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 노인들이 빚으로 생계를 연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0세 이상 고령자의 금융부채 증가율은 12.6%로 전체 평균 7.5%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별다른 근로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빚이 빠르게 늘면서 가처분소득대비 부채비중이 300%에 육박하고 있다. 김완중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등은 22일 ‘부채보유 가구의 재무건전성 점검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연구진들은 이번 연구를 위해 통계청이 내놓은 2015 가계금융ㆍ복지조사와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 등을 종합했다.
이에 따르면 60대 이상 고령자들의 경우 전년대비 금융부채 증가율이 12.6%를 기록하며 전체 평균 7.5%를 크게 웃돌았고, 가처분소득대비 부채 비중이 300%에 육박하며 금융자산증가(749만원)보다 부채증가규모(788만원)가 더 커 실물자산 매각을 통한 부채 상환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만기일시상환비중과 비은행권 대출 비중이 높고 임대보증금 비중도 높아 부동산 시장 여건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