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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눈앞에서 고인을 직접 만나는 세상

시공을 초월하는 IT기술, 추모문화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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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 사람이 아닌 고인을 살아있는 사람들의 눈앞에서 재회할 수 있다는 이야기는 이미 이론이 아닌지 오래가 되었다. 고인이 된 한 유명 가수의 홀로그램 라이브 공연이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구시는 10일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 '떼아뜨르 분도'에서 김광석 생전 모습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재현한 상설 공연을 시작했다. '영원한 가객(歌客)' 김광석의 홀로그램 공연에는 관객, 시 공무원 등 70여명이 객석을 메웠다. 흰 셔츠에 갈색 조끼를 걸친 김광석은 '이등병의 편지'와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서른 즈음에' 3곡을 이어 불렀다. 관객들은 실제 김광석 공연에 온 듯한 기분으로 손뼉을 치고, 사진을 찍으며 노래를 들었다. 몇몇 관객은 감정에 벅차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홀로그램 속 김광석은 우리가 기억하는 그 모습으로 기타를 들고 하모니카를 부르며 열창했다. 그는 자기 노래와 관련한 일화를 이야기하며 공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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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실제 보지는 못했으나 홀로그램으로 공연을 보니 눈앞에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또 다른 관람객은 "팬으로서 다시 무대에 선 김광석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그분이 다시 살아 돌아온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공연을 준비한 김호진 떼아뜨르 분도 대표는 "지난 3년간 어렵게 공연을 준비했는데 만족해하는 관객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고 했다. 김광석은 "여러분 아쉬워 마세요. 또 모르죠"라는 말을 남기며 공연을 마쳤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http://청춘그빛나는김광석.kr)에서 공연 시간을 확인해 무료로 예약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문화유산을 홀로그램과 결합한 '디지털 헤리티지' 사업의 하나다. 네티즌들은 한 포털사이트에 "세상이 이렇게 까지 발전하다니.“ "한번 가보고 싶다. 어떤지도 보고 싶고(ab53****)" "이사람은 정말 대단하다...노래 몇 곡만으로 돌아간 지 한참이 됐는데도 사람들 머릿속에 각인돼 있다는 게(hse0****)" 등 다양한 의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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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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