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시가 장례문화 개선과 시민 편의를 위해 공설 봉안당인 "추모의 집" 건립을 추진한다.15일 거제시에 따르면 사업비 84억원을 들여 사등면 지석리 소재 2만4000여㎡ 부지에 2만3000여기를 봉안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986㎡ 규모로 추모의 집을 건립한다. 시는 이달 중 추모의 집 공사 입찰공고를 통해 시공사와 감리자를 선정하는대로 착공에 들어가 2010년 3월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거제시는 준공에 앞서 내년 7월께 의회승인을 얻어 추모의 집 운영 주체를 결정한 후 운영조직 구성과 운영조례를 제정할 방침이다. 시는 공설 추모의 집 설치로 전국평균치(58.9%)를 간신히 넘는 60% 대에 머물고 있는 지역내 화장률이 늘어나는 등 장례문화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거제시 관계자는 "추모의 집 건립은 묘지조성에 따른 국토 잠식과 자연 훼손을 방지할 수 있다"며 "향후에는 장례비 부담 경감 등 시민의 장례 편익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