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7.7℃
  • 흐림강릉 29.4℃
  • 구름조금서울 29.1℃
  • 구름조금대전 30.2℃
  • 맑음대구 32.3℃
  • 연무울산 29.4℃
  • 맑음광주 31.6℃
  • 구름조금부산 26.6℃
  • 구름조금고창 32.1℃
  • 맑음제주 29.6℃
  • 흐림강화 26.9℃
  • 구름많음보은 28.2℃
  • 구름조금금산 30.3℃
  • 구름많음강진군 30.8℃
  • 구름조금경주시 32.9℃
  • 구름조금거제 28.1℃
기상청 제공

조문정치덕에 마산시 살판났다

▶YS 부친상…꽃집·택시 등 때 아닌 특수.. 시장, 지역 현안 도움 요청
▶지난달 30일부터 4일까지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친 고 김홍조 옹 장례기간에 경남 마산에서 정·관·재계 거물급 인사들의 "조문정치"가 이뤄지는 사이 마산시가 경제적으로 실리를 챙겼다. 장례기간에 각계 유력인사 8천여명이 빈소가 마련된 마산삼성병원을 찾아 마산항이 개항한 1898년 이후 가장 많은 유명인사들이 마산을 방문하는 기록을 남겼다. 전직 대통령이 부친상(喪)을 치른 것도 역사상 처음이다. 한 택시운전사는 "서울에서 온 귀빈과 동행자들을 태우고 김해공항과 마산을 15차례나 운행했다"며 "외지에서 온 수많은 조문객들이 마산에 뿌리고 간 돈이 엄청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현직 대통령들을 비롯, 유력인사들이 앞다퉈 조화를 보내면서 마산지역 꽃집들도 뜻밖의 특수를 누렸다. 김 전 대통령은 조문객들을 맞은 자리에서 "마산지역의 국화가 동이 났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어려운 지역경기에 다소나마 보탬이 되도록 (아버님께서)선물을 주신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마산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실리를 확실히 챙겼다. 황철곤 마산시장은 빈소에서 평소 만나기 힘들었던 정부관료들을 상대로 다급한 지역현안을 설명하고 도움을 요청하는 데 시간이 모자랄 정도였다. 황 시장은 그동안 전혀 진척이 없던 국립마산병원 이전을 위한 해결의 실마리를 빈소에서 찾았다. 황 시장은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이 조문을 끝내자마자 빈소에 선 채로 30여초 간 현안을 브리핑한 뒤 관련자료를 전 장관에게 건넸으며, 불과 하루만에 "이전계획을 이른 시일 내에 마무리하겠다"는 실무자의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부산일보] 제공


배너

포토뉴스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