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정거래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상조시장의 선수금 규모가 올해 2분기 기준으로 9조4486억원에 이르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한 수치다. 가입자 수 또한 892만명으로, 같은 기간 7.1%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고령화와 사망자 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35만3000명으로, 2030년에는 41만명, 2070년에는 7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로 인해 상조상품의 수요도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상조서비스업을 유망산업으로 인식하고, 이를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 중이다. 상조진흥법 제정 및 회계지표 개발 등이 검토되고 있으며,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교의 자회사 대교뉴이프는 올해 상조서비스를 론칭할 계획이며, 코웨이는 ‘코웨이라이프솔루션’을 통해 실버 세대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생명보험업계도 상조업 진출을 희망하고 있으나, 현재는 논의가 잠잠한 상태다.
삼정KPMG의 보고서는 상조 서비스 시장이 ‘3.0’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하며, 새로운 서비스 혁신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반려동물 장례 서비스와 같은 신사업 진출, 생체보석 및 장례식장 내 PB 상품 개발을 통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전략적 인수합병(M&A)과 차별화된 상품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상조업체들은 생애 전 주기에 걸친 다양한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며, 과거의 웨딩 및 골프 중심에서 교육, 홈 인테리어, 통신요금제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서비스로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상조업계에 다수 기업이 진출하면서 가입고객 및 선수금 확대를 위한 선의의 경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고객은 더욱 다양하고 질 좋은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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