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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기 나름, “새출발 축하해” 이혼식 성행

▶일본◀
지난 3월 대지진 이후 일본에서 이혼하는 부부들이 급증하면서 `이혼식"도 성행하고 있다. 대지진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새로 출발하려는 부부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5일 로이터통신과 AFP 등에 따르면 대지진과 쓰나미 이후 일본에서 이혼식 횟수는 이전보다 3배 정도 늘었다.

이혼식을 전문적으로 열어주는 `이혼 플래너"인 데라이 히로키씨는 "대지진을 계기로 많은 부부가 삶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일부는 가정보다 일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하게 돼 이혼을 결정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이혼한 사이토 미키씨는 "대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지역에 사는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어졌다"며 이혼 이유를 밝혔다.

이혼이 급증하면서 이혼식도 신풍속도로 자리 잡고 있다. 이혼식은 부부가 다시 싱글이 되는 것을 기념하고 행복한 새 출발을 서로 축하해주자는 취지에서 생겨났다. 일본에서 이혼하는 부부가 1960년대 한해 평균 7만 쌍에서 2009년 25만3천 쌍으로 네 배 가까이 급증한 것을 반영해 고안된 틈새시장인 셈이다.

이혼식은 주로 합의이혼한 커플이 친지들을 모아놓고 식사를 한 뒤 망치로 결혼반지를 부수는 순서로 진행된다. 뷔페 등을 포함한 이혼식 비용은 5만5천엔(한화 74만원)이다. 38살의 겐지(가명)씨와 부인 게이코씨도 지난주 이혼식을 올렸다. 당시 겐지씨는 "7년간 결혼생활을 한 만큼 이혼을 결심하기까지 쉽지 않았다"며 "이 행사는 우리의 감정을 정리해주고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결혼 생활의 죽음"을 표시하기 위해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은 게이코씨도 "(이혼식은) 조만간 전 남편이 될 사람에 대한 나의 마지막 호의"라며 침통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행사를 주재하는 이혼 플래너는 이 부부에게 "이날이 새 출발을 하는 날이 되기를 바란다"는 언급과 함께 망치를 나눠주고 결혼반지를 내려칠 것을 주문했다. 결혼반지를 부수는 것은 이들이 부부로서 하는 마지막 공동작업이다. 2년 전 이혼 플래너가 된 데라이씨는 "이혼이 부정적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생을 말다툼으로 보내는 대신 관계를 정리하고 각각 새 인생을 시작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혼식은 조만간 한국에서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데라이씨는 아시아에서 가장 이혼율이 높은 한국에도 이혼식 서비스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영국에 이혼전문호텔이 등장했다. 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한 업체가 ‘하트브레이크 호텔’(Heartbreak Hotel)을 선보였으며 이혼을 원하는 커플이 오면48시간내에 모든 서류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별을 앞둔 부부는 위자료 및 재산분할이나 아이의 양육비 문제, 이혼 후 주거 문제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데 이를 위해 호텔측은 이혼전문변호사와 아동심리학자, 재정전문가를 제공해준다. 세태를 반영하는 다소 씁쓸한 사업이지만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한 고객은 “가격이 2500유로(약 380만원)로 비싸지만 긴 시간 괴롭지 않게 이혼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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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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