경 현대식 종합장사시설의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전남 서남권에서 유일한 화장시설인 목포시립화장장은 지난 1971년에 건립해 40년이 지난 시설이어서 낡고 노후돼 시설개선이 불가하고, 대기오염방지시설을 갖추지 않아 대기오염물질 배출시설인 ‘혐오시설’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한 대한민국의 장묘문화가 매장에서 화장으로 급속히 바뀌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목포시가 날로 증가하는 화장수요에 맞춰 민간사업자와 손을 잡고 장사시설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종합장사시설은 지난 9월 실시계획 인가가 고시됐고 10월 말 부지조성 토목공사를 시작해 2014년 4월 완공 예정이다.목포시는 예산 확보를 통해 화장로 8기를 갖춘 화장장과 시립 봉안당 5,000기를 건립해 무연고자,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등 시민을 위한 장사시설을 공급한다.또한 (재)하늘나루는 3만 5000위를 수용하는 봉안당과 장례식장, 유택동산을 마련하고 선진화된 장례서비스를 준비한다. (재)하늘나루 관계자는
본지는 장례업계에서의 협동조합 탄생을 주의깊게 살펴보고 있다. 기존 상조회사의 신뢰도 부족의 틈새를 비집고 소위 후불제상조 시스템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는 시점에서 장례관련 협동조합이 앞으로 어떤 입지에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조합비와 상조불입비의 같은 점과 다른 점이 무엇인지, 그 법적인 성격의 양립관계, 그리고 무엇보다 상조회사 시스템의 불리한 틈새를 파고들어 경쟁하게 될 협동조합 형태의 사업구조가 앞으로 우리 업계에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 관심사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특히 정연한 이론과 실무경험 및 나름대로의 인프라를 갖춘 한겨레두레공제조합의 행보는 더더욱 관심사다. 이에 본지는 오마이뉴스의 인터뷰 기사 중 일부를 발췌하여 여기에 전재하고 관심있는 사람들의 참고 자료로 삼고자 한다. (편집자-주) ■협동조합 가장 큰 경쟁력은 신뢰에서 나와■▶최근 협동조합 바람이 불고 있다. 어떻게 보고 있는지?▷영리회사와 협동조합의 가장 뚜렷한 차이는 자본 중심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하는 사업체란 점이다. 그래서 협동조합은 사업체이자 결사체다. 사람들의 연대와 연합의 힘으로 사업을 하는 사회운동 조직이자 경제운동조직인 것이다. 이 점이 협동조합의 강점이자 단
이집트의 피라미드 등 고대 유적 부근에서 공동묘지들이 계속 확장됨으로써 유적 훼손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고고학자들은 다슈르 지역의 아직도 발굴되지 않은 유적들이 많은 지역에서 주민들은 불법적으로 공동묘지들을 건설하기 위해 불도저들로 땅을 파헤치고 있는 데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이 지역은 이집트 고왕국 제4왕조의 제2대 파라오 쿠푸의 대 피라미드를 비롯해 많은 기념비적 피라미드들이 있고 그 지하에도 많은 유적들이 발굴되지 않은 채로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역이다. 최근들어 격심해진 이 불법 공동묘지 확장은 이집트의 오늘날 사회상황을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2년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 정권이 무너진 이후의 혼란으로 경찰 등 당국은 주민들의 이런 불법 행위를 제대로 통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는 불가피한 측면도 있다. 다슈르 지역의 경우 주민들은 자기네 공동묘지 지역에 공간이 남아있지 않았으나 당국은 새로운 묘지지역을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만쉬에트다슈르의 한 주민 모함메드 압델 카다르는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일은 죽은자를 매장하는 일이다. 이 지역은 넓고 평평한 곳인데 어디에 그들이 말하는 유적이 있단 말인가하고 반문했다. 그러나
세상을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하는 충견이 언론에 소개됐다. 스페인 산 다노스에 있는 산타마리아 공동묘지. 이 공동묘지에는 매일 찾아오는 손님이 있다. 12살 된 셰퍼드 ‘시시오’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묘지를 찾는 화제의 주인공이다. 시시오를 돌보던 주인 마리아 코레데라(57)는 2개월 전 사망해 이 묘지에 묻혔다. 고인은 평생 유기견을 데려다 돌보는 등 생전 개에 대한 사랑이 남달랐다. 장례식에 참석해 묵묵히 주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본 시시오는 그 뒤로 매일 묘지를 찾고 있다. 시시오는 매주 성당에도 나간다. 생전 주인이 다니던 성당이다. 신앙이 돈독했던 여주인은 평소 거르지 않고 성당에 다녔다. 성당에 갈 때면 언제나 시시오를 데리고 갔다. ’신앙의 추억’을 잊지 않은 시시오는 매주 성당에 나가 주인을 기다렸던 곳에 머물다 묘지로 발걸음을 돌리곤 한다. 현지 언론은 “세상을 떠난 주인을 잊지 못하는 시시오의 얘기가 도시 전체에 퍼져 화제가 되고 있다.”며 주인에 대한 동물의 애뜻한 사랑이 잔잔한 감격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1월 21일(현지시간) 대한민국 국회의장으로서 최초로 미얀마를 공식방문 중인 강창희 국회의장은 양곤 시내에 있는 아웅산 국립묘지를 방문해 애국자 현충탑에 헌화하고 묵념했다. 강 의장은 이어 흘라민 양곤 시장의 안내로 지난 1983년 10월 북한의 폭탄 테러로 희생한 순국 희생자 추모비 건설 부지를 둘러보고 현장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은 순국자 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묵념을 하는 강의장 및 대표단 모습.(사진제공=국회의장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