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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은 어디 있으며 '고인'은 왜 사라졌나요? 

[WEBF2019] '(주)의전법인상장풍의례원'/ 다비장 / 전통장례명장 & 벌초의달인/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 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당신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  왔었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서로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하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 가요?

 

 (중략)

빨리  당신께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가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중략)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꿈에 와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 주세요.
나는  꿈에는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몰래와서  보여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이 애절한 사랑의 편지는 지금으로부터 433년 전인 1586년 6월, 한 여인이 저 세상으로 먼저간  남편을 그리워하며 쓴 사랑의 편지의 일부로 세상에 공개 되었다. '원이 엄마'라고 불린 이 여인의 편지는 하고 싶은 말을 다하지 못하고 지면이 모자라자 편지지를 돌려 모서리에까지 써 내려 갔음을 알 수 있다. 꿈에라도 나타나 주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로 써 내려갔다.

 

편지가 발견된 장소는 다름 아닌 '이응태'란 고인의 무덤속이었다.  편지 외에도 무덤에서 수습된 유물 중에는 미투리도 있었다. 남편의 관속 머리맡에 놓아둔 미투리는 아내가 머리카락을 잘라 삼은 신발인데, 평시 병석의 남편이 쾌차하기를 빌면서 아내가 정성으로 삼은 짚신이다. 

 

433년 전 안동에서 발굴된 이 감동적인 사연은 국내외에 널리 알려져 세인의 마음을 울렸고 국제적 명성의 잡지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전세계에 소개 되었다. 그리고 늦게나마 '전통문화콘텐츠박물관'이 주관하여 4D 영상으로 재현되었다. 또 안동시 정하동에 '원이엄마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현대인들이 즐겨 찾는 관광명소가 되었다 현대판 '사랑과 영혼'이 세월을 초월하여 현세에 다시 아름답게 꽃핀 '능소화' 가 된 것이다. 

 

'원이엄마 사랑의 편지' 사연을 굳이 언급한 이유가 있다. 바로 '무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다.  이 모든 사연이 시작된 곳은 하나의 무덤이었다. 이 무덤으로 인해 지금 우리들은 '이응태'란 사람을 둘러싼 가족, 형제와  433년 전 세상을 여실히 알게되고 한 부부의 애틋한 사랑이 세월을 초월하여 세인의 심금을 울리고 있는 것이다. 

 

무덤은 죽은 사람을 땅속에 묻는 단순하고 물리적인 현상만이 절대 아니다. 6천년전 이집트 피라밋과 중국 진시황의 황릉은 그대로 하나의 살아있는 역사다. 무덤은 그대로 한 인간의 일생인 동시에 그 시대를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다.


무덤의 구조를 통해 그 시대의 사생관을 이해할 수 있고 무덤의 소장품을 통해 그 시대의 문화를 파악할 수 있다. 무덤은 말이 없는가운데 모든 것을 말하고 있는 산 역사책이다.

 

 

'(주)의전법인상장풍의례원' '김진태' 대표는 30년 세월을 묘지일에 종사하면서 '무덤'의 매력에 홈빡 빠진 사람이다. 이론이나 전수된 이야기가 아닌 묘지 현장의 생생한 실물을 통해 전해지는 인간적인 모든 것에 완전히 매료된 것이다.

 

 

 

 

 

 

 

 

관련기사 바로 가기 ☞

 

거의 미쳤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죽하면 그는 스스로 아호를 '상광(喪狂)'이라고 했겠는가.. 부친 때부터 신실한 불교도인 그는 종교와 밀접하기 마련인 장례일에 발을 들여 놓게되었고 장례후에 행하는묘지일에도 관여하게 된후 '묘지'와 '무덤'의 알수 없는 매력에 깊이 빠져 들게 되었다. 그후 30여년 간 각종 형태의 무덤과 묘지와 그 안에 모셔진 옛사람들을 만났다. 수백년 전통 가문의 이장에서 말로만 듣던 미라를 만나기도 했고 또 묘지 현장의 토질에 따른 무덤속 현상에 대해서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을 정도가 되었다.

