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등 “긍정적” 반응, 종교계 찬반 양론▶여론조사에서는 80%가 찬성▶인격과 행복추구권이 환자 생명연장 의무에 앞선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존해 있는 말기 환자에 대해 존엄사(소극적 안락사)를 인정하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 서부지법 민사12부(부장판사 김천수)는 지난 5월 식물인간 상태의 말기 환자 김모(76ㆍ여) 씨의 가족이 “뇌사에 빠진 김씨에게 평온하고 자연스럽게 숨질 권리를 달라”며 학교재단 연세대를 상대로 연명 치료 중단을 요청한 민사소송에 대해 28일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의 요청에 따라 인공호흡기를 제거하도록 하라”고 판시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환자 김씨가 현재 의사 능력을 상실했으며 사전에 연명 치료에 대한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환자 생전의 종교관, 생활 태도, 비슷한 사례에 대한 평소의 반응 등을 추정해 이 상황에서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 의사 표현을 했을 것이라는 추정을 할 수 있으며, 이는 환자 자신이 자기결정권을 행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 표시가 불가능한 상태의 환자에 대해 안락사에 대한 ‘추정적 승낙’의 의사 표시가 인정된 셈이다.재판부는 “환자의 사위, 가족들의
▶허수경-`최진실씨를 보내며` ▶언제나 외로웠던 당신, 그러나 당신은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이제는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겠지요? 발길이 얼어붙어 떨어지지 않겠지만, 두 아이들 생각에 죽어서도 피눈물을 흘리고 있겠지만 영원히 당신을 사랑할 가족들과 당신의 빈자리를 함께 지켜줄 친구들, 그리고 당신이 남긴 고귀한 숙제를 최선을 다해 풀어갈 이웃이 있으니 아픈 마음 내려놓고 이제 그만 편히 가세요. 고통스러웠던 하루하루, 괴로움에 잠들지 못했던 수많은 나날들을 미처 헤아려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세인들의 도마 위에서 부서지고 또 부서져 몸과 마음이 다 떨어져나가도록 아무 것도 돕지 못해 미안합니다. 그러나 우리마음속에는 언제나 당신에 대한 응원이 가득했답니다. 뒤늦은 눈물이지만 따뜻하게 마음 녹이시고 이제 그만 편히 가세요. 당신이 목숨과 사투했던 그 밤, 끝끝내 당신을 잃어버리고 만 그 밤이 여전히 비통하고 원망스러우나 당신의 찬란했던 모습만을 기억하며 이제는 우리도 당신을 보내렵니다. 부디 좋은 세상에서 해맑게 웃으며 믿고 기다려주세요. ▶ 손숙-`진실씨에게` ▶자식을 먼저 떠나보낸 어미의 심정을 누가 감히 헤아릴 수 있을까. 어미를 떠나보낸 자식들의 마음을
▶일본 유텐지(祐天寺) 사찰 보관 59위▶민간인 유골 봉환작업은 착수도 안해▶20일 오후 4시 한반도 출신 유골 59위의 2차 봉환 행사가 열린 도쿄 도심사찰 유텐사. 그때까지 일본식 장례 분위기로 진행되던 봉환 행사장의 분위기는 순식간에 한국식으로 변했다. 유족 30명 중 일부는 소리죽여 따라 울었고, 눈시울을 닦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도 눈에 띄었다.지난 1월23일 유텐사 유골 101위의 1차 봉환 행사 때 유족 이외엔 행사장 접근을 봉쇄했던 일본 정부는 이번에는 태도를 바꿔 한·일 언론사와 그동안 추모활동을 벌인 일본 내 인사들에게 행사 전체를 공개했다. 일본 정부는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 명의의 추도사에서 “1998년 일-한 공동선언에서 표명한 바와 같이 일본 정부는 일본이 과거 한때 식민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주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이면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과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이 기회에 다시 말씀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매년 8월 일본인들과 함께 20년째 추모행사와 봉환운동을 펼쳐온 고바야시 기헤이 수도대학 직원은 “후생노동성이 유족 이외의 민간인 참가자 수를 15명으로 제한해 추첨을 통해
