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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그곳에 가고 싶다

부산 부전역과 경북 포항역을 실처럼 잇는 동해남부선. 역사 매표소엔 ‘바다’를 주문하는 손님들이 많다. 겨울 바다를 가슴으로 껴안으려는 사람들이다. 열차가 해운대역을 지나치자 손에 잡힐 듯 바다가 가까이 스쳐 지나간다. 차가운 바닷물이 만져질 것만 같다. 차창은 선명한 쪽빛을 투사하는 16: 9 스크린. 교통체증 걱정도 없어 마음이 편하다. 눈바람이 몰아쳐도 열차는 레일 위를 리듬 있게 미끄러져 간다.

총연장 147.8㎞의 이 노선의 역사는 깊다. 경주∼포항은 1918년 10월, 부산∼울산∼경주는 1935년 12월 각각 연결됐다. 부산, 울산 등을 오가는 상인들이 오랜 세월 자가용처럼 이용했다

한반도에서 기차를 타고 바다를 볼 수 있는 구간은 단 세 군데다. 동해남부선 외에 정동진∼묵호 구간과 전라선 여수∼만성리 구간이 바다 곁을 달린다. 장엄한 일출로 이름난 정동진 열차는 옥계역 부근에서 바다 경치가 절정을 이룬다. 한려해상공원 일부인 여수역 또한 남해 바다의 반짝이는 물빛을 자랑한다. 서정시에 자주 등장하는 ‘바다’와 ‘기차’가 어우러지는 곳인 만큼 감성을 건드리지 않는 곳이 없다.

바다가 보이는 동해남부선 객차는 겨울 찬바람이 불어도, 변산바다와 채석강이 보이지 않아도, 오후 5시가 아니어도 더없이 따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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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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