 

30년 세월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마인드가 날이 갈수록 그의 뇌리에 깊이 자리잡아 왔다. 
그 전통이 바람에 흩날리는 티끌처럼 사라져 가고 있는 오늘날 현실에 안타까움을 자주 표현한다.

그는 기회있을때 마다 강조하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 장례와 묘지는 각종용품에 '하늘나라'의 상징이 보이지 않는 전통이 사라진 국적불명이 되어 버렸습니다. 중국,일본은 물론 동남아시아보다 못한 수준입니다."

 

 

 

 

 

 

 

 

관련기사 : '미치도록연구하며 정체성을확실하게' 바로가기 ☞

 

김진태 대표는 '하늘문화신문'의 추천으로 장례업계 최초의 '대한민국전통장례명장'의 칭호를 받았다. 또 묘지를 사랑하고 묘지를 돌보는일에 정진하는 것을 알게 된 SBS '생활의달인' 프로에 벌초의 달인으로 방송에도 소개되었다. 

 

 

 

 

 

 

 

 

 

김진태 대표는 장묘일에 종사하면서 연구한 컨텐츠들이 특허로 등록되어 있고 또 사회봉사 등으로 언론에도 여러차례 소개되었다. 장례박람회에도 여러번 참가하여 그 만의 전통용품과 특수 절차를 소개하고 특강을 베풀기도 했다.

 

 

 

 

 

 

 

 

 

관련기사 :  무산 대종사 영결 다비식, 무슨 일이 있었나? ☞

 

그는 또 불교장례인 '다비장'에도 일가견을 가지고 있어 무산대사 다비장을 비롯하여 무게있는 다비장을 치러 내면서 전국 사찰별 다비장의 특징을 연구하며 사라지기 적전의 범어사 다비장터를 새로이 발굴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김진태 대표의 사업장은 충남 공주에 자리잡고 있다. '상장풍의례원'은 장례행사의 본부로서 만이 아니라 넓직한 터전에 홍살문이 돋보이는 가운데 매장, 자연장, 평장 등 각종 묘지 형태를 정연하게 배치하여 한눈에도 마치 묘지박물관을 연상할 정도다.

 

 

금번 'WEBF(세계엔딩산업박람회)2019'에는 그동안 행해 온 각종 장묘일 중 대표적인 몇 가지 이미지만 부스내에 전시했다. 사진들은 김진태 대표의 이력인 동시에 자신이 수행해온 '상장풍'의 자랑이요 자부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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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분장(散粉葬)합법화, 산분장 확대가 답이다 -김두년회장 산분장(散粉葬)합법화, 산분장 확대가 답이다 (김두년, 한국엔딩협회 협회장, 법학박사) 시신을 화장한 후 뼛가루를 바다나 강, 산 등에 뿌리는 ‘산분장’(散粉葬)이 합법화 되었다. 지금까지 산분장에 대한 법적근거가 없어서 실제로 산분장이 시행되고 있으면서도 합법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법도 아닌 어정쩡한 상태가 지속되어 오면서 많은 국민들이 불편을 겪어 왔었다. 이번에 개정하여 2025.1.24. 시행을 앞둔 장사등에 관한 법률(법률 제20110호)에서는 자연장의 정의를 “자연장(自然葬)이란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을 수목ㆍ화초ㆍ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거나 해양 등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구역에 뿌려 장사하는 것(제2조 제3호)으로 규정하여 자연장의 범위에 산분장을 포함하였다. 산분장에서 유골을 묻거나 뿌리는 방법, 사용하는 용기의 기준 등에 관하여 필요한 사항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하였기 때문에(제10조 제3항), 구체적인 산분장의 방법이나 장소에 관한 사항은 대통령령이 개정되어야 알 수 있다. 향후 대통령령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나 관계부처의 의견을 들어 정책적인 판단을 할 것으로 기대하면서 필자의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자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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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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