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2 (금)

  • 맑음동두천 26.0℃
  • 구름많음강릉 28.0℃
  • 구름많음서울 24.5℃
  • 맑음대전 25.8℃
  • 맑음대구 26.1℃
  • 맑음울산 22.5℃
  • 맑음광주 25.0℃
  • 구름조금부산 21.0℃
  • 맑음고창 25.3℃
  • 구름조금제주 18.9℃
  • 구름조금강화 22.5℃
  • 맑음보은 25.4℃
  • 맑음금산 26.8℃
  • 맑음강진군 22.8℃
  • 맑음경주시 28.3℃
  • 맑음거제 21.0℃
기상청 제공

지구촌장례문화

제사상에 모형아이폰, 통곡 대행회사도

"타향에 있지만 조상님의 묘를 찾아 효도를 다하고 싶은 당신을 위해서 저희가 정성스레 향을 피우고 머리를 조아려 평안과 복을 기원해 드리겠습니다."

중국 톈진(天津)의 한 성묘대행 회사에서 내건 청명절(淸明節ㆍ칭밍지에) 광고 다. 청명절은 4월 초순 조상의 묘를 찾아 풀을 베고 제를 올리는 날이다. 그러나 도시화한 중국에선 청명절의 풍속도가 달라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성묘대행 회사들의 등장이다. 조상의 묘를 돌볼 겨를이 없는 현대 중국인을 위해 묘지를 대신 찾아가 엎드려 절하고 통곡까지 해준다. 일반적 제물을 쓸 경우 50위안(9,000원), 꽃다발을 올리면 100위안(1만8,000원), 10분간 울어주는 데 300위안(5만4,000원) 등인데, 전부 해서 많게는 3,000위안(54만원)이 든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찍어 메일로도 보내준다.

묘지 값이 집값을 앞지르는 것도 눈길을 끈다. 신징바오(新京報)는 최근 베이징(北京) 인근의 묘지를 분양 받는 데 25만위안(4,500만원)이 든 사례를 전했다. 산둥(山東)성 지역신문인 치루완바오(齊魯晩報)도 칭다오(靑島) 시내에는 3만위안(540만원) 이하의 묘지는 찾아 볼 수 없고, 좋은 곳은 6만위안(1,080만원)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지난(濟南) 엔타이(烟臺) 등 산둥성의 다른 도시들도 묘지 가격이 ㎡당 평균 1만위안( 180만원)을 넘어섰다.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과 공물도 달라지고 있다. 아직도 작은 돼지를 불에 통째로 구워 올리는 경우가 없지 않지만 돼지 모양의 "금돼지빵"을 대신 올리는 집안이 늘고 있다. 올해 청명절엔 종이 모형 아이폰과 아이패드가 제사상 공물로 인기를 모았다. 중국인은 청명절에 옷이나 돈, 차 등을 종이 모형으로 만들어 태우면 조상들이 이를 사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

젊은이들에게는 청명절은 연휴의 의미가 더 크다. 봄꽃이 피기 시작하는 4월초는 여행가기 딱 좋은 시기다. 날씨가 좋아서 청명절이라는 말도 있다. 올해는 4일이 청명절이어서 2~4일이 공식 휴무다. 중국 언론은 올해 청명절 기간 중 기차 이용객이 하루 평균 685만명에 달할 것으로 보도했다.


배너

포토뉴스



[칼럼] 상조단체 상조협회 이야기
조직이란 소속된 구성원들의 친목과 함께 공동 발전을 위한 네트워크란 점이 핵심 존재이유라고 할 수 있다. 한국상조산업계도 2021년을 기점으로 비영리 공인 단체를 가지게 되었다. 비록전국적인 단일조직은 아니지만 어쨋든 공식 '사단법인'이란 점에서 의미있는 발전이다. 한국상조산업협회는 설립 허가를 받은 후 박헌준 회장 이름으로 “공식적인 허가 단체로 거듭난 협회는 회원사와 더불어 장례문화발전과 상조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표시했다. 기자는 관련 기사에서 경험에서 우러나는 희망사항을 곁들였다. 40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상조산업의 문제점은 원래의 본향이었던 상부상조, 아름다운 품앗이의 핵심, 장례문화를 제대로 발전시킬 수있느냐 하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의례서비스의 근본을 떠나 소위 결합상품 내지는 의례와 거리가 먼 라이프서비스로 주업태를 변경시켜 가며 이윤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상조고객의 대부분이 미래 장례를 목적으로 가입한 것이라면 상조산업 발전과 장례문화 발전이 동일한 의미를 가져 주었으면 하는 것이다. 지난 12월 24일자로 공정위의 허가를 받은 '사단법인 한국상조산업협회'가 설립목적으로 명시한 "상조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소

해외 CEO 칼럼 & 인터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