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연인"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절친한 친구였던 팝스타 마이클 잭슨 곁에서 영원히 잠들었다. 25일 TMZ닷컴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테일러 장례식이 세상을 떠난 지 하루만인 2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엔젤리스 글렌데일의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 내 "그레이트 모설리엄" 묘역에서 가족과 친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엄수됐다. 당초 엘리자베스 테일러 장례식은 이번 주말에 열릴 것으로 관측됐으나 예상보다 빨리 타계 하루 만에 전격적으로 비공개로 치러졌다. 테일러는 부모가 안치된 LA의 피어스 브라더스 웨스트우드 빌리지 공원묘지나 전 남편 리처드 버튼의 고향에 안장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국 포리스트 론 묘지에서 영원히 잠들게 됐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두 번 결혼한 리처드 버튼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이 죽거든 유해를 리처드 버튼의 고향에 보내달라고 한 바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안장된 포리스트 론 묘지에는 지난 2009년 9월 마이클 잭슨이 잠든 곳이다. 당시 테일러는 안장식에 참석했다. "그레이트 모설리엄"에는 클라크 게이블, 진 할로우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잠들어 있다. 한편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23일 미국 로스엔젤리스의 한 병원에서 울혈성 심부전증으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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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언따라’ 15분 지각 ▶ 향기로운 치자나무 꽃과 제비꽃, 백합 향기에 묻혀 ▶ 손자는 트럼펫으로 "어메이징그레이스" 연주 ▶24(현지시각)일 ‘세기의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장례식이 치러진 가운데 이날 예식이 예정보다 15분 늦게 시작된 것이 테일러의 주문이라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테일러 측 대변인은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장례식이 끝난 후 성명을 통해 “예식이 오후 2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예식을 조금 늦게 시작하라는 리즈(테일러의 애칭)의 요청이 있었다”면서 “리즈는 ‘그녀는 심지어 자신의 장례식에도 시작하기를 원했다’는 멘트와 함께 예정된 시간에서 최소 15분 이상 늦게 시작하라는 지침을 남겨 놓은 바 있다”고 말했다. 장례식은 24일 오후 LA 북쪽 글렌데일의 포리스트 론 공원묘지 내 ‘그레이트 모설리엄’ 묘역에 가족과 가까운 친지 4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안장됐다. 한 시간가량 진행된 장례식에서는 테일러의 손자ㆍ손녀들이 영국 시인인 제라드 맨리 홉킨스의 작품을 비롯 시 낭독 순서도 포함됐다. 대변인은 랍비인 제리 커틀러가 식을 거행하는 동안 테일러의 손자인 라이스 티비가 트럼펫으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연주했다고 밝혔다. 그는 “리즈의 관은 향기로운 치자나무 꽃과 제비꽃, 백합이 가득 뿌려진 채 땅에 묻혔다”면서 “그녀는 미켈란젤로의 천사가 조각된 대리석 안에서 쉬게 됐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