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도쿄 한 주택가의 6층 짜리 건물. 언뜻 보면 일반 건물이나 다름 없지만 안은 거대한 납골당입니다. 도쿄에 사는 68살의 고스키 지즈코 씨는 세상을 떠난 남편이 생각날 때마다 남편 지인들과 함께 이곳을 찾습니다. [녹취:고스키 지즈코, 고객] "(집 근처) 도쿄에 있어 좋습니다. (도쿄 외곽) 이바라기 현에 (묘지나 납골당) 있으면 아무도 참배해 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추도는 개인룸에서 이뤄집니다. 마치 은행 현금 인출기 장소와 비슷합니다. [녹취:이와사키 리카, 고객] "이곳은(납골당) 카드 1장으로 들어오고 정말 혼자 와도 안심입니다." 추모 대상자의 유골과 사진 등은 마치 도서관에서 책을 인출하듯 이뤄집니다. 자동창고의 기술을 응용한 것입니다. [녹취:가자와 가즈코, 고객] "편리합니다. 비에 젖지 않으니까요. 찬 물을 갖고 무덤을 닦지 않아도 되고, 관리를 전부 해 주시니까요." 사찰에서 운영하는 이 첨단 납골당은 현재 약 7,000명의 유골이 안치돼 있고 최대 10만 명까지 수용이 가능합니다. 4분1은 이미 분양이 완료됐습니다. [녹취:와타나베 준쇼, 납골당 운영 관계자] "예배가 개인적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아마 한 사람의 묘지 (납골당)이라는 시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찰 측은 예상보다 이 납골당에 대한 반응이 좋아 추가 건설에 들어갔고 비슷한 시설의 납골당이 속속 탄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사망할 경우 거의 대부분 화장합니다. 일본에서 탄생한 새로운 납골당을 보면 장묘 문화의 변화와 개혁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