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는 고인의 생전의 입지에 따라 그 규모나 방식, 의미가 크게 달라진다. 태국의 국부로 추앙받던 푸미폰 前 국왕의 장례를 위해 수도 방콕의 왕궁앞 광장에 건설이 진행되고 있는 화장시설이 8일 보도진에 공개됐다.
전통양식에 따른 시설은 금빛도 찬란한 장려한 외관이 완성되면서 9월말 완공된다고 한다. 화장시설은 관을 들여놓을 중아탑의 높이가 50미터. 불교의 우주관을 표현하고 있다. 푸미폰 전 국왕은 농지 개량 등 "물"에 관한 공적이 많아 주위에 연못 등을 배치했다. 장례 후에는 해체되어 별도의 장소에 전시된다.
지난해 10월에 88세로 타계한 푸미폰 전 국왕의 시신은 현재 왕궁 내에 안치되어 있다. 장례식 때 관을 왕궁에서 화장시설에 운반하는 것은 호화로운 장식의 가마같은 차. 높이 11미터, 길이 18미터로 병사가 222명이 수행한다. 영구차는 220년 이전에 만들어 수리를 거듭하며 사용됐는데 담당자는 "장례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푸미폰 전 국왕은 생전에 "국부"로 추앙 받았는데 장례식은 10월 25~29일 5일간 실시되고 화장은 26일에 집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