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부터 "인텍스오사카"에서 개최되는 장례박람회 "간사이엔딩산업전2017"을 실무견학차 방문하게된 계기로 해당 지역의 볼거리를 생각해 보게 된다.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간사이(關西) 지역은 도쿄를 중심으로한 관동지역과는 여러 모로 다른 일본 특유의 모습을 지닌 지역이라는 사실은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다.
기자는 수년전 오사카를 비롯한, 나고야, 교토, 나라 등지를 여행한 적이 있다. 한 눈에 보아도 일본만의 특유한 거리와 주택들 그리고 픙습마저 이색적으로 각인되어 일본여행의 진수를 만끽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요즘은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는 본래의 모습은 여전히 살아 있으리라 믿고 또 다시 방문하게 된 시점에서 우선 몇장의 사진으로 그 때를 되돌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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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에 의하면 "일본의 발상지인 간사이는 여전히 현재까지 도쿄에 버금가는 규모와 매력을 갖고 있다. "간사이는 그 동안 축적한 풍부한 역사문화를 최대한으로 살려 동서문명의 교류, 융합을 도모하여 창조적이고 다양한 문화를 꽃피워왔다. 온난한 기후, 풍요로운 사계절은 이 지역 사람들의 심신을 윤택하게 하여 유연한 사고를 육성, 자유롭고 개방적인 풍토 속에서 시민 스스로가 새로운 산업을 창조함과 더불어 그 산업을 통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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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성(大阪城)
히메지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 3대 명성(名城)'중 하나다. 참고로 일본의 성 중에서도 가장 큰 편에 속하기 때문에 주위를 한 바퀴 도는 것만 해도 지칠 수 있다. 오사카 성의 전시 자료에 따르면 현재의 오사카 성이 '에도 막부'에 의해 상당 부분 축소되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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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오사카 성은 겉으로는 그럴 듯 하지만 실체는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로, 엘리베이터까지 들어가 있다.
외관은 화려하지만 실은 4층까지는 도쿠가와 시대, 5층은 도요토미 시대의 천수각으로 혼합하여 복원해 고증오류가 심하다. 내부의 전시공간은 유물 내용도 다소 부실하고 사진촬영도 금지되어 있어 차라리 주변에 있는 오사카 역사 박물관이나 옛 오사카 시립 박물관을 방문하는 것이 나을 수도 있다.
도톤보리(道頓堀)
도톤보리는, 도톤보리 강 남안을 따라 형성된 번화가이다. "구이다오레(사치하게 먹고 마시다가 재산을 탕진하는) 거리"라고 불릴 만큼 많은 음식점과 오락시설이 있으며, 오사카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꼭두각시인형 연극인 "분라쿠"와 대중 예능인 "요세" 등의 전통예능을 상연하는 극장 외에 영화관도 많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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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톤보리는 오사카의 얼굴로서, 국내외의 영화에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양편에 화단과 분수를 설치하는 등 번화가로서의 환경정비도 잘 되어 있어, 언제나 관광객과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도톤보리 강 양편에는 옥외광고와 네온이 즐비하며, 건물의 벽 전체를 형형색색의 네온이 장식하고 있다. 밤에는 라이트 업된 간판과 네온 불빛이 도톤보리 강에 반사되어 그 화려함을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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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각사 (金閣寺)
자료에 의하면 간사이 지역 교토에 있는 사원으로 정식 명칭은 로쿠온지(鹿苑寺)이지만, 킨카쿠지(金閣寺)로 더 잘 알려져 있다. 한국에서는 금각사라는 발음으로도 통한다. 무로마치 막부의 제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미츠(足利 義満)'가 별장으로 건립한 건물이었으나 그의 사후 선종 사원이 되었다. 이 곳에 대응되는 곳으로 긴카쿠지(銀閣寺)가 있는데, 긴카쿠지에는 은박이 덮여 있지 않다. 경주시와 같이 일본 학생들이 수학여행지로 많이 찾는 교토에서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청수사)와 함께 거의 필수적인 방문 코스로 여겨지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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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 천국인 교토에서도 명실공히 교토를 대표하는 문화재 중 하나였으나, 1950년 정신질환 증세를 보인 견습 승려의 방화에 의해 본래의 누각이 소실되었다. 현재의 누각은 1955년 재건된 것. 1994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나, 화재로 인한 소실 때문에 문화재로서의 가치는 그다지 크지 않다고 할 수 있다. 복원하면서 너무 금칠을 두텁게 하여 고즈넉한 맛을 상실했다는 비판까지 나왔을 정도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