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제주지역에서 공설묘지 재개발사업이 이뤄진다. 제주시는 30년 이상 만장상태로 있는 노형동 어승생 공설공원묘지내 무연고묘역 3만3224㎡ 재개발을 위한 사업비 33억200만원이 확보됨에 따라 다음달 중 사업을 착공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무연고 공설묘지 재개발은 무연고 묘지 정비와 자연장 및 시민공원 조성으로 추진된다. 기존 무연고 묘 1만7000여기는 개장을 통해 화장납골한 뒤 위령탑을 건립, 위추모탑 지하에 유골을 보관하게 된다. 묘역 중 1만8800㎡ 부지에는 수목장.잔디장.꽃장 등 자연장묘 시설이 조성된다. 이들 자연장묘 시설은 제주지역에선 처음이다. 나머지 공간 1만4424㎡는 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공원으로 개발해 시민.관광객 누구나 휴식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묘지 재개발 사업은 전국 최초로 시행되는 시범 사업인 만큼 친환경적 시설로 만들어 제주를 찾는 관광객 등이 선진 장묘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관광코스화 할 예정이다. 또 전국 각급 기관.단체가 벤치마킹하는 시설이 될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내년 12월 마무리 된다. 홍관일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묘지재개발 시범모델격 이어서 보건복지부에서도 예산의 70%를 지원할 정도로 매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개념의 묘지가 선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