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신세를 졌다. 나로 말미암아 여러사람이 받은 고통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받을 고통도 헤아릴 수가 없다. 여생도 남에게 짐이 될 일밖에 없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책을 읽을 수도 글을 쓸수도 없다. 너무 슬퍼하지 마라. 삶과 죽음이 모두 자연의 한 조각이 아니겠는가. 미안해하지 마라, 누구도 원망하지 마라. 운명이다. 화장해라. 그리고 집가까운 곳에서 아주 작은 비석하나만 남겨라 오래된 생각이다.
강원도 화천군 풍산리 야산 기슭에서 미군 장병 11명이 이런 문구를 새긴 셔츠를 입고 국군 장병들과 함께 땅을 파고 흙을 체로 걸러가며 뭔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이들은 미 합동 전쟁포로 실종자 확인사령부(JPAC) 소속 군인들. 이들은 한국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 26명과 함께 6·25전쟁 당시 실종된 미군 유해를 발굴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국군과 미군이 본격적으로 유해 발굴 전 과정을 함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도 부분적으로 협력하긴 했으나 지난해 8월 공동 발굴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으면서 차원이 달라졌다.이들이 풍산리를 찾게 된 건 간단한 제보 한마디 때문이었다. 주민 이모(75)씨가 작고한 부친으로부터 마을 앞에 놓여 있던 미군 유해를 뒷산에 묻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한 것. 화천 일대가 1951년 6월 미 9군단 예하 7사단과 24사단이 중공군과 격전을 치러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곳이라 제보는 신빙성이 있었다.양국 발굴단은 지난 14일부터 이 야산에 삽을 대고 백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심정으로 발굴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발굴된 것은 약간의 뼛조각과 만년필, 탄피 등이다. 발굴지휘자인 인류학자 제이 실버스틴 박사는 사람 뼈인지는 좀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김종희(金鍾熙, 향년 93세, 방향 예능보유) 명예보유자가 2009.5.20(수), 04:00 서울 한양대병원에서 별세하셨다. 고인은 우리나라 궁중음악인 종묘제례악의 전승을 위하여 한 평생을 헌신해 오셨다. ㅇ 생년월일 : 1918. 7. 20 ㅇ 빈 소 : 서울 한양대학교병원 장례식장 특실 ㅇ 발 인 : 2009.5.22(금), 07:00 ㅇ 장 지 : 경기도 고양 벽제 ㅇ 가 족 : 3녀 ㅇ 주요경력 - 1936. 4 이왕직 아악부 아악수 - 1964. 12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보유자 인정 - 1986. 10 전라북도 국악원 교수 - 2008. 12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명예보유자 인정 ㅇ 연 락 처 : 상주 임철호( 011-753-3123)/둘째사위 ※ 중요무형문화재 제1호 종묘제례악 종묘제례악은 조선시대 역대 왕과 왕비의 신위를 모신 사당(종묘)에서 제사(종묘제례)를 지낼 때 무용과 노래와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음악을 가리키며, ‘종묘악’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의 기악연주와 노래·춤이 어우러진 궁중음악의 정수로서 우리의 문화적 전통과 특성이 잘 나타나 있으면서도 외국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
5.18민중항쟁 제 29주년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된 기념식에 참석한 한승수 국무총리와 여야 대표들이 5월영령들의 부활을 의미하는 함평나비 2009마리를 날려보내고 있다. [뉴시스] 제공
▶장영희 교수 오늘 발인▶“상큼한 글과 상큼한 마음씨 장영희 교수 그 자체가 희망” ▶가수 조영남 생전의 우정 떠올리며 애도 ▶“고인은 눈물을 미소로 바꿀 수 있는 영혼의 연금술사였다.” “우리도 너를 위해 기도하마. 영희야, 안녕.” 13일 오전 서울 마포구 신수동 서강대학교 이냐시오 성당에서 고(故) 장영희(57) 서강대 교수의 장례미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족과 교직원, 학생 등 600여명이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좌석(460석)에 채 앉지 못한 참례객들은 성당 문밖까지 서서 인산인해를 이뤄 끝까지 고인의 가는 길을 지켰다.이날 미사 강론에 나선 류해욱 신부는 칼릴 지브란의 ‘눈물과 미소’를 인용하며 고인을 보냈다. 그는 “고인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눈물로 상징되는 고통이 많았지만 눈물을 미소로 바꿀 수 있는 영혼의 연금술사였다”며 “이제 살아갈 기적은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론과 추도사가 이어지는 미사 내내 여기저기서 유족과 교직원, 학생 등 참배객들의 고인을 그리는 흐느낌이 끊이지 않았다. 미사가 끝나고 장 교수의 가족과 지인들은 장 교수의 장지인 천안 공원묘지를 향해 떠났다.고 장 교수는 한국 번역문학의 태두라 일컬어지는 고
