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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메멘토모리 스쿨-죽음에 대한 유쾌한 반란" 행사

생전준비와 임종, 사후를 뜻깊게 다듬어 인간성 회복과 장례문화의 혁신적인 변화 기약

한국의 장례문화, 특히 기독교장례문화의 현황을 점검하고 새로운 마인드를 접목하여 장례문화에 혁신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모임이 30일 오후 양평 소재  '(사)하이패밀리'와 '기독시민연대' 주관으로 개최되었다. 

 

 

"메멘토모리 스쿨-죽음에 대한 유쾌한 반란(4)  장례에 똥침을 놓다" 란 주제의 행사에서 '(사)하이패밀리'  송길원 이사장은 개회 인사말에서  인간의  마지막 큰 의례인 장례문화가 그  본질을 찾으므로 인해서 인간성이 치유되고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하며 이를 일선에서 진행할 앤딩플래너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이를 통해  교회의 혁신적 변화를 기대한다고 개최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진 '내가 경험한 코로나와 코로나 장례식'이란 주제로 박인만 S.D의 특강이 진행되었는데 뜻하지 아니한 코로나 감염으로 자신과 어머니의 치료과정, 또 어머니를 하늘나라로 석별하게 된 과정을 상세한 기록을 통해 설명해 나갔다.  

 

 

성탄절 준비에 들떠 있던 평회로운 가정, 친척의 코로나 양성 판정으로 일어난 먹구름,  자신의 검진과 양성판정, 치료에 적극 임하여 건강을 회복한 투병기, 어머니의 감염과  연명치료를 거부한 강인한 투병과 소천, 교회에서 진행된 의미있는 장례식  등 모든 과정을 꼼꼼히 기록에 남긴 자료가 유독 눈에 띈다.

 

 

이어서 '장례상조와 병원장례는 뻥이었다'란 주제로 김안태 S.D는 오랜동안 장례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하지 못한 지식과 허례허식으로 인해 불필요한 낭비를 초래하는 장례비용의 구조를 짚어 주었다. 결론으로 이제 장례도 복지개념으로 도입, 실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회 등에서 장례를 치를 경우에 대비한 위생적이면서도 이동이 자유로운 고인 안치관 모델에 대한 브리핑에 이어진 송길원 목사의 특강이 있었다.


"장례를 보면 한국교회의 내일이 보인다."란 주제로 펼쳐 나간 내용의 핵심은 성경에서의 장례의 중요한 의미를 지적하고  바로 며칠 전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숨을 잃은 13명의 병사에 대한 미국의 국가적인 예우를 예로 들며 장례가 단순 시신처리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듣는 우리나라 장례 현실을 신랄하게 지적했다. 

 

 

고객도 없고 단골도 없다는 인식의 한국장례문화가 본래의 뜻을 잃고 품격이 사라진 현실과 장례 종사자에게 현장을 맡긴 채 뒷전으로 물러난 목회자의 역할을 되찾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렇게 뒤죽박죽 의미도 없는 허례허식 장례를 바로잡기 위한 방안으로 "앤딩플래너" 양성과 그 역할을  강조하며 인생의 출발점에 웨딩플래너가 있듯이 인생의 마지막을 의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앤딩플래너'가 생전준비와 임종, 그리고 사후를 뜻깊게 다듬어 인간성 회복과 장례문화의 혁신적인 변화를 기약하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관련기사 ->  유쾌한 반란, 장례에 똥침을 놓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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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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