▶고인 돼 다시 한국 찾은 美 의사선교사 ▶도어슨 유골 계명대 동산병원에 안치▶1960년대 계명대 동산병원에 머물렀던 미국인 의사 선교사가 고인이 돼 다시 동산병원을 찾았다. 동산병원에 따르면 미국인 선교사 고(故) 존 도어슨의 부인 메리 도어슨(82) 등 가족 4명이 지난 9일 계명대 동산병원을 방문, 도어슨의 유골 일부를 은혜정원에 묻었다. 은혜정원은 동산병원 의료선교박물관 앞에 마련된 외국인 묘지로 대구.경북지역에 기독교를 전하러 왔다가 순교한 선교사들과 그들의 자녀가 묻혀 있는 곳이다.도어슨 선교사는 1963년부터 1966년까지 동산병원 외과과장으로 파송돼 미국의 선진외과 지식을 전했으며 지난 해 2월 8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떴다. 도어슨은 자국으로 돌아가면서 당시로선 구하기 힘들었던 외과 관련 의학잡지들을 남겼는데 이 책들은 현재 계명대 의대 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다.도어슨의 큰 아들 스티븐(54)씨는 아버지는 60년간 의사생활을 하면서 한국에서 지냈던 시절이 가장 보람있고 행복했었다고 말했다라며 동산병원에 아버지 유골을 묻는 것이 가장 아버지를 위하는 길이라고 판단해 오게 됐다라고 말했다.가족들은 이번 방문에서 도어슨이 동산병원 근무 당시 그의 제
▶얼어죽고, 맞아죽고..부산역 노숙인 거리위령제 열려▶부산역 광장에서는 부산역에서 숨진 노숙인들을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겨울 6명의 노숙인이 사망했지만, 아무런 대책없이 또 다시 겨울이 오고있다. 기차역 느티나무 아래가 당신의 마지막 주소지였습니까 한 시인의 낭랑한 목소리가 울려펴진 이날 오후 부산역 광장 한 켠에 9명 노숙인들의 이름이 걸렸다. 얼어죽고, 맞아죽고, 흉기에 찔려 숨지기도 하고, 사연은 각각이지만, 모두 갈 곳 없이 거리에서 숨진 이름들이었다.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이들을 위해 여섯줄사랑회 소속 예술가들이 손수 준비한 공연을 선보였다. 노숙인의 삶을 형상화한 판토마임을 선보이고, 이들을 추모하는 시를 낭송하는가 하면, 노래를 부르면서 하나둘 모여든 구경꾼들에게 노숙인 문제를 알렸다. 여섯줄사랑회는 5년 전부터 노숙인들을 위한 거리위령제를 열어왔다. 지난 겨울에 숨진 노숙인만 모두 6명, 이중 4명이 거리에서 얼어죽었다. 노숙인들을 위해 부산역에서 8년째 공연을 하고 있는 여섯줄사랑회 이호준 회장은 지난 겨울에 6명이 죽었고 그중 4명이 동사했다며, 노숙인 자체의 문제로 치부하기에는 이제 너무 심각한 수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무명용사의 길, 연못 새단장..24일 추모음악회.야간개방▶6.25전쟁에서 전사한 유엔군 전몰용사 2천300명의 유해가 봉안된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의 녹지지역이 새단장됐다. 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유엔군위령탑에서 남쪽방향의 녹지지역에 11개 계단으로 구성된 수로(水路) 2개가 나란히 펼쳐진 `무명용사의 길을 완성했다고 21일 밝혔다.11개의 분수대가 수로 입구 양쪽에 설치됐는 데 이는 유엔기념공원 11개 안장국과 한국전쟁에 참전한 22개국(한국포함)을 의미한다. 또 수로 주변에는 11그루의 소나무가 자리잡고 있다.무용용사의 길에서 왼편에 위치한 연못도 새롭게 정비돼 참배객을 맞고 있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보수공사를 통해 부패한 토양으로 인해 나빠졌던 수질이 개선됐고 갈대로 뒤덮인 섬도 제모습을 찾아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1976년 태국정부의 지원으로 건립된 한.태국 우정의 다리도 부산은행의 예산지원으로 재건돼 참배객들이 연못 내 섬을 관람 할 수 있게 됐다. 제63회 유엔의 날인 오는 24일 오후 6시30분에는 유엔군위령탑 앞 야외무대에서 지휘자 최용호 씨가 이끄는 부산심포니에타와 첼리스트 박경옥 씨가 협연하는 추모음악회가 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
수전 솔티, 부산 유엔공원 참배 = 서울평화상 수상차 방한한 인권운동가 수전 솔티 디펜스포럼 대표가 13일 오전 부산 유엔공원을 방문, 6.25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유엔군의 묘소 앞에 헌화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탈북자 자녀 등 어린이들도 참석했다. (부산=연합뉴스)
