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묘문화 바뀐다..청주 화장 증가세 지난해 10월 가동에 들어간 청주 화장장 시설인 목련원 이용이 꾸준히 늘면서 개장 초기에 비해 이용 건수가 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청주목련공원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올 10월까지 화장장 이용 건수는 4천950건으로 하루 평균 16.2건이 화장됐다. 지난해 10월 가동 당시 204건이었던 월별 이용 건수는 올 10월 540건으로 배 이상 늘어 목련원 건립 이후 장묘문화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지역별로는 화장장 과포화 상태에 있는 수도권의 이용 건수가 1천583건으로 가장 많았고 청주 1천104건, 청주를 제외한 충북지역 857건, 서울 479건, 충남.대전지역 391건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64%를 차지해 여성에 비해 훨씬 높았고 80대가 32.8%, 70대 22.4%, 60대 15% 등으로 고연령의 화장 비율이 높았다. 총 화장 건수의 3.8%인 155건은 합동 유골 처리장인 목련공원 내 유택동산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목련원 관계자는 가동이후 계절적 차이는 있지만 화장장 이용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화장에 부정적이었던 고연령층의 화장이 많다며 청주에 화장장이 들어서면서 장묘문화에 대한 인식
집회 때 미리 신고하지 않은 상여와 만장을 사용해 장례행렬 형태로 행진했다고 하더라도 집시법 위반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2부(주심 양승태 대법관)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모(59)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농민인 박씨는 작년 4월11일과 19일 전남 무안군에서 납골당 설치 반대 집회를 개최하면서 집회신고 내용과 달리 만장을 앞세우고 상여를 드는 등 장례행렬 형태로 행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박씨가 첫 번째 집회신고 때 `장례행렬이라고 적지 않았고 두 번째 집회 때는 `꽃마차 행진이라고 신고한 뒤 장례행렬로 행진했기 때문에 유죄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집시법은 집회 방법이 신고한 내용에 일탈하는 경우를 처벌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한 집회 방법이 신고한 내용의 범위에서 `현저히 일탈한 경우만 처벌하고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행진을 장례행렬 형태로 하더라도 저해되는 공공의 안녕질서는 전혀 없으므로 이런 시위를 처벌하는 것은 헌법상 기본권의 행사를 아무 이유 없이 제한하는 것이고 장례행렬과 꽃마차 행진을 차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항소심 재판부도 상여와
능동적으로 뇌사자를 발굴해 장기기증 활성화를 도모하는 비영리 장기구득기관(OPO: Organ Procurement Organizations) 설립이 공론화 되고 있다. 정부와 의료계, 민간단체는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서는 뇌사자 발굴이 우선돼야 하며, 이를 위해 장기구득기관 설립이 필요하다는 점에 동의하고 한국적 현실에 맞는 비영리 장기구득기관 운영에 대한 논의를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다. 이에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와 유재중 국회의원은 30일 오후 2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열고 미국 장기구득기관연합회 대표 초청 강연 및 한국형 장기구득기관 설립에 관한 토론시간을 가졌다. 1부 강연회에서는 미국 장기구득기관연합회 전 회장인 탐 모네(Tom Mone)가 ‘미국 OPO활동 및 역할’이라는 주제로 장기기증률을 높이기 위한 OPO의 활동과 정부와 민간단체, 이식 의료기관의 역할 등에 대해 강연했다. 그는 2007년도 한 해 뇌사기증자가 8,000여명으로 세계 최대의 장기기증 국가인 미국의 경우 “독립적인 비영리 민간단체인 OPO가 투명하고 공정하게 일을 처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신뢰를 쌓았기 때문”이라며 OPO의 활발한 활동이 장기
일본 장례업계 전문가들의 모임인 일본장송문화학회(日本葬送文化學會) 소속 회원 14명의 방한에 맞추어 거행된 ‘한.일장례문화 친선교류의 밤’ 행사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의미 있게 진행되었다. 27일 오후 늦게 인천공항에 도착한 일행은 곧 바로 행사가 예약된 강동구 소재 ‘진진바라’ 한정식당에 도착하여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던 한국 측 초청기업 대표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일본측 인사는 장례용품회사, 장례행사기획사, 인테리어회사, 관련시설 설계사무소, 관련인터넷회사, 출판사 등과 함께 대학교 교수와 박사과정학도도 있었고 특이한 것은 음악의례연구소 및 국립역사민속박물관 조교수도 동행하여 다양한 분야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에 눈높이를 맞추어 우리측 인사들로는 재단법인용인공원, 장례역사박물관, 교수, 장례식장협회, 관련컨설팅회사 등이 보조를 맞추었다.하늘문화신문 발행인의 환영사, 일본 측의 답사, 꽃다발 증정, 건배, 명함교환을 겸한 상견례 등 절차를 마친 후 나눈 후 한정식 코스요리를 드는 동안 준비된 화면에서는 지난 6월 일본에서 나눈 회식 모습이 방영되어 낯익은 일본 측 인사들이 등장할 때마다 박수와 웃음을 자아냈고 신문사가 특별히 준비한 음악으로 우
