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조가입 시 받은 에어프라이어 사은품, 중도해지 시 위약금 족쇄로 변해 사은품이 따르는 상조상품 계약 시에는 약관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최근 가전제품 구입 시 할인조건으로 상조상품을 가입하는 경우도 많아 위약금 조건 확인은 필수다. 강원 춘천시에 사는 김 모(여)씨는 지난해 11월 홈쇼핑을 통해 상조상품에 가입했다. 월 1만4000원씩 357개월에 걸쳐 총 499만 원 납입 조건으로 2구좌를 계약했고 사은품으로 에어프라이어를 받았다. 지난 2월 급작스럽게 상을 당해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 장례를 치른 후 정산과정에서 접시, 위생수저, 나무젓가락, 컵 등 일회용품 사용 비용으로 30만 원이 청구된 사실을 알게 된 것. 가입약관에 장례식장 대여료 및 접객용 음식비는 불포함으로 명시되어 있었지만 일회용품 사용료와 관련해 구체적 내용이 없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회원증서 안 제공물품 품목에 '300인분 기본 선택, 100인분씩 추가 가능'이라는 내용이 있었지만 선택 여부 또한 아무도 묻지 않았다고. 서비스 이용 후 상조상품이 필요 없다고 판단한 김 씨는 장례지도사에게 남은 1구좌에 대한 중도 해지를 문의했고 "해지는 가능하지만 사
경기도가 올해 1, 2월 한시적으로 운영하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긴급돌봄' 서비스 기간을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 계속하기로 했다. 3월부터 서비스 신청을 받으려던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사업이 코로나19로 신청 기간이 또다시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긴급돌봄'은 올해 새롭게 도입된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시행준비에 따른 임시조치다. 경기도와 정부는 노인돌봄기본서비스, 사회관계활성화 등 기존 노인돌봄 6종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올해 1월부터 '노인맞춤돌봄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경기도는 약 4만여명에 달하는 기존 노인돌봄 6종 서비스 이용자의 서비스 제공 계획을 수립하는데 2개월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신규 신청은 3월부터 받을 예정이었다. 도와 정부는 긴급 지원이 필요한데도 신청 기간이 아니란 이유로 신청을 할 수 없어 돌봄서비스를 받을 수 없는 노인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긴급돌봄' 서비스를 연장하게 됐다. 긴급돌봄 대상은 만 65세 이상 독거노인·조손가구 또는 만 75세 이상 고령부부가구로, 국민기초생활·차상위·기초연금 수급자 중 ▲최근 2개월 내 골절 진단 또는 중증질환 수술을
LG유플러스(부회장 하현회)는 국내 1천만에 달하는 '펫팸족' 가구를 대상으로 유무선 결합 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펫 플러스' 결합상품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펫 플러스' 요금제는 반려동물 케어를 위한 모든 유무선 상품과 제휴 혜택을 월 8만원대 요금으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결합상품으로 통신사 중 LG유플러스에서만 제공하는 반려동물 전용 상품이다. 해당 결합상품에는 외부에서도 반려동물을 스마트 폰으로 볼 수 있는 CCTV 맘카와, 펫의 운동을 도와주는 펫 피트니스, 수면 등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서비스가 포함되어 있다. 여기에 U+모바일과 기가 인터넷까지 결합하는 고객에게 펫팸족 가구를 위한 네이버페이 포인트와 LG전자 가전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파격 혜택을 제공한다. 펫 플러스 가입 고객은 네이버 쇼핑 및 오픈마켓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 5천원 바우처를 매달 받을 수 있다. 또한 LG전자의 펫 공기청정기 렌털 상품에 대한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파격적인 혜택을 제공해, 3년 사용 시 최대 50만원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필터 무상교체와 클리닝 서비스 등 월 2만원 상당의 케어십 서비스도
