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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활발한 화산으로 꼽히는 하와이 빅아일랜드의 활화산 킬라우에아가 3일(현지 시각) 분출해 인근 주민 1만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CNN은 미국지질조사국(USGS)과 하와이화산관측소를 인용해 규모 5.0의 지진이 이날 오전 10시 30분 하와이 섬 동부에서 일어났고, 규모 4.6으로 측정됐다는 전했다. 이어 30분 뒤 규모 2.5와 2.7의 여진이 잇따른 뒤, 킬라우에아 활화산의 푸우 분화구에서 붉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재난당국인 하와이카운티 민간방어국은 페이스북을 통해 “모할라 지역에서 수증기와 용암 분출이 관측됐다”며 화산으로부터 25마일(약 40㎞) 떨어진 레일라니 에스테이츠 거주민 1만여 명에게 대피할 것을 권고했다. 킬라우에아 화산은 세계에서 가장 활동이 활발한 활화산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이 화산 주변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규모 2.0 안팎의 약한 지진이 수백 차례 있었다고 화산관측소는 전했다. 공식적으로 측정된 진동의 횟수가 250차례에 달했다. 현재까지는 분화구 주변에서 용암이나 뜨거운 증기가 분출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