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불법으로 산림을 훼손하는 사례가 느는 가운데 묘지 설치가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가 13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정해걸(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불법으로 훼손된 산림 면적은 2006년 18.18ha(95건), 2007년 25.99ha(90건), 올 상반기 13.80ha(50건)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유형별로는 묘지 설치를 위한 훼손이 전체의 28%인 67ha로 가장 많았고 농경지 조성 58ha(25%), 골프장이나 공장 부지 조성 등의 기타 41ha(17%), 농로 및 임도 조성 25ha(11%), 토석채취 24ha(10%) 등이었다. 정 의원은 "매장문화가 변하지 않으면서 묘지 설치를 위한 산림 훼손이 여전히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우량한 산림을 보전하기 위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