용인시 보정동 용인보정동신라고분군이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용인시는 문화재청이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삼막곡 저수지 인근 해발 186m 소실봉 남쪽 경사면에 조성된 삼국시대와 통일신라시대의 대규모 고분군인 이 유적에 대한 사적 지정을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사적 지정 대상지 면적은 1만8740㎡에 모두 7필지로 지난 2002년초 한국토지공사 토지박물관측이 문화재 지표조사 과정에서 대규모 고분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처음 확인했다. 이후 같은 해 4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한신대박물관이 정밀 지표조사와 일부 발굴조사를 통해 모두 80여기의 고분이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를 통해 두 개의 석실묘에서 20여점의 신라시대 토기가 발굴되기도 했다.이 고분군은 신라 진흥왕 시대에 한강 유역을 점령한 6세기 중·후반 이후 신라가 멸망한 9세기말까지 장기간에 걸쳐 조성된 공동묘지 유적이다. 이곳은 그동안 문화재 보호구역으로 묶여 개발 행위가 원천 봉쇄돼 이를 반대하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었다.보정동 고분군은 관보를 통해 21일까지 사적 지적 예고를 한 다음 문화재위원회의 재심의 등을 거쳐 사적 지정 여부가 최종 결정된다.
▶국방부, 권익위 권고 수용 전사자 위패봉안 처리지침 개정▶한국전쟁 전몰자의 유골이 유가족에게 전달되었더라도 산골(散骨)하여 유골이 없는 경우에는 국립서울현충원에 그 위패를 봉안할 수 있게 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7일 한국전 전몰자의 유골이 고향의 부모나 친척에게 전달되었더라도 많은 경우 산골(散骨)되었거나, 또한 실제 전달되었는지도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이같이 지침을 개정하도록 제안했고 국방부가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국가가 전몰자의 유골이나 시신을 찾지 못했을 경우 국립서울현충원에 위패를 봉안하고, 유가족에게 전몰자의 유골이 전달됐으면 봉안을 할 수 없었다. 국방부는 지난달 국립묘지 조성 이전(1955년 7월 15일) 전사자의 위패 봉안 처리지침을 개정했다. 그 내용은 △유골이 서류상 본가에 봉송된 것으로 나와도 유가족이 받지 못한 경우 △유골이 유가족에게 전달됐지만 산골하여 유골이 없는 경우 △묘지를 개장하였으나 유골을 찾을 수 없는 경우 △매장위치를 알 수 없어 유골을 찾을 수 없는 경우에도 유골을 현충원에 봉안할 수 있게 했다. 봉안 신청은 서울국립현충원 홈페이지를 방문해 할 수 있다. 권익위 관계자는 “6.25 전몰자 대부분이 혼인하지
▶후손-교계 원로간 갈등 구도, 유니온교회의 고소는 최근 기각 ▶한국교회의 성지인 양화진외국인묘원(이하 양화진 묘원)이 외국인교회인 유니온교회(담임 프린스 찰스 목사)와 100주년기념교회(담임 이재철 목사)간의 오랜 갈등으로 상처를 입고 있다. 이는 곧 경성구미인묘지회(회장 피터 언더우드)와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회(초대 이사장 한경직 목사, 이사장 정진경 목사, 이하 기념사업회)간의 갈등으로, 그 모양새가 선교사 후손과 한국교회 원로 지도자들과의 대립 구도로 비쳐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그간 일방적인 비난에 직면했던 기념사업회는 최근 법원의 판결을 바탕으로 사실확인서와 양화진 묘원 설립 배경에 관한 내용을 20여 장이 넘는 자료로 만들어 지난 주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들의 입장을 밝혔다. 사업회는 “선교 현지에 있는 피선교지 어른들을 상대로 고소하는 일들이 과연 옳은 일인가. 국법에 의해 진위가 가려졌음에도 진실이 호도됨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유니온교회가 협의회와 백주년기념교회를 상대로 제기한 몇 차례 민형사상의 고소 고발은 무혐의나 증거 없음으로 기각됐고 재정신청까지 고등법원에서 기각 판결된 상태다.정진경 목사, 김경래 장로
