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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둥(廣東, 광동) 중산(中山)대학 부속 제1병원은 광저우(廣州, 광주) 출신의 한 산모(48세)가 18년 전 이 병원에 냉동 보관해 놓은 배아를 해동해 임신하는 데 성공한 뒤, 2017년 3월 13일 건강한 남아를 출산했다고 전했다. 이 남아는 중국 내에서 최고로 ‘오래된’ 냉동 배아로 출산한 둘째 아이로 17세인 누나와 ‘동갑내기’인 셈이 되었다. ‘18세’ 된 이 냉동 배아를 이용해 출산한 아기의 부모는 광저우 출신의 농민이다. 1999년, 부부는 보조생식기술로 13개의 배아를 냉동했었고, 이 가운데 한 배아로 딸을 출산했다. 남아 있던 배아는 병원의 배아 냉동고에 냉동된 채로 보관되어 있었다.
‘두 자녀 정책’이 전면적으로 실시되자, 이 부부는 냉동 배아를 해동해 자녀를 한 명 더 출산하기로 결정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48세인 엄마는 난소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상태였다. 그 후 2016년 7월, 회생한 냉동 배아를 엄마의 자궁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했고 3월 13일, 임신 37주 4일 만에 제왕절개로 2.88kg의 건강하고 정상적인 아기를 출산했다. 2017년인 현재까지, 중산대학 부속 제1병원은 16년 이상 냉동되었던 냉동 배아를 통해 3명의 아기를 잇따라 출산시키는 데 성공했다. [출처: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