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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이 지켜 본 만델라의 웰다잉

만델라 딸 "아버지 마지막은 고통스럽지만 아름다워"


고(故)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 전 대통령은 숨지기 전 몇 달을 매우 고통스럽게 보냈지만 마지막 숨은 평화로웠다고 그의 딸이 회고했다. 만델라의 생일(7월 18일)을 앞두고 큰딸 마카지웨(마키) 만델라는 16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만델라의 마지막 순간을 '아름다운 임종'이었다며 오랫동안 병과 싸워왔기에 그의 죽음과 장례식은 안도로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것을 다해야 하는 의무가 있었지만, 딸인 나에게 그것을 보는 것은 매우 괴로웠다"고 말했다.


만델라는 숨지기 전 1년 동안 신장 투석을 하고 인공호흡에 의지했으며, 정맥 주사로 영양을 섭취했다. 그의 팔과 손은 항생제를 비롯한 다른 약물을 주입하는 정맥주사 때문에 부어 있었다. 누워만 있는 그에게 삶의 질은 없었다고 마카지웨는 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데스먼드 투투 주교는 최근 가디언에 기고한 글에서 '조력 자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만델라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하고 제이콥 주마 대통령이 말도 못하는 만델라와 TV에 출연한 것은 고인의 존엄에 대한 모독이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마카지웨 역시 왜 의료진이 만델라의 생명을 연장했는지 항상 의문이었지만 최선을 다하려는 그들의 결정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24시간 만델라를 돌보는 간호사들은 "아버지를 품위있게 대했고 존경했다"고 그는 전했다. 만델라가 묻힌 곳은 그가 자란 이스턴케이프에서 동쪽으로 멀리 떨어진 쿠누의 농장이다. 마카지웨는 "그곳 전체가 채석장이기 때문에 아버지를 묻을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서 다이너마이트로 폭파시켜야 했다"며 아버지가 택한 곳이라고 전했다.


그는 코사족의 전통에 따라 조상이 과거 그랬던 것처럼 잠자는 듯한 모습으로 무덤 바닥 갈대 매트 위에 누워 있다. 관을 흙으로 덮는 것은 불운을 상징하기 때문에 하지 않았다. 현재 만델라의 무덤은 관광객이 접근할 수 없지만 1년쯤 후엔 방문객 센터나 방문객이 거닐 수 있는 추모공원 등이 마련될 것이라며 묘소 이름은 '빅 하우스'로 지었다고 마카지웨는 전했다. 남아공의 첫 흑인 대통령이자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만델라는 아파르트헤이트(백인 정권의 인종차별 정책)에 맞선 투쟁을 이끌다 정치범으로 27년 동안 옥고를 치렀으며 지난해 12월 5일 95세의 일기로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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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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