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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장례문화

러시아 황제 증손자, 호주에서 애완견옆 고독사

1800년대 후반 러시아 제국을 통치한 알렉산드르 3세(재위기간 1881~1894)의 증손자가 호주의 오지에서 홀로 쓸쓸히 숨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호주 언론은 30일 경찰이 북부준주(NT) 오지 마을인 캐서린에서 지난 9월 27일 숨진 채 발견된 한 남성이 러시아 황제 가문의 레오니트 쿨리코프스키(72)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쿨리코프스키의 시신 발견 이후 9주에 걸쳐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인 끝에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이 남성은 당시 나무 아래 자신의 애완견 옆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쿨리코프스키는 숨지기 전 약 6년 동안 이동주택 주차장에서 홀로 지내왔으며, 주변 사람 누구도 그의 진짜 이름이나 그가 러시아 황실의 후손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시드니 수도국에서 일하다 은퇴한 그는 애완견을 데리고 호주 곳곳을 여행했으며 자신의 자동차가 캐서린에서 고장 나자 이 지역에 눌러앉았다.알렉산드르 3세의 아들 니콜라스 2세는 1917년 러시아 혁명 후 자녀 대부분과 함께 처형됐으나, 쿨리코프스키의 부모는 덴마크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쿨리코프스키는 덴마크에서 성장한 뒤 젊은 나이에 호주로 이주했으며 자신의 신분을 철저히 숨긴 채 살아왔다. 호주에는 친척이 아무도 없었으며 신원 확인이 되지 않은 관계로 그의 시신은 지난 2개월 동안 다윈의 시신 안치소에 보관됐다. 러시아 외교관은 호주 ABC 방송에 "덴마크에 있는 여자형제와 접촉했을 때 20년 전에 연락이 끊겼다는 말을 들었다"라고 말했다. 쿨리코프스키 가계는 영국 및 덴마크 왕실과도 관계가 있다. 그의 장례식은 30일 다윈의 한 조그마한 세르비아 정교회에서 러시아 대사관 관계자, 지역 정치인과 저명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열렸다고 ABC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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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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