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함부르크 SV 팬들은 죽어서도 영원히 축구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 10일(한국시간) AP통신은 "함부르크 팬들이 죽어서도 함께한다. 함부르크 팬들을 위한 공동묘지가 만들어져 원하는 팬들은 그 곳에서 영원한 안식을 취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함부르크측은 홈구장인 AOL아레나 구장이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팬들을 위한 알토나 공동묘지를 조성했다. 500여기의 묘를 수용할 수 있으며 묘지 입구는 축구 골문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의 콘크리트 조각으로 꾸며졌다. 2350유로(한화 약 363만7941원)를 내면 무덤에, 390유로(한화 약 60만3743원)를 내면 납골당에 각각 묻힐 수 있다. 무덤의 경우 봉분 위에 AOL아레나의 천연잔디를 심을 계획이며 함부르크의 상징색인 짙은 파란색 관이 사용된다. 유럽 최초로 팬들을 위한 공동묘지를 조성한 함부르크의 구단 관계자 크리스찬 레이차르트는 "조만간 첫 장례식이 이 곳에서 열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