▶최호선 대구공업대학 사회복지경영과 강사▶중세 유럽에서는 자살을 금지하는 법이 있었다. 기독교라는 종교적인 배경과 개간과 농경으로 부를 유지하고 축적하던 귀족들의 경제적인 요구가 자살 금지법의 배경이다. 자살한 사체에 모욕을 가하고, 자살자는 물론 가족들의 재산을 빼앗고, 신성한 땅에는 묻을 수도 없었다. 그 시대에 자살은 인간 공동체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되어 자살자와 그 가족은 철저하게 모욕당하고 공동체로부터 소외 당하였다고한다.물론 모든 자살이 비난의 대상이 되었던 것은 아니다. 순교, 순국등 공동체를 위한 자살은 어느 시대에나 그 가치를 인정받고 공동체 유지를 위한 본보기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인도의 미망인 화형식인 샤띠, 우리나라의 논개, 일본의 가미카제 등이 그 예이다.유명인이 자살하면 자살자 수가 급증하는 현상이 생긴다고 한다. 소위 베르테르효과[werther effect]라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왜 생기는 가에 대한 논란은 상당히 많고, 동조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대책은 쏟아지지만 막상 효과는 의심스럽다. 한나라당 임두성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故) 정몽헌 전 현대아산 회장이 자살한 지난 2003년 8월 남성 자살자
4일 오전 7시 30분.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강남중앙침례교회 피동민 목사의 집도 하에 故 최진실의 영결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20년지기 친구 이영자는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해 영결식장을 울음바다로 물들였다.이영자는 “너는 몸은 여리지만 내가 기대면 늘 받아주고 어깨를 내어주는 강인한 친구였는데, 너를 보내고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 그래도 이제는 정말 보내야 하나 보다. 네가 가장 듣기 좋아하고 하기 좋아했던 말이 ‘아이 러브 유(I Love You)’였지. 아이 러브 유…”라며 하늘에 닿을 듯한 슬픔을 쏟아냈다. 이날 영결식에는 어머니 정모씨와 동생 최진영을 비롯해 이영자 최화정 엄정화 이소라 정선희 홍진경 신애 이경실 이광기 조연우 고주원 박해진 등 수 많은 동료 연예인들이 함께 했다. 고인의 영정은 동생인 탤런트 최진영이 들었으며, 탤런트 조연우, 윤다훈, 박해진, 고주원, 이광기 등 6명이 관을 직접 운구했다. .
▶국립대전현충원은 아동 문학가 윤석중 선생을 추모하는 동요 대회인 제3회 새싹동요 큰잔치를 내달 25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대전현충원에는 퐁당퐁당, 기찻길 옆 등의 동시로 널리 알려진 아동 문학가 윤석중(1911-2003) 선생이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에 안장돼 있으며 현충원은 어린이들에게 나라 사랑하는 마음과 호국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독창 및 중창(10명 이내)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전국의 초등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년도 대상 및 최우수상 수상자는 참가할 수 없다.장려상 10팀에는 국립대전현충원장 상장 및 부상이 수여되며, 우수상 10팀은 11월 22일 KBS 대전방송총국 공개홀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참가신청은 내달 1일부터 22일까지 대전현충원 홈페이지(www.dnc.go.kr)에 있는 신청서를 작성해 우편(305-704.대전시 유성구 계룡로 1558 국립대전현충원 새싹동요 큰잔치 담당자 앞)으로 접수하거나 팩스(☎042-823-5604), 이메일(gu1339@mpva.go.kr)로도 할 수 있다. 문의(☎042-820-7061).
▶10. 7.∼10. 9. 허례허식 장례문화 개선 취지▶허례허식 및 낭비가 심한 우리의 장례문화 개선을 위한 이색 조화 전시회가 열린다.부산시설관리공단(이사장 마선기)은 오는 10월 7일부터 9일까지 영락공원 장제동에서 가정에서도 재활용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한 조화를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근조화 전시회를 개최한다.시설관리공단과 한국화원협회 부산지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전시회에는 개량조화 10종, 빈소 제단장식 1점, 꽃바구니·꽃다발 등 20점, 조문용 난 10여종 등 총 40여종의 조화들이 선보인다.장례식에서 2∼3일 사용 후 바로 폐기되는 기존 조화와는 달리, 이번 조화들은 장례식이 끝난 후 유족들이 집으로 가져가 계속 고인을 기릴 수 있도록 한 재활용이 가능한 꽃바구니와 꽃다발 등의 형태가 주를 이룬다.지난 2004년부터 해마다 꾸준히 열려온 근조화전시회는 올해로 5회째. 작년 에만 3,000여명의 시민들이 관람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부터는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주고자 전문 안내도우미를 배치해 작품마다 구체적인 제작 의의와 특징을 해설해주는 한편, 전시장을 24시간 개방 운영키로 했다.영락공원에 반입되는 조화는 한 해에 1만 8천여개.