▶경북 안동 4000만원 짜리 황금수의 보러 오세요 ▶안동시 금소리 안동포마을 관광객들 북적▶승용차들이 경북 안동시 임하면 금소리 안동포마을에 줄줄이 들이닥쳤다. 250여가구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평범한 농촌 마을에 이처럼 외지 차량들이 몰려드는 게 이제 낯선 일이 아니다. 겉보기에 조용할 뿐 이 곳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안동포(삼베)가 전국적인 관광상품으로 떠오르면서 관광객들이 줄지어 찾아오고 있기 때문이다.임하면 금소리는 우리나라 최대의 안동포 생산지로 유명하다. 250여가구 가운데 90% 이상이 삼베를 짤 수 있는 기술과 베틀을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아직도 베를 짜고 있다. 농한기에 주로 짜는데 연간 생산량은 2,000여필, 금액으로 따지면 20억원이 넘는 규모다. 여기에다 옷이나 생활소품 등으로 만드는 가공비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이 곳의 안동포는 가격에서 품질의 차이를 가늠할 수 있다. 안동포를 전량 수매하는 임하농협에 따르면 안동포로 만든 6새(새는 천의 촘촘함을 따지는 기준)짜리 수의 한 벌이 380만원, 7새 430만원, 8새는 495만원을 호가한다. 숫자가 높을수록 실이 가늘며 이 마을
▶대한인체조직은행-대웅제약-시지바이오 유착 의혹▶국내에서 유일하게 비영리법인으로 허가를 받고 조직은행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인체조직은행이 사실상 국내 굴지의 제약사인 대웅제약의 자회사인 (주)시지바이오로부터 지원금을 받고 설립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대한인체조직은행이 지난 2007년부터 금년 상반기까지 기증 받은 시신 14구(총 19구 중 5구는 적합하지 않아 폐기, 2007년·올해 상반기 각각 7구) 모두 대웅제약 자회사이자 인체조직 가공처리 업체인 시지바이오로 분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결과적으로 타인의 생명을 위해 순수하게 기증된 시신들이 대형 제약사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된다는 의혹이 강력히 제기되고 있다.◇기증받은 시신 14구 모두 대웅 자회사 시지바이오로 분배이 같은 사실은 국회 보건복지가족위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가족부 및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 자료에 따르면 대한인체조직은행이 식약청으로부터 비영리법인으로 허가 받은 시점은 지난 2007년 1월 2일. 대한인체조직은행은 식약청에 비영리법인 허가를 신청하면서 7억원의 재산이 있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이 7억원은 대웅제약 자회사이자 인체조직 가공
전북지역에서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하는 사례가 느는 가운데 묘지 설치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1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불법으로 훼손된 산림 면적은 2006년 18.18ha(95건), 2007년 25.99ha(90건), 올 상반기 13.80ha(50건)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묘지 설치를 위한 훼손이 전체의 28%인 67ha로 가장 많았고 농경지 조성 58ha(25%), 골프장이나 공장 부지 조성 등의 기타 41ha(17%), 농로 및 임도 조성 25ha(11%), 토석채취 24ha(10%) 등이었다. 정 의원은 매장문화가 변하지 않으면서 묘지 설치를 위한 산림 훼손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우량한 산림을 보전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남 거제시가 장례문화 개선과 시민 편의를 위해 공설 봉안당인 추모의 집 건립을 추진한다.15일 거제시에 따르면 사업비 84억원을 들여 사등면 지석리 소재 2만4000여㎡ 부지에 2만3000여기를 봉안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86㎡ 규모로 추모의 집을 건립한다.시는 이달 중 추모의 집 공사 입찰공고를 통해 시공사와 감리자를 선정하는대로 착공에 들어가 2010년 3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준공에 앞서 내년 7월께 의회승인을 얻어 추모의 집 운영 주체를 결정한 후 운영조직 구성과 운영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시는 공설 추모의 집 설치로 전국평균치(58.9%)를 간신히 넘는 60% 대에 머물고 있는 지역내 화장률이 늘어나는 등 장례문화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추모의 집 건립은 묘지조성에 따른 국토 잠식과 자연 훼손을 방지할 수 있다며 향후에는 장례비 부담 경감 등 시민의 장례 편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시, 어승생 무연고 묘역 정비 자연장.