시민참여를 통해 우리의 전통 민속 예술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는제8회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 정기공연이 효와 전통의 고장 백석읍 은봉초등학교 운동장에서 펼쳐진다. 도 무형문화재 27호인 양주상여와 회다지소리(보존회장 우원기)는 양주지방에 전해오는 소리로 사람이 죽어 발인에서 무덤을 만드는 데까지의 장래절차 마다 부르는 선소리와 긴달고소리, 꽃방아타령, 어러러소리등 3가지를 합쳐 회다지소리라 한다. 상여와 회다지 소리는 죽은 자에 대한 애도와 상여를 장지까지 운반하고 무덤을 만들기 위해 땅을 다지는 것으로 제1과장(상여의 행진- 외나무다리 건너기) 제2과장 조문객들의 문상, 제3과장 회다지소리 등의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은 5월 3일 오후 1시에 동화아파트 사거리에서 은봉초등학교에 이르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상여와 회다지 공연과 이밖에도 초청공연으로 제 57호 경기민요보유자 이춘희 이별가, 회심곡, 이담 풍물단, 한동엽 무용단, 양주청소년 국악예술단(가온누리) 공연이 함께 펼쳐진다. 또한 정기공연에 참석한 시민들에게 임종체험을 경험함으로써 지나온 과거를 반성하고 회상하며 자신을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올바른 미래를 계획하도록 유도하는 정신
신라 김씨 사람들이 자신들의 뿌리를 흉노에서 찾고자 했음을 보여주는 9세기 재당(在唐) 신라인의 묘지명(사진)이 발견돼 관심을 끌고 있다.신라사 전공인 부산외대 권덕영 교수는 “‘(신라) 김씨의 시조가 중국 고대 전설상의 제왕인 소호씨김천(少昊氏金天)이며 먼 조상이 흉노 조정에 몸담고 있다가 서한(西漢)에 투항해 무제(武帝?재위 기원전 141~기원전 87년) 때 시중(侍中)에 임명되고 투정후에 봉해졌던 김일제’라고 명기한 ‘대당고김씨부인묘명(大唐故金氏夫人墓銘)’을 최근 발견했다”고 밝혔다.묘지명의 주인공은 함통(咸通) 5년(864) 5월29일에 32세로 사망한 재당 신라인 김공량의 딸 김씨 부인이며, 1954년 중국 산시성 시안시 동쪽 교외 곽가탄에서 출토됐다. 전서체로 3행에 걸쳐 ‘대당고김씨부인묘명’이라고 새긴 덮개돌(43.5×44㎝)과 23행에 최대 27자씩, 총 593자의 예서체 명문이 기록된 지석(46.5×45.5㎝)이 함께 발견돼 현재 시안의 비림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묘지명에 따르면, 김씨 부인은 ‘구당서’ ‘신당서’ ‘책부원귀’ 등 중국 사서들에 신라인으로 기록된 김충의의 손녀이자 김공량의 딸이다. 김충의 부자는 당나라 조정에서 벼슬하며 화가이
▶독립열사 이회영 선생 손자 새 증언… 2008년 발굴 실패한 곳서 400m 떨어져▶안중근 의사의 유해가 묻힌 묘역이 중국 랴오닝 성 다롄 시 뤼순(旅順) 감옥에서 동남쪽 300m 지점의 야산에 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이곳은 2008년 한국 정부가 안 의사 순국 당시 뤼순감옥의 일본인 소장의 딸이 공개한 사진을 근거로 유해 발굴 작업을 했다가 성과를 얻지 못한 곳에서 4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뤼순 감옥에서 처형당한 독립열사 우당 이회영 선생의 손자 이국성 씨(65)는 22일 “열세 살 때 아버지와 함께 안 의사의 묘역에 가본 적 있는데, 1940년대 뤼순 감옥에서 근무한 일본인 의사 고가 하쓰이치(古賀初一)의 회고록에 기록된 안 의사 묘지 위치와 일치한다”고 전했다.이 씨가 최근 입수한 일본인 의사의 회고록에는 ‘안중근 씨가 감옥 끝에서 300m 떨어진 묘지에 묻혔다’고 기록돼 있다. 이 씨는 “1970년대 중반 이후 뤼순 감옥을 관리해 온 P 씨(뤼순감옥박물관 직원)로부터 이 회고록을 받았는데 P 씨도 그 기록 속의 장소를 안 의사 묘역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당의 세 번째 부인의 후손인 이 씨는 조선족으로 살아왔으며 최근 국가보훈처에
4월 18일(토) 밤,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Rose Jang 팝페라 갈라 콘서트’는 1000석의 관객석을 가득 메운 청중들이 앵콜을 연호하는 가운데 성황을 이루었다. "브로드웨이가 성남에 오다 ! 뮤지컬 팝 오페라 갈라 콘서트, Rose Jang" 이란 명칭에 걸 맞는 성공적인 공연이었다. 이날의 주인공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축하공연과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행사 축가로 널리 알려진 "Rose Jang"이었다. 클래식과 팝을 두루 섭렵한 능숙한 감정표현과 브로드웨이에서 닦은 율동미가 주말을 맞아 공연장을 찾은 청중들을 무척 즐겁게 했다. 1부-Love 에서는 미녀와 야수 모음곡에 이어 오버더 레인보우, 아베마리아, 하바네라 등이 불려졌고 2부-Hope에서는 ‘The impossible Dream’, ‘I Dreamed a Dream’, ‘Someone like You’, ‘그리운 금강산’ 등 주옥같은 곡들이 ‘Rose Jang’의 능숙한 솜씨로 리바이벌되어 청중들을 즐겁게 했다. 특히 본사가 소폰서가 되어 유명작곡가에 의뢰한 "천의 바람이 되어"가 차분히 불려 질 때는 청중들은 숨을 죽이고 그 깊은 감정표현과 잔잔한 곡조에 귀를 기
