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신도청건설지역인 안동시 풍천면 가곡리에서 410여 년 전으로 추정되는 미이라가 발견돼 화제다.더군다나 이 미이라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신의 보존상태가 상당히 양호한 것으로 확인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미이라는 고령박씨 무숙공파 문중의 묘역에서 발굴된 것으로 가지런한 치아와 수염, 긴 손가락, 발가락까지 사망 당시의 모습 그대로다. 특히 발바닥의 문양까지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보존 상태가 양호하다. 이 미이라의 주인공은 명종 때 사헌부 감찰을 지낸 박대임 선생으로, 선생은 1602년 82새에 별세한 것으로 족보에 기록돼 있다. 선생은 160~170cm 정도의 큰 키를 가졌고 치아의 상태로 봐서는 노년까지 건강을 유지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처럼 시신의 상태가 온전하게 보존된 것은 나무와 회장석 등을 이용해 3중관을 사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