3월 초 경상대학교병원 호스피스 병동 강정훈(50·혈액종양내과) 교수는 뜻밖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올해 초 호스피스 완화의료병동에서 임종을 맞은 환자의 유가족 A씨가 “한 생명의 존엄성 있는 죽음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호스피스 의료진의 모습에 감동 받았다”며 호스피스 병동에 1억원 지정 기부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어떤 방식의 기부가 호스피스 팀원들에게 힘이 되는지 궁금하다. 연구비는 어떤가” 하고 강 교수에게 물었다. 이에 강 교수는 “연구비는 교수가 노력해서 따오면 된다”고 정중히 사양했다. 대신 시설개선·장비확충에 도움이 되는 지정기탁을 권했다. 환자들이 보다 편하게 호스피스 병동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A씨는 다음날 병원 계좌로 기부금을 입금했다. 그러면서 조건을 달았다. 그는 “어떤 대가를 바라고 하는 게 아니다”라며 절대 본인의 신상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했다. 결국 1억원을 전달하는 사진 촬영도, 기부금 전달식도 생략됐다. A씨는 기부 사실 자체를 밝히는 것조차 극구 사양했다. 강 교수는 “신분을 밝히진 않아도 기부 사실만은 공개하자”며 그를 설득했다. 강 교수는 “고맙다는 말 한마디로도 의료진은 힘이 난다. 이번 기부도
본지가 늘 주장하는 것이 있다. 상조업계 비리는 오너의 윤리경영 마인드 부재와 무책임 탐욕이 주된 원인이란 것이다. 멀쩡한 '향군상조'가 매물로 나온지 한참 지나 향방이 결정된 지금, 그들만의 이권추구로 소비자권익은 안중에 없는 실상이 계속 폭로되고 있다. 향군상조는 홈페이지를 통해 안심해도 좋다고 공지하고 있지만 상조소비자들은 이런 상황을 불안한 눈으로 바라 볼 수밖에 없는가? 향군상조회, 우여곡절 끝 보람상조에 매각돼 주인 두번 바뀌는과정에 거액 웃돈 의혹, ‘선수금 보전'도 문제 재향군인회상조회가 두달새 주인이 두번 바뀌며 보람상조에 매각됐다. 보람상조 관계자는 10일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지난 4일 인수해 새 대표이사에 오준오 보람상조개발 및 보람상조라이프 대표를 선임해 등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2005년 지분 100%를 투자해 설립된 재향군인회상조회는 공개입찰을 통해 올해 1월 ㈜비피도, ㈜비즈제이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매각됐다. 매각 가격은 320억원으로 같은달 17일 주식 양수도가 이루어졌고, 다음달 대표자가 최광준씨에서 정기용-김중희씨로 변경됐다. 이어 이달 3일 대표자는 정기용 단독대표로 변경 신고됐다. 보람상조는 선수
서울연구원은 '서울시, 웰다잉 위한 '종합적 추진기반' 만들고 정책 수립때 생애주기별로 체계적 접근 필요' 란주제의 정책보고서를 작성했는데 최근 한국인들의 웰다잉 및 장례준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보여주고 있다. 이하 보고서 요지를 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한다. 웰다잉, 사회적·정책적 관심 증가로 정책기반 마련할 시점 우리사회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삶의 마지막을 잘 마무리하고, 죽음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웰다잉(well-dying)에 대한 사회적·정책적 관심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웰다잉’은 ‘좋은 죽음’, ‘존엄한 죽음’, ‘준비하는 죽음’으로 불리며, 죽음을 육체적, 심리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과정을 말한다. 국제적으로 웰다잉 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제도화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호스피스·완화의료, 연명의료 결정제도, 장례문화 개선, 장기기증, 죽음교육 등 크게 다섯 개 분야에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고령화와 함께 고독사와 무연고 사망자 등의 사회문제가 등장하면서 지자체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편안한 노후와 존엄한 죽음을 위하여 웰다잉 문화 확산을 위한 정책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 서울시 웰다잉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조흥식)은 2019년 정책 기본연구과제로 '웰다잉(Well-dying)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방안(2차년도) 이란 연구보고서를 내놓았다. 