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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위로와 회복을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세월호 참사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위원회(위원장 김삼환 목사)’는 1일 저녁 7시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명성교회에서 ‘세월호 참사 위로와 회복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열었다. 김삼환 목사는 “이번 참사는 희생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우리나라 국민 전체의 행복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앗아갔다”면서 “우리가 처한 현실을 깊이 성찰하고 회개하면서 낙망으로부터 회복하자는 뜻에서 기도회를 열었다”고 말했다. 기도회에서는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장차남 목사와 전 세계침례교연맹 회장 김장환(극동방송 이사장) 목사가 각각 ‘위로’와 ‘회복’을 주제로 설교했다. 장 목사는 고린도후서 1장 1∼4절을 본문으로 “바울은 핍박을 당하는 가운데서도 낙심치 않고, 위로하시는 하나님을 찬송했다”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환난 가운데서 건지심을 믿고, 환난 속에 고통 받고 있는 이웃을 위로하자”고 당부했다. 김 목사는 시편 62편 2∼5절을 예로 들며 “다윗은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켜 아비를 죽이겠다고 하는 암담하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묵묵히 주님만을 의지하겠다고 고백했다”며 “우리도 다윗과 같이 인생에서 참으로 의지할 단 한 분, 소망의 하나님만 신뢰하자”고 권면했다.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직접 지은 추모시 ‘검은 파도를 넘어 소망의 항구로 이르소서’를 낭독하며 “희망의 나라를 세울 때까지 희생자들의 눈물을 절대로 잊지 말자”고 당부했다. 국민을 향한 호소문도 발표했다. 한국교회위원회는 “민족의 위기 때마다 일치단결해 잘 극복해온 것처럼 이 아픔도 잘 이겨내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들어가자”며 “이번 참사를 교훈 삼아 이윤추구보다는 생명을 존중하고, 성공지향보다 과정중시의 풍토를 만들며 특혜와 변칙이 아닌 원칙과 정의를 바로 세우는 생활기조를 세우자”고 당부했다. 이어 최성규 순복음인천교회 목사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유만석 대표회장 등의 인도로 중보기도 시간을 가졌다. 본당 좌석을 가득 메운 성도들은 실종자와 희생자 가족, 안산 시민과 국민들의 회복과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해 소리 높여 기도했다. 한국교회위원회는 지난달 22일 확대모임을 갖고, 세월호 참사 피해자와 가족을 위해 앞으로 2년간 돌봄과 위로 캠페인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한편 기도회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하고, 실종자들이 조속히 가족들 품으로 돌아올 수 있기를 기도했다. 박 대통령은 먼저 세월호 사고가 유가족들과 국민들의 마음에 남긴 깊은 상처와 고통을 위로하고 우리 국민들이 용기를 갖고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가장 먼저 애도 주일을 선포하고 기도회를 개최해 주신 데 대해 감사를 전했다. 이어 “이번 사고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저와 정부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국가개조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그동안 안전시스템과 해상재난 대비 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지 못한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서 이런 비극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안전시스템을 제대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이어져 온 잘못된 적폐를 해소하고 공직사회를 비롯한 각 분야를 개혁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의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며 “그것이 저를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 선택한 국민들에 대한 책무“라고 말했다.


유병언 일가의 도피를 언급하며 과거에 이미 없어졌어야 할 기업이 회생 절차를 악용해 되살아나 탐욕스럽게 이익을 추구하다가 많은 국민의 희생을 가져왔는데 더 이상 이런 것이 방치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우리 사회를 혼탁하고 불안하게 만들거나 이를 비호하는 세력들을 반드시 찾아내서 밝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 것”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침몰하는 배 안에서 자신보다 남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 그저께 또 한 분의 가슴 아픈 희생이 있었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실종자를 구하기 위해 험난한 바다로 뛰어들고 계신 잠수사분들, 자원봉사자분들, 이런 분들이 계시기에 대한민국에 희망이 있다며 “지금도 팽목항에 계신 그분들의 헌신과 힘을 합해 정부는 마지막 한 분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가 고난에 처할 때마다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 위기극복의 중심이 돼 줬던 한국 교회가 다시 한 번 세월호 유가족 및 실종자 가족, 그리고 국민들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하며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줄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길에 모든 것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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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교만큼 중요한 죽음준비 -김영심 웰다잉전문강사 임신 10달동안 태명에서부터 음식, 음악, 독서, 태담, 동화, 영어와 수학으로 학습태교까지 하고 있다. 태어날 아기를 위해 정성스럽게 최선을 다해 태아교육을 하고 있다. 탄생만큼 중요한 죽음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보건소나 노인대학 강의시 죽음준비를 하고 계신가요?라고 물으면 “나는 죽음준비 다 해놓았어요.”라고 대답을 하시는 분이 계신다. 어떻게 하셨느냐?고 물으니 윤달이 있어서 수의를 해 놓았고 영정사진도 찍었다고 하신다. 결국 수의와 영정사진만이 죽음준비를 대신하고 있다. 죽음준비 강의 후에 ‘내가 죽는다는 것은 생각을 안 해봤는데 죽는다고 생각하니 서글프다’ ‘죽음에 대해 막연히 두려웠는데 오늘 강의를 듣고 나니 오히려 편안해지네요.’ ‘사는동안 잘살고 죽음도 잘 받아 들여야겠어요.’ ‘확 깨게 만들어 주셔서 감사해요’ ‘집에 가서 자식들하고 나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겠네요’ ‘이런 강의 처음 들었어요’ ‘죽음에 대해 생각하고 준비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게 되어 좋은 시간이었어요.’ 등 긍정적인 피드백을 주셔서 감사하고 있다. 처음에는 학장님이 ‘죽음을 눈앞에 두고 있는 사람들에게 죽음 이야기는 하지 마세요’라며 못을 박으며 ‘신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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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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