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청명절(淸明節) 황금연휴(4월4∼6일)를 앞두고 전국에서 조상들을 기리는 성묘 열풍이 불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 차이나 데일리는 31일 민정부 발표를 인용해 청명절 연휴를 1주일 앞둔 지난 주말 400만명 이상이 성묘를 했다고 보도했다. 민정부에 따르면 지난 주말 전국 공원묘지 등 150개 관측소에서 집계한 성묘객들의 수는 모두 412만명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7% 증가했다. 중국은 국민들의 요구에 따라 지난해 처음으로 청명절을 공휴일로 공식 지정했으며 올해는 4월4일이 청명절이며 사흘간 연휴가 이어진다. 한편 민정부와 공안부, 교통임업부 중국 정부 8개 부처는 청명절 연휴를 20일 앞둔 3월 중순부터 각종 사고와 산불, 압사사고를 막기 위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중국 사람들은 묘지를 찾아 제사를 지낼 때 향불과 종이로 만든 가짜 지폐를 태우는 전통을 갖고 있어 산불이 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4일 성묘 인파가 절정에 이를 것으로 보고 청명절 이전이나 이후에 성묘를 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난해 청명절 성묘 인파는 1억명을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