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지도사’는 장례식의 기획과 운영을 맡는 전문직으로, 고령화가 가속화하면서 불황 속에서도신규 채용이 타 업종에 비해 두드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례지도사’ 시험은 상조회사들이 가입해있는 ‘장례지도사 기능심사협회’가 주관하며 개인의 장례식을 가정해 치르는 2급과 상조회사 사장의 운영 능력을 테스트하는 1급이 있다. 수험자 수는 시험 첫 해에 2791명을 기록한 후 계속 감소했으나 2005년부터 증가세로 전환, 올해는 사상 두 번째로 많은 2678명이 응시했다. 2009년 일본 전국의 사망자 수는 120만명으로 10년 전의 1.2배 수준으로 늘었다. 덕분에 상조업계의 시장 규모는 2006년 1조6000억엔에서 올해는 1조8000억엔으로 확대됐다고 야노경제연구소는 전했다. 오는 2015년에는 2조엔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장례지도사 기능심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불황 속에서도 상조회사의 신규 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심지어 전직하는 사례도 많다”고 설명했다. 올해 장례지도사 시험을 본 32세 남성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년 전에 소매업에서 전직했다”며 “상조업계는 앞으로도 유망한데다 보람도 있고 자격증이 있으면 프로로서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