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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죽음이 염가로 대량 판매되는 시대 ?

<세계는지금>쇼핑몰에 본격 등장한 ‘심플장례’의 배경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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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인가 국내 모 대형 상조회사 대표가홈쇼핑 광고를 하면서 “죽음을 가지고 장사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적이 있다. 인간존중의 숭고한 의미에서 내놓은 케치프레이즈이겠지만 지금은 어쩔 수없이 장례를 최저가로 대량 판매하는 현상이 일본에서 먼저 현실화되고 있다. 원래는 좋은 서비스를 저렴하게 제공하겠다는 ‘비즈니스 첼린지’로 출발했지만 시대의 흐름과 소비자의 요구가 맞아 떨어지면서 본격 상업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실태를 일본의 미디어에서 발췌 소개한다.


인터넷으로 장례식을 의뢰할 수 있는 정액 장례식 "심플장례"나 “제례나 법회에 스님을 수배해 주는 서비스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민레비’[(みんれび/ 본사 : 도쿄도 시나가와 구, (東京都品川区) 대표 이사 : 아시 자와 마사하루(芦沢雅治)는 일본 최대 규모의 인터넷 쇼핑몰 “Yahoo! 쇼핑“에 출점하고 ‘심플장례’의 상담 창구를 8월 3 일 (목)부터 개설했다. “Yahoo! 쇼핑“에 장례관련 용역서비스를 취급하는 사업자가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Yahoo!쇼핑"에서는 관혼장제에 사용하는 물품 등의 출품이 그동안에도 있었지만 장례에 관련된 역무서비스의 출품에 대해서는 과거 유례가 없다. 이것은 미래 장례서비스의 판로 확대를 예상하고 일단 상담 창구를 마련하여 많은 이용자와 다양한 점포를 포용하는 의미에서 "Yahoo!쇼핑"에 점포와 창구를 마련하므로서 "심플장례"의 인식을 확대해 가겠다는 취지다. 또 'Yahoo!쇼핑점' 오픈을 계기로 ‘심플장례’에서는 사상 최저의 신플랜 『심플직장(直葬』보급을 전개하고 있는데 “Yahoo!쇼핑점” 창구에서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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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장례식 『심플장례식』은 인터넷을 통한 신청에 의해 정가의 장례식을 전국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최근 가족과 친한 사람만으로 장례를 치르고 싶은데 비용은 싸면서 서비스 좋은 장례를 치르고 싶다는 등 최대한 비용을 줄이려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화장식(火葬式) 14.8만엔(150만원 정도) 1일장(一日葬) 27.8만엔(300만원 정도), 가족장(家族葬) 39.8만 엔(400만원정도) 등 소규모의 장례식에서 통상의 장례식까지를 패키지화하고 공정 회계로 제공하고 있다. 장례업자, 장례식장은 전국(일본)에 약 7,000개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데 실제 가동률이 낮은 것이 과제가 되고 있다. 전국 7000개소 이상의 제휴 장례업체의 유휴 시간을 활용함으로써 장례업체의 가동률 상승과 함께 장례비용을 최저로 제공하는 것을 실행하고 있다. 2013년 8월에 운영을 시작하여 2016년도 연간 수주 건수는 전년 대비 150%로 신장을 계속하고 있다.


'심플직장(Simple 直葬)'


신플랜 『심플직장』은 ‘민레비’가 운영하는 정액 장례식 "심플장례식" 가운데 최저치(세금 포함 133,000엔)의 플랜이다. 장례를 치르지 않고 화장 전에 화장로 앞에서 작별을 고하는 것을 일반적으로 '직장(直葬)' 또는 '화장식(火葬式)'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근년 화제가 되고 있다. ‘민레비’에서도 고객으로부터의 문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직장을 원하는 소리가 많아지고 있다. 경제적 문제, 무연고 장례, 종교관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가치관 등 다양한 현대적인 사정이 배경에 있다. 또 아파트 등 집합 주택과 도시부의 작은 주택에서는 자택에 안치할 수 없다는 문제도 있다. ‘심플직장’은 고인의 안치를 장례업체가 진행하고 염습이나 영정사진, 작별용 꽃다발도 생략한 가장 단순한 플랜이다. 직장에서는 안치후 화장 전에 10분정도의 작별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관례적인 서비스 세팅에 대해서는 희망하는 옵션을 추가, 혹은 별도의 플랜을 뽑아 주는 것으로, 보다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수 있다.


서비스 배경과 향후 전망


일본 국민생활센터에 따르면 장례에 관한 상담은 2013년도에 729건, 2014년도에 724건 보고되고 있으며, 장례관련 불만이 잇따르고 있다고 한다. 그 내용은 가격불만 상담이 20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설명부족, 불성실한 견적 등이 손꼽힌다. ‘심플장례‘에서는 장례서비스 내용에 무엇이 포함되는지를 명시한 패키지로 하는 것으로, 흔하게 노출되는 추가 비용(참석자 수 증가에 따른 인원·장소의 연장시간 등)의 걱정도 없다. '절대 필요한 것=필요 최저한'으로 짠 심플한 플랜을 준비하되 필요 시 옵션을 추가 가능한 구조로 구성됐다. 현재 "심플장례"의 전국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고 생각하지만 많은 회원과 여러종류의 매장을 갖춘 “Yahoo!쇼핑”에 출품하는 것으로 인지도 향상 및 상담의 문턱을 낮추면서 편의성을 높임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이 납득할 만한 도움을 줄 수 있게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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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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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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