고령화사회로 진입한 한국에서 사회복지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져 가는 시점에 매우 시의적절한 연구논문으로 주목하며 본지에 소개한다. 이 연구는 노년기 웰다잉 구현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진정한 웰다잉 구현과 노인 존엄성 확보에 기여하고자 수행된 2차 연도 연구이다. 1차 연도 연구를 통해 파악된 우리 사회에 공유된 좋은 죽음에 대한 개념, 관련 준비 상황, 서비스 욕구 등의 경험적 기반에 근거하여 전략과 정책방향을 정립하고 다차원적인 정책과제를 제시하는 것에 목적을 두었다. 연구결과, ‘고령화와 정합성을 갖는 삶의 질 구현’을 우리 사회 웰다잉 기반 마련을 위한 비전으로 설정하였으며, 구체적으로는 ‘자기결정권에 기초한 웰다잉의 실현’을 목표로 제시하였다. 또한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준수하여야 할 기본 원칙으로 죽음을 삶의 한 단계로서 이해하는 과정적 접근, 죽음의 다차원성을 고려한 종합적 접근, 다양한 주체에 대한 총체적 고려, 웰다잉 취약층에 대한 특화된 관심을 강조하였으며, 이러한 기
고령사회 진입과 시사점 (일본을 기준으로 하여) • ‘노인들의 나라’...... 2016년 아이들 인구 처음 넘어서 • 2019년말 기준 조사망율 5.7명(인구 1천명당 사망인구 수) • 한국 2017년 8월 고령사회 진입 65세 이상 노인인구 14% 넘어서 (전남은 2015년에 이미 21.1%로 초고령 사회에 진입) • 한국 2017년 9월 출생인구보다 사망인구 수 초과// 전 세계적으로 인구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다. 한국은 2017년에 고령화율 14%를 넘어서면서 고령화 속도가 세계 최고다. 일본이 고령화율 7%에서 14%까지 가는데 24년 걸렸지만 한국은 17년 걸렸다. 같은 구간에서 프랑스는 114년, 스웨덴은 82년, 미국은 69년이 걸려 지나갔다. 불과 5년 후면 인구 5명 중 1명이 노인인 초고령 사회가 도래한다. 더군다나 한국의 현재 합계출산율은 0.98명(2018년 기준)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일본은 그래도 1.44명이다. 머지않아 한국은 일본보다 더 심각한 상황을 맞게 될 것이다. 한국의 베이비붐세대(1차 1955~1963년생, 2차 1968~1974년생)가 본격적으로 은퇴를 하기 시작한 요즘 장년층의 노동문제 또한 심각한 수준이
3월8일 (미국시간 84세), 자니윤 씨가 별세했습니다 자손이 없어 외롭고 쓸쓸하게 살다가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LA 코리아타운에서 약 8마일(약 13km) 가량 북동쪽으로 가면 '몬테시토 하이츠' 라는 동네가 나옵니다. 히스패닉계 주민이 많이 사는 그곳에 허름한 건물의 양로병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헌팅턴 헬스케어 센터' 라는 간판이 내걸려 있는 이곳에 들어서니 새하얀 머리카락에 핏기없는 얼굴의 낯익은 노인이 휠체어에 앉아 있습니다. 휠체어에 기대지 않고는 한발도 옮기기 힘든 이 노인. 매일 매일 기억 한조각씩을 잃어가고 있는 노인은 왕년의 유명한 코디미언 '자니 윤'입니다. 처량하고 쓸쓸하게 양로병원의 한 구석에 쭈구리고 앉아 있는 이 노인이 한때 ‘코미디계의 대부’ 로 불리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주인공입니다. 눈썹까지 서리가 내린듯 하얀데다 주름은 더욱 깊어져 있습니다. 깊어진 눈망울엔 초점도 없고 눈빛이 흐릿합니다. 1960~70년대 미국인을 웃기고 울린 유명한 토크쇼 ‘자니 카슨쇼’ 의 단골 게스트로 스타덤에 올라 1980년대에는 한국 SBS-TV에서 ‘자니 윤쇼’ 라는 인기 토크쇼를 진행했던 인물이죠. 몇년 전까지만 해도 박근혜 정권의 수혜를
