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4일 국립묘지 묘역명칭 변경과 국가유공자 사망 전 안장 신청과 등을 골자로 하는 '국립묘지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은 국립묘지에 별도로 조성된 장교묘역과 사병묘역을 통합하고, 그 명칭을 '장병묘역'으로 변경하기로 했다. 작년 2월 대전현충원에서 상병에서 대령까지 11명의 유해를 처음으로 한 장소에 안장한 이후 묘역 통합명칭을 제정해 아예 법령에 담은 것이다. 장교와 사병묘역의 통합은 국립묘지 장교묘역에 묘역을 조성할 공간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장병묘역에 안장되는 장교와 병사 묘역 크기는 각각 1평(3.3㎡)으로 동일하다. 보훈처는 "사병(士兵)묘역의 명칭이 '사병'(私兵)으로 인식될 수 있는 문제를 개선하고, 현재 장교묘역과 사병묘역을 통합해 운영하는 현실을 반영한 조치"라고 말했다. 개정안은 '애국지사 묘역'은 '독립유공자 묘역'으로, '일반공헌자 묘역'은 '국가사회공헌자 묘역'으로 각각 명칭을 바꾸기로 했다. 또 개정안은 현재 국립묘지 안장 대상자 사후(死後)에 유족이 안장을 신청하던 방식에서 대상자가 생전(生前)에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개선하기로 했다. 유족들의 장례절차 지연을 막기 위한 조
“인생 목표도 이미 정해놨다. 88세까지 사는 것이다. 너무 오래 살아도 삶이 힘들고, 너무 일찍 죽어도 하고 싶은 일을 다 못한다. 그때 딱 맞춰서 죽기가 쉽진 않겠지만 88세가 되는 날까지 살아있다면 생전 장례식을 미리 치를 생각이다. 나를 도와준 사람들과 나를 이어갈 사람들에게 감사와 격려, 꿈과 용기를 전하고 작별 인사를 나눌 것이다. 장례식을 치르고 나면 죽을 때까지 숨어 지내며 나 혼자서 생을 정리할 것이다.” 어느 글로벌기업 회장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인생 스케줄이다. 바로 얼마전까지도 생소하던 '생전장례'란 용어가 국내외적으로 자주 등장한다. 일전 본지도 장례서비스의 한 분야로 이미 자리잡은 일본에서 거행된 생전장례 기사를 내보낸 적이 있는데 이제는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등장할 듯하다. 참고 기사 ---> 암 선고, 80세, 은퇴 CEO - 그의 웰다잉의 길http://www.memorialnews.net/news/article.html?no=8338 아름다운 마무리 장례의 참 뜻이 무엇이어야할지 진지하게 생각해 볼 만한 시점이다. 조선일보가 14일 거행된 생전장례 모습을 보도한 내용이다. "아니, 왜 꼭 죽은 다음에 장사(葬事)
서울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이 실시하고 있는 유족들을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이 바람직한 추모문화로 환영받고 있다.그림을 통한 심리치유 프로그램인 '내 마음을 그려주는 심리 스케치'는 지난 6월 21일부터 매주 화, 수, 목요일에 운영 중이며 오는 16일까지 진행된다. 별도 신청 절차 없이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오는 9~11월에는 둘째, 넷째 목요일마다 전문 연주가들이 공연하는 '추모 음악회'를 무료로 개최한다. 잔잔한 클래식과 세간에 친숙한 음악으로 유족들의 마음을 달래준다. 또한, 추모공원 2층 유족 대기홀에는 '작은 도서관'과 '추모 갤러리'가 조성돼 있다. 화장 대기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장례문화 사진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해 유족의 심리적 안정을 돕는다..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온 고(故)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7일 고향인 충남 부여군 외산면 반교리에 마련된 가족묘원에 안장돼 영면에 들어갔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을 마친 김 전 총리 운구 행렬이 가족묘원 입구에 도착한 시간은 이날 오후 3시 20분. 가족묘원에 도착하기 전 운구 차량은 고인의 추억이 서려 있는 충남 공주고등학교에 잠시 들른 뒤 가족묘원이 있는 부여로 향했다. 운구 차량이 도착하기 한 참 전부터 생전 고인을 따르던 정치인과 마을 주민 등 수백여명이 가족묘원 주변에 자리를 잡고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켜봤다. 가족묘 입구에 도착한 운구 차량에서 유가족들이 하얀 천에 싸인 고인의 유골함을 천천히 분향소 제단으로 옮겼다. . 고인의 영정과 훈장도 유골함 옆자리에 함께 했다. 미처 조문하지 못한 마을 주민들이 헌화·분향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10여 분 간 계속된 조문을 끝내고 고인의 유골함을 10여m 옆에 마련된 가족봉안당으로 옮겼다. 이곳에는 2015년 2월 세상을 떠난 김 전 총리의 부인 고(故) 박영옥 여사가 잠들어 있다. 김 전 총리는 생전에 "고향의 가족묘원에 먼저 간 아내와 함께 묻히겠다"며 국립묘지 대신 부인이 묻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