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일 부여 임천면서 "임천 충혼제" ● 충남 부여군 임천면번영회는 11~12일 이틀간 임천면 성흥산성과 시가지 일원에서 제28회 임천충혼제(小祭)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978년부터 매년 개최돼 오고 있는 임천충혼제는 백제부흥운동 당시 나.당연합군에 항전하다 장렬하게 산화한 수 천 명의 무명 백제부흥 장졸들의 고혼을 추모하고 숭고한 백제인의 충효정신과 호국정신을 후세에 전승키 위해 마련됐다. 충혼제는 첫날인 11일, 저녁 7시에 임천면사무소에서 성흥산성에 이르는 구간에서 연등행사를 펼치는 것을 시작으로 저녁 8시, 성흥산성 정상에서 봉화제가 거행된다. 또 행사 이틀째인 12일은 오전 10시부터 충혼사 뒤편에서 산신제, 11시에는 충혼사에서 충혼제가 엄숙히 봉행되며 정오부터는 충혼사 앞 광장에서 임천면 여성소방대로 구성된 농악대의 농악한마당이 펼쳐져 행사의 절정을 이룬다. 행사가 진행되는 사적 제4호 성흥산성은 백제 동성왕 23년에 백제의 도성을 방비하기 위해 축조한 테뫼식 산성으로 백제시대 군사적 요충지로, 서기 660년 나.당연합군에 의해 침략을 당해 사비도성이 함락된 후 이 산성에서 수많은 백제 장졸들이 부흥운동을 하다 전사한 역사의 현장이다. 최근에는 막을 내린 sbs 역사드라마 "서동요"의 촬영 무대로 이용돼 더 알려지게 됐으며 매년 한해를 시작하는 해맞이 축제가 이곳에서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