▶국가보훈처, 설계비 10억원 예산 신청 ▶중부권 호국원 건립 사업이 탄력을 받을 예정이다. ▶국가보훈처와 등에 따르면 내년 예산에 설계비 10억원을 신청, 현재 기획재정부와 편성 여부를 협의 중이다. 또 현재 충청권 기초자치단체를 상대로 건립 희망 여부를 파악하고 있으며, 하반기부터 적정 부지 선정을 위한 기초 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같은 국가보훈처의 중부권 호국원 건립 추진에 지역 국회의원들도 적극적으로 나서며,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중부권 호국원 건립을 강력 요청한 박상돈(천안을·자유선진당)·박병석(민주당·대전 서구갑) 의원 등은 “보훈처의 건립 예산 요구시 국회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상돈 의원은 “올 부지물색을 위한 연구 용역비 3000만원 확보, 현재 연구 용역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도 설계비 반영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중부권 호국원 건립을 위해선 넘어야 할 산이 많다. 특히 지역민들의 관심 부족은 호국원 건립에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최근 충남도가 16개 시·군을 상대로 설립 유치를 물은 결과, 건립을 희망한 시·군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충남도 관
▲ 11일 오전 故 안재환(36)의 발인식이 강남성모병원에서 진행된 가운데 고인의 영정이 장례식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 8일 숨진 채 발견된 안재환(36)의 생전 선행이 드러났다. 몹시 아픈 어린이들을 남모르게 도왔다.안재환은 2006년 백혈병·소아암을 앓고 있는 어린이들과 보호자 50여명을 초청, 위로했다. 이들의 치료비에 보태려고 바자에 참가하고, 환아의 가족들에게 따뜻한 저녁을 대접하기도 했다.한국사회복지협의회 새생명지원센터 김득린 회장은 9일 “안재환씨는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연예인”이라며 “그동안 투병 중인 아이들에게 큰 힘과 용기가 됐다”고 고마워하며 안타까워 했다. /뉴시스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의 유해가 10년 만에 선영에서 나무 곁으로 옮겨간다. 묘지 때문에 국토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던 고 최 회장의 뜻을 확실히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좋다고 유족들이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최태원 SK 회장은 26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고 최 회장의 10주기 추모식에서 “가족들이 의논한 결과 아버지의 뜻을 받들기 위해 수목장(樹木葬)으로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 최 회장은 생전에 장묘 문화에 대한 철학이 확고했다. 그는 “서민들을 생각해서라도 돈 있는 사람들이 묘지를 너무 호화롭게 쓰면 안 된다. 땅덩어리 좁은 나라에서 죽을 때마다 무덤을 만들면 국토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지도층들의 솔선수범을 강조했다. 실천 방법으로는 화장을 들었다.1998년 임종을 앞두고도 “내가 죽거든 시신은 반드시 화장하고, SK그룹은 수준 높은 화장장을 만들어 사회에 기증하라”는 유언을 남겼다.이에 따라 유족들은 고 최 회장의 시신을 화장했다. 또 서울시와 서초구 원지동에 화장장을 건립하기로 하고, 화장장이 완공되면 유해를 이곳에 모시기로 했다. 유해는 임시로 경기 화성군 봉담읍에 있는 선영에 가묘를 만들어 안치했다
▶히말라야 k2봉 희생자3명 오늘 영정만으로 영결식 ▶히말라야 K2봉(8611m)을 등반한 뒤 하산하다 협곡지대인 보틀넥(8211m) 지점에서 얼음기둥 붕괴로 지난 1일 숨진 황동진 등반대장(45)과 김효경 대원(33), 박경효 대원(29) 등 3명에 대한 영결식이 16일 오전 경남 김해시 삼계동 조은금강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경남산악연맹장으로 치러진 이날 영결식은 전국 산악인과 유족 등 200여명이 참석, 울음바다를 이룬 가운데 진행됐으며, 시신이 없는 영결식을 가져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경남산악연맹 조형규 회장은 조사를 통해 영원한 산악인들로서 가슴 속에 길이 남을 것이며, 편안하고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길 빈다고 말했다. 또 연맹 관계자들도 시신없이 영정만 놓고 장례를 치뤄 더욱 가슴이 미어진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이들에 대한 장례식장(14일부터 16일까지) 빈소에는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김종간 김해시장 등 지역 기관장과 대한산악연맹 이인정 회장, 산악인 엄홍길씨(47) 등 전국 산악인 1000여명이 조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