시민공원 조성 ▶전국 최초로 제주지역에서 공설묘지 재개발사업이 이뤄진다. 제주시는 30년 이상 만장상태로 있는 노형동 어승생 공설공원묘지내 무연고묘역 3만3224㎡ 재개발을 위한 사업비 33억200만원이 확보됨에 따라 다음달 중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무연고 공설묘지 재개발은 무연고 묘지 정비와 자연장 및 시민공원 조성으로 추진된다. 기존 무연고 묘 1만7000여기는 개장을 통해 화장납골한 뒤 위령탑을 건립, 위추모탑 지하에 유골을 보관하게 된다. 묘역 중 1만8800㎡ 부지에는 수목장.잔디장.꽃장 등 자연장묘 시설이 조성된다. 이들 자연장묘 시설은 제주지역에선 처음이다.나머지 공간 1만4424㎡는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원으로 개발해 시민.관광객 누구나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묘지 재개발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 사업인 만큼 친환경적 시설로 만들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 등이 선진 장묘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관광코스화 할 예정이다.또 전국 각급 기관.단체가 벤치마킹하는 시설이 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내년 12월 마무리 된다.홍관일 사회복지과장은
▶인제 남전마을 태양광전기 판매..꿈 이뤄 ▶강원 인제군 남면 남전1리 주민들이 태양광발전소를 건립, 생산한 전기를 한국전력에 판매하면서 마을 발전과 화합을 다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주민들에 따르면 2004년 종합장묘센터를 마을에 유치하면서 인제군으로부터 매년 5억 원씩 10년 동안 지원받기로 한 지역발전기금 가운데 27억원으로 지난 7월 반장동 일원 6천㎡에 300㎾급 태양광발전소를 착공해 지난달 30일 준공했다.주민들은 발전소 설치와 함께 이를 운영할 주민협의체인 영농조합법인을 설립했으며, 최근 한국전력과 태양광 전기를 15년 동안 ㎾당 677.38원에 판매하기로 계약해 안정적인 판매처를 마련했다. 인제군과 주민들은 반장동 일대가 일조량이 좋아 1일 1천500~1천700㎾의 전기를 생산해 월 3천만~3천400만원, 연간 3억6천~4억원 가량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15년 간 42억원 어치의 전기를 판매할 경우 투자 후 9년이 지나면 손익분기점이 넘어서며, 경상비 등을 제외한 37억원의 순수 이익금이 생기는 등 매년 3억원 가량의 고정 수익이 발생해 마을 발전을 앞당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달 중 태양광발전소 완공식
▶YS 부친상…꽃집·택시 등 때 아닌 특수.. 시장, 지역 현안 도움 요청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고 김홍조 옹 장례기간에 경남 마산에서 정·관·재계 거물급 인사들의 조문정치가 이뤄지는 사이 마산시가 경제적으로 실리를 챙겼다. 장례기간에 각계 유력인사 8천여명이 빈소가 마련된 마산삼성병원을 찾아 마산항이 개항한 1898년 이후 가장 많은 유명인사들이 마산을 방문하는 기록을 남겼다. 전직 대통령이 부친상(喪)을 치른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한 택시운전사는 서울에서 온 귀빈과 동행자들을 태우고 김해공항과 마산을 15차례나 운행했다며 외지에서 온 수많은 조문객들이 마산에 뿌리고 간 돈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직 대통령들을 비롯, 유력인사들이 앞다퉈 조화를 보내면서 마산지역 꽃집들도 뜻밖의 특수를 누렸다. 김 전 대통령은 조문객들을 맞은 자리에서 마산지역의 국화가 동이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어려운 지역경기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도록 (아버님께서)선물을 주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마산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리를 확실히 챙겼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빈소에서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정부관료들을 상대로 다급한 지역현안을
▶“영혼까지 잘 마무리”운동 확산… ▶입관 체험ㆍ죽음명상 통해 충동적 행동 이기는 자제력 길러▶이은주, 안재환, 최진실…. 인기 연예인들의 잇따른 자살이 우리 사회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이른바 ‘베르테르 효과’로 모방 자살도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는 50대 가장이 “최진실의 영원한 팬이다. 뒤따라간다”는 메모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자살은 반사회적 행위다. ‘웰빙(well-being.잘사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 품위 있는 죽음을 맞는 ‘웰다잉(well-dying.품위 있는 죽음)’은 더욱 중요하다. “고통을 잊기 위해 죽음을 선택한다고 하지만 그건 육신의 죽음에 불과하잖아요. 영혼까지 잘 마무리하는 것이 진정한 죽음이란 것을 깨달았어요.” 김영자(여.60) 씨는 지난 9월 끝난 ‘웰다잉’ 교육 과정이 삶의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육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것이 ‘웰빙’이라면, 건강한 정신을 만들어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웰다잉’이라고 설명하는 김씨. 유명 연예인의 잇따른 자살로 사회가 혼란스러운 가운데, 삶의 고통을 진정으로 극복하는 방법은 품위 있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그러기 위해 조금씩 삶의 방
