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엔딩을 위한 웰다잉수업' 책 저자 손희정(마리아) 대표는 노트르담그림책연구소의 대표이자 그림책 전문 강사로, 다양한 연령대의 청중에게 그림책의 가치를 전파하고 있다. 그림책이 유아와 아동만의 것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며, 부모와 청소년, 노인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교육 자료라고 설명한다.
그림책을 활용한 영어 교육을 시작으로, 손 대표는 그림책의 확장성을 깨닫고 연구를 진행해왔다. 그림책은 시각적 문해력을 키우고 성찰과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며, 다양한 주제와 연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다. 그녀는 그림책을 통해 신앙과 영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고 언급하며, 청소년 사목에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최근에는 웰다잉 교육을 진행하며, 죽음이라는 주제를 보다 편안하게 다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손 대표는 웰다잉이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을 가치 있게 살아가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 말한다. 손희정 대표는 또 작품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고, 그들의 마음에 오래도록 남는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고 강조한다.
최근에 펴낸 『아름다운 엔딩을 위한 웰다잉 수업』은 죽음을 주제로 한 그림책으로, 일반적으로 무겁게 여겨질 수 있는 주제를 부드럽고 따뜻하게 풀어냈다. 이 책은 삶의 끝자락에서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일깨우며, 독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한다. 단순한 이야기 이상으로, 인생의 의미와 죽음의 본질에 대한 깊은 성찰을 제공한다.
책자 소개 ▼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는 반드시 사라진다는 걸 잘 알고 있으면서도 나와 내 주변만은 죽음이 비켜 가리라며 부정하고 외면한다. 누구나 할 것 없이 자기 마음의 서랍 속에 근원적 공포를 처박아두는 것이다. 자기소멸과 사회적 정체성 상실에 대한 두려움, 죽어가는 과정에서 느끼게 될 고통에 대한 두려움, 뒤에 남을 가족이 겪을 어려움에 대한 근심 등 깊게 뿌리내린 감정이 우리를 지배한다.
누군가 내게 그 공포의 싹을 자르기 위해 김포공항의 기억을 송두리째 들어낼래 하고 묻는다면, 아이를 낳은 뒤 느꼈던 어지러운 상념과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 25년 전으로 다시 돌아가 엄마 되는 일을 포기할래 라고 묻는다면 세차게 도리질할 것이다. 그것이 나의 인생이고 내 삶이었기에.
- 불안이 영혼을 잠식하긴 하지만 중에서
#아름다운엔딩_웰다잉수업