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죽을 때 애견과 함께 묻히리라" ●주인과 애완동물이 함께 묻힐 수 있는 묘지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장묘업체 "메모리얼 아또"는 오는 9일부터 도쿄 도시마(豊島)구의 "조각언덕, 오쿠타마(奥多) 공원묘지"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묻힐 수 있는 묘지 "위드펫"의 판매에 들어간다고 일본 지지 통신이 7일 보도했다. 일본에서는 애완동물과의 합장이 법으로 금지돼 있지는 않지만 관습상 금기시되고 있어 대부분의 묘나 사찰에서는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이에 이 업체는 묘지 한 구석에 애완동물을 묻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위드펫"을 착안하고 지난 2003년 일본 혼슈의 마치다(町田)에 처음 문열었다. 그 후 애완동물과의 "영면"을 꿈꾸는 사람들의 구매 요청이 끊이지 않아 위드펫은 일본 전역에 4군데나 생겼다. 오쿠타마 묘지는 가장 마지막에 문을 연 것. 각각의 묘지는 1.5㎡이며 가격은 66만엔(약 500만원)부터 시작된다. 사람과 애완동물이 함께 묻히는 공동묘지는 지난해 미 피츠버그에서도 처음 문을 연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