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 북부 외곽에서 11년전에 발굴되었던 옛 노예들의 유해 14구가 올바니시의 한 공동묘지에 다시 안장되었다. 올바니 공동묘지 협회의 조나산 코언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세인트 애그니스묘지에서 거행된 이 안장식에는 가나 출신의 여사제 한 명, 이맘 한 명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유해들은 2005년에 한 굴삭기 운전자가 올바니시 북부의 하수도 건설공사장에서 흙을 파던 중 두개골 한 개를 발견하면서 고고학자들에 의해 모두 발굴되었다. 이들이 매장된 곳에서는 다른 개인 유품들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들이 18세기에서 19세기초에 매장된 노예들인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이 근방 유해발굴을 관장해온 지역단체인 슈와일러 단지 매장터 프로젝트( Schuyler Flatts Burial Ground Project )는 발굴된 어른 7명 어린이 2명 유아 5명의 유해가 다시는 잊히지 않도록 정식 매장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시행했다. 코언 대변인은 이들에게 깊은 공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서 인근 묘지에서 거행된 매장식에 약 300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