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시신에 침 뱉은 30대에 벌금형 ▶불행했던 어린시절의 기억때문에 자신을 낳아준 어머니의 시신에 침을 뱉은 30대 이탈리아인이 스위스 법원에 의해 "사자(死者)의 영면을 방해한" 죄로 벌금형 등을 선고받았다고 5일 AFP가 스위스 현지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31살인 이 남자는 북부 스위스의 한 병원 영안실에서 이런 일을 저질렀으며, 어린시절 자신을 자주 때렸던 어머니에 대한 미움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했다. 시신에 대한 불경스러운 행동을 금하는 스위스 법률에 따라 취리히 지방법원은 400 스위스프랑(한화 약 45만 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하루에 90 스위스프랑에 해당하는 180일간의 금고형을 5년간 유예하는 판결을 내렸다. 스위스 법률에 따라 피고인은 선고 기간만큼 수감생활을 하든지, 아니면 환산한 총액을 내야 한다. 이번 사건의 경우 피고인은 5년의 집행유예 기간에 성실하게 생활하면 벌금과 금고형을 모두 면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