분자진단 전문기업인 젠큐릭스(대표: 조상래)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출하는 진단 키트 개발에 성공하여 판매를 준비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젠큐릭스는 세계보건기구(WHO) 기준의 가이드라인에 따라 코로나19 감염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 PCR 기반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하여 2월 말 질병관리본부에 긴급사용승인을 위한 허가를 신청하였다. 이번에 젠큐릭스에서 개발한 진단 키트는 코로나19에 대한 특이도가 향상된 제품으로, 역전사 과정을 포함한 진단 과정에서의 오류를 쉽게 판별할 수 있어 타 진단 제품 대비 검사의 신뢰도를 개선하였다. 젠큐릭스는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진단 키트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여 수출을 위한 허가 및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확산 추세가 뚜렷한 유럽에 진단 키트를 수출하기 위해 진행 중인 유럽체외진단시약 인증(CE-IVD)은 다음주 초 등록까지 모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유엔조달시장(UN Global Marketplace, UNGM) 진입을 위한 공급업체 등록도 완료하여 빠른 시일 내에 UN조달시장 내 판매가 예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혁신 체외진단기기(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화시킨 무연고 장례 1년 중 가장 짧은 달인 2월엔 막바지에 이른 겨울을 보내고, 새로운 계절인 봄에 대한 설렘과 희망을 이야기하곤 했습니다. 사람들의 뇌리엔 졸업식과 꽃다발, 발렌타인데이 등의 이미지가 흔히 떠오르고, 눈이 녹은 후 움트는 가지가 연상되기도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2020년 2월은 참으로 안타깝고 힘든 달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신종 코로나, 확진자, 격리’ 등의 검색어는 하루도 빠짐없이 포털 사이트를 장악했고, ‘마스크’ 파동과 함께 ‘사회적 격리’는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는 우울함의 상징이 되어 버렸습니다. 사회가 불안했던 2월 한 달 동안 무연고 사망자 장례엔 여러 변화가 생겼습니다. 우선 나눔과나눔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차원에서 무연고 장례에 자원봉사자 모집을 중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립승화원은 방역시스템을 강화해 모든 출입문은 통제하고, 접수실 바로 옆 출입문에는 열 감지 카메라까지 동원했습니다. 국가의 중요시설인 만큼 만일의 상황에 만반의 대비를 철저히 하는 모습입니다. 가장 따뜻한 겨울을 지내며 유난히 눈과 비가 잦았던 2월 한 달 동안 안타깝게도 하루도 빠짐없이 무연고 장례가 있었습니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온 국민이 코로나바이러스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뇌사 상태에서 장기기증과 조직기증을 실천한 두 사람이 있다고 밝혔다. 장기기증을 한 황순현 씨와 조직 기증을 한 김수연 씨가 그들이다. 황순현(61세) 씨는 3월 2일, 서울대학교 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 병원에서 장기기증으로 3명을 살리고 하늘의 별이 됐다. 특히 고인은 살아서도 대부분 삶을 타인을 향한 봉사와 교육에 헌신했는데 평소 바람처럼 마지막에도 다른 사람을 살리고 떠나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2월 20일 공원 산책 중 쓰러져 즉시 119를 통해 보라매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구급차에서 1차 심정지가 왔고 응급실에서 2차 심정지가 와 가족이 병원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뇌사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가족들은 평상시 고인이 살았던 삶에 비춰 아낌없이 모든 것을 다 주고자 하였으나 안타깝게도 의학적 소견에 따라 장기기증만 가능했고 조직기증은 불가했다. 황순현 씨는 1958년 경남 사천시에서 8남매 중 일곱째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을 나와 중학교 수학 선생님으로 일했다. 그의 아내는 가족과 남을 위해서만 살다가 가니 슬프긴 하지만 기증을 통해 다른 사람의 몸 속에 살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