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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수환 추기경 추모공원 조성

 
- 경북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작은 방 2개와 부엌 1개의 전형적인 초가집이었던 고 김 추기경의 옛날집(생가)은 현재 옛 모습을 최대한 간직한 채로 새롭게 단장됐다.
▶군위군, 용대리 생가 주변 2만㎡ 76억 투입 기념관 등 조성 계획
▶경북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 작은 방 2개와 부엌 1개의 전형적인 초가집이었던 고 김 추기경의 옛날집(생가)은 현재 옛 모습을 최대한 간직한 채로 새롭게 단장됐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추모공원이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경북 군위군 군위읍 용대리에 조성된다. 추기경 선종 이후 지금까지 생가가 있는 군위 용대리를 다녀간 전국 가톨릭 신자와 일반 추모객들은 모두 2만 5천여명에 이른다.

박정현 마을이장은 "김 추기경의 선종 이후 1년이 다 된 지금도 적잖은 관람객들이(주말 20∼30명) 몰리다보니 이 마을 주민들도 김 추기경 옛집을 보존하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돕고 있다"면서 "마을 70가구 주민들은 누구랄 것도 없이 농사 짓는 틈틈이 이 곳을 찾아 주변 청소를 하는 등 이제는 마을의 중요한 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이에 힘입어 군위군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김 추기경의 옛집이 있는 군위읍 용대리 일대 2만㎡의 터에 국비 76억원을 들여 김수환 추기경 추모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군위읍 용대리는 김 추기경이 다섯 살 때 부모를 따라 선산에서 군위로 이주해 군위초등(옛 보통학교) 5학년을 마칠 때까지 살았던 곳이며, 추기경이 생전에 방문했던 곳이다. 2009년 2월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은 1993년 3월 군위 용대리 옛집과 모교인 군위초등을 방문했을 당시 주위에 자신의 용대리 어린시절 생활 등을 들려주며 애착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모공원에는 김 추기경의 생가(36.5㎡)를 비롯해 기념관(90㎡), 아버지 김영석씨가 주민들과 함께 옹기를 굽던 옹기굴(길이 20~30m의 통가마 형태), 예배당, 사제·수녀관, 노인종합복지관 및 주차장 등 복지·편의시설이 조성된다. 또 김 추기경이 살던 집을 중심으로 약 300m 떨어진 옛 군위동부초등학교 터 등 1만8천㎡ 가량의 땅이 확보된 가운데 앞으로 추가로 부지를 확보하는 절차를 거쳐 청소년수련관을 지어 추모공원과 연계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군위군은 올해초 3천여만원을 들여 김 추기경 추모공원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전문 기관에 의뢰하고, 상반기 중 결과가 나오는 대로 정부에 사업 예산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군은 이미 이 같은 계획에 대해 천주교유지재단 측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


■관련 기사

▶김수환추기경 선종 1주기
▶주말 200여명 추모객 발길… 매일 기도하고 돌보는 이도
“추기경님의 소탈하시고 어머니 같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그 뜻을 계속 받들겠습니다.”

고 김수환(스테파노) 추기경의 선종 1주년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4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천주교묘원 성직자묘소 내의 김 추기경 묘소에 시민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었다.

영하 10도에 가까운 추운 날씨에 눈까지 내렸지만 날씨지만 이날 오전 김 추기경의 묘비 주변에는 시민의 흔적이 곳곳에 배어 있었다. 한 시민은 비가 와도 젖지 않도록 흰 종이에 ‘임의 향기’라는 제목의 시를 적고 코팅해 놨다. 그 옆에는 비닐 봉투에 들어 있는 편지가 놓여 있었다.

묘소 앞에는 비나 눈을 맞지 않도록 만들어 놓은 금속 함에 기도문이 차곡차곡 쌓여 있었다. 연도책(성직자에 대한 위령 기도책)을 꺼내 기도를 마친 한규형(60·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씨는 “추기경님 생전에 우리 교회 신도 대표로 추기경님과 함께 식사를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참 소탈하시다’는 걸 느꼈다”며 “언제나 신자들에게 온후한 어머니 같은 분이셨다”고 회상했다.

여동생과 함께 어머니 묘소를 찾았다가 추기경 묘소에 들른 장래호(28·서울 동작구 사당동)씨는 “어제 TV로 추기경님의 일생에 대해 보고 감동받았다”며 “추기경님 묘소도 생각보다 참 소박하다”고 말했다.

 
묘소 관리소 측에 따르면 김 추기경 묘소에는 매일같이 와서 기도를 하고 묘역을 정리하는 신부와 신자들도 있다고 한다. “할 일이기 때문에 하고 있는 것이지 관심은 두지 말아달라”며 극구 신분을 밝히기를 꺼린 최모 신부는 매일 추기경 묘소를 찾아 기도를 하고 묘를 돌본다. 최 신부는 용인시에 있는 성가원에서 함께 지내는 자원봉사자들과 이곳을 찾곤 한다.

최 신부와 함께 묘소를 찾는 김요셉(54)씨는 “매일 와서 최 신부님과 함께 ‘그분’의 생전 뜻대로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화목한 공존에 대해 기도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도 와서 묘비에 쌓인 눈을 깨끗하게 닦아내고 흰색과 노란색 국화를 올렸다.

관리소에 따르면 최근 폭설과 강추위로 김 추기경 묘소를 찾는 발길이 줄어들긴 했지만 평일에도 10여 명이 해가 비치는 오후에 묘소를 찾는다고 한다. 주말과 휴일에는 찾는 이들의 발길이 더욱 많아져 평균 200여 명의 추모객들이 이곳에 들른다. 안병주 소장은 “선종 1주기인 16일에는 명동성당에서 추모미사가 열리고 21일에는 묘원에서 추모미사가 열린다”며 “그날만 1000여명의 신자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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