▶묘지공원 10만㎡와 2만 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 건립 ▶인천광역시는 2011년 6월 까지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에 묘지공원 10만㎡와 2만 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을 건립하는 협약서를 30일 한국토지공사, 인천도시개발공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서에 따르면 중구 운서동 167번지 일원에 영종하늘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70% 인천도시개발공사가 30%의 사업비를 부담하여 2만 위를 안치할 수 있는 봉안당과 묘지공원을 건립 조성하여 2011년 6월까지 인천시에 인도하게 된다. 시는 영종하늘도시 택지개발지구 내 봉안당 건립을 위한 기관 협의시 주장한 묘지공원조성 및 봉안당 건립은 단순한 경제논리 보다는 공익시설물 건립에 따른 사업시행자의 사회공헌도 향상과 이익잉여금의 사회기반시설 재투자로 이익금의 사회환원, 지역균형발전 도모로 상생의 원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설계 초기단계에서 부터 묘지공원과 봉안당의 설계를 운영자측면에서 협조하여 실용적이고 시민이 만족할 수 있는 묘지공원조성과 봉안당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며, 토지공사와 도시개발공사는 최고의 설계와 시공으로 시설물을 건립할 예정으로 2011년 6월 준공과 동시에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김홍조 옹의 장례를 놓고 정부가 고민에 빠졌다. 전 현직을 막론하고 대통령의 부친ㆍ모친상은 이번이 처음. 정부 관계자는 “뭔가 예우를 해야 할 것 같으면서도 전례가 없어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고민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말속에서도 드러난다. 한 총리는 30일 김 전 대통령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애도를 표했다. 그는 이 통화에서 “정부 차원에서도 전례가 없는 일이라 무엇을 어떻게 해드려야할지 모르겠다”며 무엇이 필요한지를 물었다. 이승만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대통령 중에 부친상을 치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래선지 정부 차원에서도 명확한 예우 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현재로선 일단 유족인 김영삼 전 대통령 측과 브레인스토밍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마산 삼성병원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전 대통령과 직접 예우문제를 의논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자원외교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 중에 있는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오전 청와대로 전화를 걸어 “가능한 빨리 내려가서 우선 위로를 전하라”고 지시한 걸로 알려졌다. 이에 청와대를 대표해 오후 2시경 맹형규 정무수석이 먼저 빈소를 찾았으며, 오후 4시경 정정길 대통령
교통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진 환자의 유족이 병원측의 실수로 폐기될 뻔한 신체 일부를 찾아 장례를 치르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교통사고로 숨진 A(19)군의 유족과 수원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7일 0시50분께 수원시 권선구 장지동 도로에서 맞은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부딪쳐 머리를 다치고 왼쪽 다리가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A군은 경찰과 119 구급대원들에 의해 부근 B병원 응급실로 이송됐고 절단된 다리도 40여분 뒤 같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A군은 오전 4시께 숨졌다. 병원 측은 절단된 시신 일부를 적출물로 분류해 처리했고 이 사실을 모른 채 장례를 치르려던 유족들은 이날 오후 시신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신 일부가 사라진 것을 확인하고 병원에 항의했다.진상 파악에 나선 병원 측은 부설 장례식장 지하 적출물 창고에서 폐기용 상자에 담겨있던 A군의 시신 일부를 찾아 유족에게 돌려줬다. B병원 관계자는 A군이 병원에 왔을 때 급박한 상황이어서 응급조치에 집중하느라 응급실 전체가 경황이 없었다며 유가족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