◈ 호주, 캐나다 등 영연방 4개국 150여명 초청, 감사와 보은의 숭고한 뜻 기려 ◈ 국가보훈처(처장 김 양)와 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는 한국전 당시 UN군으로 참전한 참전용사와 그 가족을 초청하여 참전에 대한 보은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참전국과의 지속적인 우호협력관계를 유지·강화하기 위하여 『UN군 참전용사 재방한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에는 호주(33명), 캐나다(29명), 뉴질랜드(23명), 영국(66명) 등 영연방 4개국에서 150여명을 초청한다. 이들은 4.14(화)일부터 입국하여, 16일 국립묘지 참배 및 전쟁기념관 관람, 17일 가평 영연방 기념탑 참배, 19일 부산 UN기념공원 참배, 20일 판문점 방문 등의 공식일정을 마치고, 21일부터 출국한다. 동 기간 중, 김 양 국가보훈처장과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은 4. 16(목) 18:00 소피텔앰배서더호텔(서울)에서 방한 참전용사들을 위로·격려하고 참전기념 메달과 평화의 사도증서 수여 등 방한단 환영만찬 행사를 갖는다. 특히, 이 날, 현재 UN 기념공원 국제협력실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Leo Demay씨에게 평화의 사도 메달이 수여될 예정이다. Demay씨는 현재 UN 기념공원에 안장된 캐나다
▶英서 요즘 뜨는 장송곡 1위 ‘마이 웨이’ ▶AFP통신은 16일 “이제 마지막이 가까워졌네요. 삶의 마지막 순간을 대하고 있어요…”로 시작하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히트곡 ‘마이 웨이(My Way)’가 영국 장례식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장송곡이라고 보도했다. 영국의 한 상조업체가 3만번이 넘는 장례식을 찾아 조사한 결과, 전통적으로 장송곡 하면 찬송가가 주류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좀 더 친숙한 대중가요나 클래식 음악을 사용하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세라 브라이트먼과 안드레아 보첼리가 함께 부른 ‘타임 투 세이 굿바이(Time To Say Goodbye)’, 로비 윌리엄스의 ‘에인절스(Angels)’ 등도 장례식 인기곡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클래식 음악 중에서는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제9번 ‘님로드’가 장송곡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오전 11시40분(현지시각) 중국 상하이(上海) 쉐라톤호텔 3층 그랜드볼룸. 이종정 국가보훈처 차장을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교민, 유학생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9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가곡 선구자가 숙연하게 흐르자 기념식에 참석한 현지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20여명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이번에 새로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은 고(故) 이동화 선생의 딸 이의방(李義方·80) 여사도 잠시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감췄다. 이동화 선생은 중국 난징에서 조선혁명군사정치간부학교 교관을 하며 독립운동에 열정을 쏟다 1934년 폭발 사고로 숨졌다. 평생을 중국에서 살아온 이 여사는 아련하던 아버지의 기억이 다시 떠오른다며 뒤늦게나마 조국에서 아버지의 애국심을 제대로 평가해준 것이 감격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임정 발자취 탐방단의 구성원으로 행사장을 찾은 김송아(여·18)양은 김구 선생님이 활동하던 곳을 둘러보면서 이토록 가혹한 환경 속에서 독립을 위해 자신의 모든 걸 바쳤던 분들이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했다. ▲ 고국에 안장되는 애국선열 13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해외안장 봉환(奉還)식을 마친 애국선열 6위의 유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